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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박완서 단편 '지렁이 울음소리'에서 보는 이기의 세상 비판
박완서(1931 ~ 2011)작가는 1950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한국 전쟁의 발발로 학업을 중단한 바 있고 1970년 여성동아 여류 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뒤늦게 등단, 그 이후 분단의 현실, 여성문제,&...
[곽흥렬 칼럼] 오류투성이의 홍보 문구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산불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산불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취약지역 요소요소에 감시원을 배치하고, 스피커를 단 차량까지 동원해 산불을 조심하자며 쉴 새 없이 홍보에 열을 올린다.&...
[신기용 칼럼] 창작의 근원은 상상력
올해(2022) 만난 시인(문인) 가운데 자신의 창작 근원을 영감에서 찾는 사례가 의외로 많았다. 그 가운데 두 사례만 언급한다. 한 시인은 거품을 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자신은 시를 쓰기 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
[김태식 칼럼] 장구 소리
어느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국악공연 행사를 보러 갔을 때 하늘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그곳에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많은 악기들 가운데 유독 장구소리가 나의 귀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얼마나 수많은 세월을 보내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단이 ...
[허정진 칼럼] 흠집
성한 것이 없었다. 언덕배기 따비밭 가는 길섶에 주인 없는 복숭아 두 그루가 있다. 누가, 언제, 왜 그곳에 심었는지는 모르겠다. 하늘을 향해 제 마음껏 자란 나뭇가지들이 평소 과수원에서 보던 것처럼 질서정연한 조형물 같지 ...
[이윤배 칼럼] 인공지능(AI)과 생각하는 컴퓨터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그동안 여러 관점에서 많은 학자에 의해 연구되고 논의돼 왔다. 특히 1950년대 초, 상용(商用) 컴퓨터가 처음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놀라움과 함께 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할 수 ...
[김관식 칼럼] 문학상 유감
우리나라는 문학상이 너무 많다. 문학상이 많다는 것은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문학상이 제정된 이유가 불건전하다는 것이다. 창작활동을 열심히 한 문인을 격려하고 창작의 욕을 북돋아 주기 위한 취지로 주는 문학상이라면 주...
[이태상 칼럼] 나는 나대로 살아보리
수학논리에 역진(逆眞)이라는 말이 있다. 반(反)공식이 통한다는 말이다. 몇 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강남스타일'의 싸이에 이어...
[임이로 칼럼] 만들기 놀이
과히 이미지의 시대다. 사진과 인쇄술이 발명되더니 자연스레 광고가 발달했고, 괴짜 예술가 앤디 워홀(1928~1987)은 이 흐름을 일찍이 파악해 자신이 만든 작품들을 끊임없이 복제하기에 이르러 예술의 숭고미를 해체한다. 이를 통해 대중미술과...
[고석근 칼럼]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두 여자는 만가를 부르면서 시신이 누운 방을 여기저기 뒤적이고 다녔다. 찬장을 열어 조그만 숟가락 몇 개, 설탕, 커피 한 통, 루쿰(터키 과자) 한 상자를 찾았다. 레니오 할멈이 커피와 루쿰을 갖고 말라마테니아 할...
[민병식 칼럼] 양귀자의 '곰 이야기'에서 보는 변한다는 것에 대하여
양귀자(1955 ~ ) 작가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8년 ‘문학사상’에 단편 ‘다시 시작하는 아침’, ‘이미 닫힌 문’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고, 주로 일상적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소시민들의 생활을 ...
[신기용 칼럼] 시인의 의무와 책무
“선생님께서 출판한 십여 권의 시집에는 한글 맞춤법을 무시한 시어가 너무 많습니다. 1차 책임은 시인에게, 2차 책임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스승에게서 시어는 한글 맞춤법을 무시하고 써도 괜찮다고 배웠어요. 난 스승의 말만 믿어요.”&nb...
[허석 칼럼] 호미, 그 의미를 품다
비탈진 뙈기밭에 아낙들이 따개비처럼 붙어 있다. 뙤약볕 내리쬐는 여름 한낮도 아랑곳없이 김매기에 열심이다. 시간도, 공간도 흐름을 멈춘 듯 바르비종파의 어느 화가가 그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다. 둥글게 몸을 말아 바닥에 웅크...
[홍영수 칼럼] 니체, 정신의 세 가지 변화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회사에 입사하고 연수 교육받을 때, 지금도 기억에 남는 강사의 한마디 “negative thinking(부정적 사고)이 아닌 positive thinking(긍정적 사고)의 마인드를 가져라.” 했던 말이 생...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대사]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아침이 밝았다.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자유로운 곳, 새해 지구 인구는 80억 명을 능가했단다. 오늘은 그런 날이다. 새해 새날은 시간의 종적인 누적 측면에서 다시는...
[김관식 칼럼] 인간의 향기
꽃은 향기로 벌과 나비를 불러들인다. 꽃처럼 사람도 향기가 있다. 사람의 향기는 품성에 우러나온다. 품성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서는 “사람 된 바탕과 성질, 성격”이라고 풀이되어있고, 비슷한 말로 인격, 인품...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어라
그리스 신화에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힘을 부여받았던 프리지아(Phrygia)의 왕 미다스(Midas)의 이야기가 있다. 손을 대는 것마다 다 황금으로 변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황금이 좋다지만 사람이 황금을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었...
[곽흥렬 칼럼] ‘ㅜ’가 득세하는 시대
“손주나 보면서 쉬세요. 보구 싶지 않습니다.” 어느 인터넷 신문의, 대통령 선거 투표와 관련된 기사에 달린 짤막한 댓글이다. 이 문장들을 보면서 ‘∼구’ ‘∼구’ ‘~구’, 닭이나 내는 소리를 인간들이 어찌 그리도...
[심선보 칼럼]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파이프라인’에 점차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산업화 시대처럼 이제 더 이상 월급쟁이로 충성을 다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마지못해 매일매일 출퇴근을 반복하며 목표라고는 오직 정년퇴직뿐, 시간을 핑계로...
[시가 있는 하루] 붕어빵
붕어빵 엄마 따라시장에 가면엄마가 아는 가게 사람들날 보고-붕어빵이구나. 아빠 따라목욕탕에 가면아빠를 아는 사람들날 보고-붕어빵이구나. 내가 붕어빵을 좋아하는 줄어떻게 알았을까? [박근태]계간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탁월한 파괴자 싸구려 지식의 호객행위 같은불온한 충고 따위는...
이청준(1939-) 소설가는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8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코엑스 디(D)홀에서&nb...
오키나와 블루(Blue) 섬으로 가는 것은...
방사개체 출생당시 모습(2024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여우의 복원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