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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칼럼] 우린 사랑이 꽃피고 반짝이는 별들이어라
2020년 5월 24일 뉴욕타임스 서평 주간지에 실린 ‘바이 더 북’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질문: 누구나 나이 스물한 살이 되기 전에 어떤 책을 읽어야...
[임이로 칼럼] 상상은 눈을 감지 않는다
신호등을 건너다, 이제 막 제 발로 걷기 시작한 아이가 어머니 치맛자락을 잡고 땅바닥에 박힌 보도블록 위를 통통 뛰면서 블록 사이에 핀 이끼를 피해 미로놀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막 어머니가 끄는 유아차를 벗어난 모양인데, 혼잣말을 떠...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친인척 관계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시기에 쓴 『난중일기』에는 매우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수를 일일이 세어보진 않았지만, 아마 수백 명에 이를 것이다.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의 친인척 ...
[고석근 칼럼]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빗방울이 똑똑똑 창문을 두드린다나와 친구가 되고 싶은가 보다 - 이기철, <빗방울> 부분 생택쥐페리의『어린 왕자』도입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나는 나의 이 걸작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면...
[이진서 칼럼] 문화, 지역의 삶을 되찾는 언어이길
부산시의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논란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특정 지자체의 정책 실패를 넘어 오늘의 한국 사회가 ‘문화’라는 단어를 얼마나 공허하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행정은 언제나 ‘글로벌’을 표...
[민병식 칼럼] 김동인의 감자에서 보는 인간의 타락은 어디까지인가
김동인(1900-1951), 호는 금동(琴童) 또는 춘사(春士), 필명은 김만덕, 시어딤, 김시어딤, 금동이다. 1019년 주요한, 전영택 등과 함께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창조’를 발간하였고 예술지...
[신기용 칼럼] 박목월과 조지훈의 화답시 읽기
1. 들어가기화답시(和答詩)는 “다른 사람이 지은 시(詩)에 응하여 대답하는 시(詩)”이다(《우리말샘》). 박목월과 조지훈은 시를 통해 교유하며 화답했다. 대표적인 예로 「완화삼」과 「나그네」가 있다. 조지훈은 「완화삼」을 박목월에게 헌정했고, 박목...
[유차영의 아랑가] 어머니
마음 하나 편할 때는, 가끔은 잊었다가, 괴롭고 서러울 때 생각나는 어머니... 호모사피엔스로 지구 위에 살다가 간 사람은, 230억 명 정도란다. 오늘날 지구촌에 공생하는 인구는 81억여 명, 이들의 가슴속을, ‘...
[홍영수 칼럼] 나만의 공간,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난, 유년기를 시골에서 보냈다. 그곳에서 깨복쟁이 친구들과 노닐면서 부모와 친구, 이웃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이 잠든 곳이기도 하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시골을 가끔 내려간다. 도시적인 일상 탈출에서 만나는 장소, ...
[김관식 칼럼] 더 좋은 세상 만들기
누구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기만 할 뿐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정치인들이 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론을 수렴하여 좋은 ...
[이태상 칼럼] 가슴으로 생각하기
얼마 전부터 한국에서 ‘꼰대, 라떼’라는 말이 유행이라는데 원조 꼰대라 할 수 있을는지 모를 오래된 어느 한 영국 수녀의 기도문이 떠오른다. “오, 주여, 내가 나이 들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늙어버릴 것을 당신께선 ...
[심선보 칼럼] K팝 음악을 넘어선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최근 몇 년간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전 세계 문화 지형을 재편하는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K팝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 비망록에 기록된 사천해전 시기 충무공 이순신의 부상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조선 수군은 네 차례에 걸쳐 경상도 해역으로 출전하였다. 이들 네 차례의 출전 가운데 둘째 출전 시기 가장 처음 벌어진 전투가 사천해전이다. 조선시대 사천은 지금의 경남 사천시에서 곤명면, 곤양면,&nbs...
[고석근 칼럼] 우리는 아무도 누구를 심판할 수 없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 - 윤동주, <서시> 부분 강의 시간에 ‘비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오랫동안 ㅅ 공기업에서 근무하신 분이 말했다. &nbs...
[이진서 칼럼] 응징에서 돌봄으로-새로운 공동체의 길
오늘의 한국 사회는 두 갈래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하나는 공동체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세력에 대한 단호한 태도, 다른 하나는 다수의 약자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도적 돌봄의 구축이다. 진영논리를 떠나서 타자 혐오를 선동하고 끝없이...
[민병식 칼럼] 위수정 단편 '오후만 있었던 일요일'에서 보는 우리의 노년은 준비가 필요하다
위수정(1977 - ) 작가는 부산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무덤이 조금씩'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소설집 '은의 세계가 있다. 이 작...
[이봉수 칼럼] 임진왜란 시기 사천해전이 벌어진 곳은 장암창지
지난 칼럼에서 임진왜란 시기 사천해전이 벌어진 곳이 선진리 선진 마을(조선 후기 사천 선소)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였다. 이번...
[신기용 칼럼] 디카시의 이론적 한계와 상상력의 층위 (3)
Ⅳ. 상상력의 층위: 정동에서 문화적 코드화까지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상상력을 공상(空想)과 다르다고 보았다. 감성과 지성의 중간쯤에서 지성에 이르는 통로를 여는 능력이라고 보았다. ...
[민은숙 칼럼] 《장자》의 ‘추수’를 따라가다 짚는 한 권만의 위험성
요즘은 유튜브 영상 하나, 짧은 뉴스 기사 쇼츠 하나만으로도 세상의 이치를 다 꿰뚫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게 맞고, 저건 틀렸어.” 단정은 빨라지고 댓글 하나에 대댓글로 논쟁이 이어지기도 하기도 합니다.&nbs...
[이윤배 칼럼] 도로 위의 무법자들
보릿고개를 겪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021년 우리나라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