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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보는 행복한 삶이란
헤밍웨이(1899~1961)가 일생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다. 헤밍웨이 본인의 삶 또한 1·2차...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소설은 죽었는가
소설의 서사는 문화의 얼굴이다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고 ‘소설이 죽고 심지어는 문학이 죽었다.’라고 말하는 작가들이 많다. 책을 읽지 않은 시대에 소설이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정말 소설이 죽고 문학이 죽었는가,&nbs...
[신기용 칼럼] 욕심과 허영심을 내려놓자
열등감을 잠재우지 못하면 욕심과 허영심이 고개를 내민다. 열등감을 경계하지 않으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에 빠져들 수 있다. 특히 표절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이로 말미암아 작가나 시인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
[김태식 칼럼] 11월의 경우
가을이 점점 익어가는 날에 일몰이 서러워 보인다. 고샅길 따라 산책을 나서니 가을이라기보다는 초겨울이 어울리는 제법 쌀쌀한 11월 중순이다. 11월을 더듬어 본다. 11월은 시간을 몰고 간다. 세월의 흐름에 민감할 필요가 없어&nbs...
[허석 칼럼] 시골집에 살면서
울퉁불퉁하고 삐뚤빼뚤하다. 벽과 천장, 바닥 어디에도 자로 잰 듯 반듯한 곳이 없다. 벽마다 전깃줄이 얼기설기하고 천정마다 반자 평형이 들쑥날쑥하다. 어두침침한 흙창과 손바닥만 한 뙤창이 채광과 통풍에 고작...
[홍영수 칼럼] 진리의 문을 가기 위한 우상(偶像) 타파의 길
우린 다양한 생각과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친구는 어떤 분을 우상처럼 여기면서, 그 사람의 권위와 전통에 절대적 믿음을 갖고 의지하며, 그 어떤 비판과 거부감 ...
[김관식 칼럼] 썩은 사과 이론
이 이론은 썩은 사과가 하나면 있어도 상자 속에 모든 사과가 다 썩게 된다는 영국의 속담에 기원한 이론이다. 한 사람의 부정적인 행동이 전체 그룹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마침내 모두 부패하게 된다는 은유이다. 만약 한 집단의 구성원...
[김다희 칼럼] 나의 영원한 흑기사
죽음만이 유일한 구원이라고 믿던 때가 있었다. 깨어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스러워 잠에 드는 순간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다음날 아침이 오지 않기를 빌었다.그런 밤들은 고통스러웠지만 나를 변화시켰다.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고석근 칼럼]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네 장미가 그처럼 소중하게 된 건 네가 그 꽃에 들인 시간 때문이야. 네가 길들인 것에 넌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어린 왕자』에서 인간과 동물이 갈라지는 지점은 다른 사람, 다른 존재에...
[이순영의 낭만詩객] 태양의 돌
예술은 혁명이다. 혁명을 통해서 예술은 창조된다. 그 창조된 예술로 우리는 세상을 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즈텍문명의 후예들은 예술로 혁명하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알 수 없는 끈으로 단단하게 묶여 있는 것 같은 ...
[민병식 칼럼] 윌리엄 포크너의 '곰'이 말하는 애초부터 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윌리엄 포크너의 ‘곰’은 1940년에 집필한 작품이다. 포크너는 1897년 태어나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의 후대를 살았다. 흑인 노예를 통해 목화를 생산하던 남부는 남북전쟁 이후 노예제도를 폐지했지만, 인...
[신기용 칼럼] 구두점 생략의 역사, 이쯤은 알고 생략하자
프랑스의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를 비롯한 입체파 시인들은 미술에서의 아방가르드 운동을 시에도 실험했다. 입체파 시인 중에 아폴리네르가 가장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그 당시에는 정형을 깨고, ‘구두점을 생략’한 것 자체가 파격적이었다.&nb...
[김태식 칼럼] 통영 팔경
낮게 얹힌 밤하늘에초승달이 배시시 웃으며 별을 잠 재우는 날어릴적 추억 소환하여남망산 조각공원에 오르니통영 제1경이다 서쪽으로 해 꼬리 감춘고깃배들 통영항으로 돌아 와오늘 저녁 니하고 나하고친하자고 어깨동무하는 시간에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허석 칼럼] 숫돌을 읽다
어느 시골 마을에 빈집들을 둘러본 적이 있다. 잠시 거주할 요량이었는데 ‘편리’보다 ‘운치’를 찾고 있었다. 마을 끝자락에 자그마한 집이 마음에 들었다. 겉과 뼈대는 그대로 두고 실내 일부만 개량한 옛집이었다. &n...
[전명희의 인간로드]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나는 이천사백구십여 년 전 인간 ‘소크라테스’다. 석공인 아버지 소프로니스코스와 산파인 어머니 파이나레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아테네는 맑고 쾌청한 날씨와 넓고 푸른 바다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다. ...
[김봉성 칼럼] 체념사회
버스 정류장에서 초등학생이 이어폰 없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시끄러웠지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공공장소에서의 예의를 가르쳐 주었을 때, ‘왜요?’나 ‘아저씨가 뭔데요?’라고 되물으면 할 말이 없었다....
[김관식 칼럼] 현대시와 문예사조
현대시는 현대의 문예사조를 반영한다. 문예사조는 그 당시 사회를 지탱하는 사상적 토대다. 우리나라는 서구의 문예사조를 그대로 받아들여 짧은 기간에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일제강점기 초기에는 계몽주의, 1910년대 말부터 1920년대 ...
[이태상 칼럼] '나눔과 베풂의 마술 같은 기적(The Magic-like Miracle of Giving)'
사랑을 주면 사랑이 돌아오고, 미움을 주면 미움이 돌아오며, 선물은 씨앗처럼 가슴에 떨어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리라. 내가 죽어 땅속에 묻혀 흙이 되거나 불에 타 재가 되어 하늘로 증발해 나의 아니 우리 모두의 영원한 고향인 우주의 자궁 ...
[조윤지 칼럼] 살림살이의 외주화를 넘어서: 근본부터 개혁하는 페미니즘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해 온 수백만 년의 시간 이래, 역사상 이러한 분리를 겪은 적은 없었다. 이전까지 인류는 노동과 휴식의 명확한 경계를 두지 않고 살아왔다. 노동이 곧 휴식이 될 수 있고, 삶이 곧 노동을 통해 성립해왔다. ...
[고석근 칼럼] 공부가 힘들다
어른들은 자기들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그때마다 자꾸자꾸 설명을 해주자니 어린애에겐 힘겨운 일이다. -&nb...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힘든 마음이 정리되지...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4월 28일 아산 현충사에서 거행된 충무공탄신다례제에 참석했다. 해마다 참석했지...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얼마 전, 봄맞이 교향악단 연주회를 보고 나오면서 문득 계절은 저마다의 걸음걸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