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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택 칼럼] 아버지는 멸종 중인가
타임지는 21세기 100년 동안에 일어날 만한 변화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그중에는 ‘아버지가 공룡의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제목이 있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아버지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잡지...
[이태상 칼럼] 다른 세상의 도래到來
인류 역사는 반항과 굴종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한 예로 반항하다 거의 멸종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인디언이 전자라면 노예로 굴종한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은 후자라고 할 수 있으리라. 더 좀 비근한 예를 한반도에서 볼 수 있다....
[민병식 칼럼] 레이몬드 카버의 단편 '뚱보'에서 보는 '선택'
불안하게 흔들리는 일상과 조금씩 어긋나는 관계, 감춰진 삶의 진실을 포착해내는 독특한 글쓰기로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는 미국 작가 '레이몬드 카버(1938-1988)', 헤밍웨이, 체호프와 비견되는 그의 '미니멀리스트'적인 문체의 매력을 마음껏 맛볼 수...
[문경구 칼럼] 집착의 정석
작은 역사라도 하나쯤 품고 있을 법한 아담한 영국풍의 집안에 꽉 찬 일상들을 남겨두고 그들은 어떻게 집을 나설 수 있었을까. 뒤따라 나설 수 없던 그들의 부귀영화를 그대로 남겨두고 도대체 어디로 떠나갔을까. 제일 먼저 나의 눈에 띈 집 주인...
[신연강의 인문학으로 바라본 세상] 여름을 부르는 글
사진=신연강한낮 햇볕이 제법 따갑다. 서서히 그늘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커간다. 어릴 적 시골의 한낮, 내겐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와 무채색 아지랑이로 각인되어있다. 매미는 현기증이 나도록 울어대고, 들판엔 연초록 벼가 한없이 흔들리며, 높은 하늘엔 뭉게구름이 둥둥 떠다...
[문경구 칼럼] 바랑 속 전설
"벼르는 제사에 물도 못 떠 놓는다"는 말은 딱 나를 두고 한 말이다. 지난 30년을 일하면서 "지닌 것이 너무 버겁다, 비워야 한다"는 개념을 자그마치 30년을 벼르고만 살았다. 탁발하러 나가는 스님들이 메고 나서는 ‘바랑’이라고 하는 백팩...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입영전야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필자는 나라에서 부여받은 고유번호 하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나라를 위한 자존감·자긍심·명예·헌신의 징표다. 아라비아 숫자, 군번이다. 이 군번이 새겨진 은빛목걸이(군번줄)를 모가지에 걸고서 37년을 복무했다. 워카(전투화) 37년이다. 훈...
[김주연 칼럼] 빗소리
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 위에 누워 있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왔다. 잠이 들 찰나였는데 빗소리인 것 같아 눈이 번쩍 뜨였다. 다시 옷을 챙겨 입고 창가로 가보았다. 정말 밤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로등 아래로 비치는 빗줄기가 제법 컸다. 가로등이 있는 곳은 어두운...
[민병식 칼럼] 우리 시대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임레 케르테스(1929~2016)는 1929년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에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으며 1945년에&n...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열정(熱情)의 화신
사진=코스미안뉴스저를 감동케 한 대상이 있습니다. 그 개체의 활약을 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저 대단하게 느끼거나 단순히 감동한 이상으로, 그러한 열정을 깊이 간직하고 싶어졌습니다. 두 개체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하나는 우리가 모두 잘 알...
[문경구 칼럼] 꿈으로의 여행
직장에서 동료들과 나누는 휴가 이야기는 언제 나누어도 즐겁고 흥분된 목소리를 연출한다. 일 년 중 딱 하루,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 성스러운 기도를 드리는 크리스마스날 아침을 위해 일 년을 일한다는 농담처럼 누군가는 휴가 하나 바라고 그렇게 열심히 일해 왔다는...
[김주연 칼럼] 비는 신나는 날의 축복
일기 예보에 의하면 오늘 오후 3시 이후부터 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한다. 오전 내내 비구름이 하늘을 덮어 곧 내릴 비를 암시하고 있었다.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다렸다. 오늘 분명히 내가 원하는 비가 내릴 것이다. 뉴욕은 비가 자주 ...
[이태상 칼럼] 인류人類 인종人種의 맹점盲點 아니 망점亡點-코리아 환상곡幻想曲Korea Fantasia
예수도 말했던가. ‘너 자신을 치유하라 Heal Thyself’고. 우주 자연 만물 하나하나가 다 소우주라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유기체有機體로 자가치유自家治癒의 자정능력自淨能力이 있다. 그동안 인간의 적폐積弊로 오염될 대로 오염되고 병들 대로 병든 지구...
[문경구 칼럼] 수필의 집
수필을 쓰기에 가장 어울리는 시간은 늦은 밤보다 이른 새벽이 좋다. 그것이 딱 내 취향이라고 마음을 정하니 유독 일찍 눈이 떠지면서 새벽 공기처럼 만사가 차분해지고 또 다른 세상이 하나 더 있는 묘한 기분도 들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다하...
[김주연 칼럼] 큰비
The Sound of Rain 19.6x27.5 Inches Acrylic on canvas 2019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점점 많아진다. 창문을 열었더니 빗방울이 얼굴로 톡톡 튀었다. 차가운 청량감이 느껴졌다. 햇살의 따스함과 전혀 다른 느낌의 청량감...
[김희봉 칼럼] 스핑크스의 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숫자를 표기할 때, 백만(百萬)은 아주 놀라 두 손을 번쩍 든 사람 모양으로 그렸다. 천만(千萬)은 놀라다 못해 뒤로 자빠지는 사람 모습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수평선에 걸린 태양처럼 보이기도 하는 상형문자를 기록했다. BC 3,00...
[민병식 칼럼] 마음의 치료와 치유가 필요한 사회
페터 한트케(Peter Handke, 1942. 12. 6. ~ )는 오스트리아의 작가, 번역가, 소설가로 희곡 '관객모독''으로 유명하다. 기존의 관습을 깨는 작품 활동을 많이 하여 '우리 시대 가장 전...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붓
2019년 류선우가 지어서 강진이 부른 <붓> 노래를 2021년 미스트롯2 결승전에서 양지은이 인생곡으로 불러 우승, 진(眞)을 했다. 이 노래 첫 소절이 ‘힘겨운 세월 버티고 보니,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인데, 이 소절이 아버지에게 한쪽 신장을...
[문경구 칼럼] 꽃 보고 놀랜 가슴
테이블 위 화초가 창가를 향해 긴 목을 빼고 꽃봉오리를 준비하고 있다. 영사기 불빛 같은 햇살이 거실 안부터 시작되자 한 마리 달팽이의 몸에라도 도움을 청하여 창밖으로 나가고 싶은 모습 같다. 창밖에서 피워대는 꽃의 세상으로 찾아가기 위하여 몸담고 있는 화분...
[홍용석의 인생 이모작] 유해조수 방제망 설치
사진=홍용석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목책기와 노루망 등을 설치하였는데 관리도 어렵고 끝없는 싸움에 지쳐 거의 무용지물이었습니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해조수...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탁월한 파괴자 싸구려 지식의 호객행위 같은불온한 충고 따위는...
이청준(1939-) 소설가는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8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코엑스 디(D)홀에서&nb...
오키나와 블루(Blue) 섬으로 가는 것은...
방사개체 출생당시 모습(2024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여우의 복원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