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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꼰대질은 하지 말자
“자네, 몇 살이야? 내가 교장(사장)이야!” 요즘 젊은이들은 나이나 직위, 상하 관계의 권위를 무기로 내세우는 사람을 꼰대라고 일컫는다. 오래전부터 교사를 속되게 일컬어 꼰대라고 했다. 지금은 꼰대라는 말의 쓰임새...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매트릭스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존재라는 걸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사는 데 별문제 없었다. ‘매트릭스’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매트릭스를 보면서 ‘존재’ 너머의 존재에 대한 물음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허정진 카럼] 돌담, 쉼표를 찍다
‘골목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마시게’ 집과 집으로 이어진 돌담이다. 담장 넘어 안주인의 생이 조각보처럼 바느질된 것 같기도 하고, 기승전결이 완벽한 퍼즐처럼 삶의 편린들이 제자리를 찾아 맞춰진 것 같다. 채마밭처럼 푸른 이끼로 덮인 돌...
[사설] 한국도 독자 핵무장 해야 한다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실제 이런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워낙 즉흥적이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바는 못되지만 완전히 무시할 ...
[홍영수 칼럼] 방하착(放下着), 내려놓음의 그 편안함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은 이곳저곳에 있는 잡다한 것들을 분리수거 해 놓으니,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렇다고 집안이 비워진 느낌이 없고 산뜻한 느낌도 별로 없었다. 그 과정에서 ...
[이윤배 칼럼]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 그런데 이 같은 정의도 그냥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이 뒷받침돼야만 실현될 수 있다. 힘이 받쳐 주지 않는 정의는 한낱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세상이 된 지...
[유차영의 아랑가] 목마와 숙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는, 지금 어디에~ 이 노래는 서정시(抒情詩)가 대중가요로 통속화되어 날개를 단 것이다. 한국 대중가요 유행가 아랑가 100년사에 이런 경향의 바람이 일어난 것은, 1958년 손석...
[김관식 칼럼] 목적이 같은 사람과의 훌륭한 인간관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일 것이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야 할 순간이 왔을 때 머릿속에 스치는 사람은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 그리고 다른 수많은 사람과 함께 한 기억일 것이다.&...
[이태상 칼럼] 코리아 환상곡
예수도 말했던가. ‘너 자신을 치유하라’라고. 우주 자연 만물 하나하나가 다 소우주라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유기체로 자가치유의 자정능력이 있다. 그동안 인간의 적폐로 오염될 대로 오염되고 병들 대로 병든 지구별도 견디다 못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동원...
[심선보 칼럼] 부실채권 경고등 피할 길 없다
계속되는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가계와 기업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은행권 자산 건전성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대규모로 쌓여가는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 건전성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오히려 높아...
[윤헌식 역사 카럼] 임치첨사 홍견(洪堅)의 신상과 행적을 기록한 『도장선생유사(道庄先生遺事)』
임진왜란 시기 전라우수사 휘하에는 임치첨사와 가리포첨사 두 명의 첨사(僉使)가 있었으며, 각 첨사는 휘하에 여러 명의 만호를 두었다. 임진왜란 당시 임치첨사는 홍견(洪堅)이라는 장수로서 그가 관할하던 임치진은 지금의 전남 무안군 해제면 임수...
[고석근 칼럼] 추앙과 사랑
보다 높은 자기와의 교재: 모든 사람은 어떤 훌륭한 순간 자신의 보다 높은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1844~1900)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이순영의 낭만詩객] 어머니의 마음
세상엔 ‘그냥’이라는 것이 있다. 형용사를 쓰지 않아도 현란한 수사를 동원하지 않아도 ‘그냥’으로 다 통하는 말, 바로 어머니다. 거룩하다거나 위대하다는 말로 어머니를 표현하는 것은 진부하고 상투적이다. 짊어진 짐이...
[민병식 칼럼] 박민규 '갑을 고시원 체류기' 현대사회의 그늘을 말하다
박민규(1968 ~ ) 작가는 경남 울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2003년 소설집 ‘지구영웅전설’로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같은 해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펜클럽’으로 제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봉수 칼럼] 이순신 장군의 갑오일기에 나오는 한산도 '포구(浦口)'의 위치 비정(比定)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에서 1594년 갑오일기에 ‘포구(浦口)’라는 지명이 등장한다. 1594년 7월 17일 일기를 살펴보자. “7월 17일 맑음. 새벽에 다시 ‘포구’로 나가 진을 쳤다. 오전 열 시쯤에 명나라 장수 파총 장홍유가 병호선(兵號船...
[곽흥렬 칼럼] 정에 목마른 시대
사람이란 ‘편리’를 먹고 사는 동물인가. 끊임없이 편리 편리를 추구하고, 그 편리의 달콤함에 자신도 모르게 길들어져 간다. 오늘 이 순간 당장 전기가 없어지고 자동차가 멈춰 서고 컴퓨터가 다운돼 버린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n...
[허정진 칼럼] 눈(眼)으로 말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었다. 얼굴 전체가 마스크에 가려져 오로지 눈만 쳐다보고 살았다. 깜빡이는 신호등 응시하듯 언제부터 눈이 유일 신앙처럼 되었을까? 때로는 말보다 표정이 진심인데 얼굴을 가린 마스크가 눈을 키우...
[서동욱 칼럼] 한국119청소년단의 확대를 제안하며
필자는 해마다 학교에서 한국119청소년 단원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119청소년단은 소방서에서 학교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단체로 안전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어린이 소방관을 길러내는 청소년단체이다. 사실 우리 사회는 안전 특히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는 ...
[김관식 칼럼] 깨끗한 인간관계
사람은 태어나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그 사례는 18세기 영국의 다니엘 디포(1660-1731)가 쓴 소설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소설 ...
[이태상 칼럼] 진정코 세계의 등불이 되려면
1974년 독일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1926-1999)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탈진 상태’란 이 용어는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 심리 신체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심신이 탈진 상태에 이르는 증후군을 말한다....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 요즘 이런 장독간을 보기 힘들다...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의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사진에서의 손기정 선수(손기정기념재단)1936년 베...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이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