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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강의 인문으로 보는 세상] 위험한 여름
위험한 여름이 오고 있다. 매캐한 최루가스가 눈을 파고들고, 부서진 돌멩이가 날카로운 쇳소리를 내며 귓전을 가르던 그 유월. 그리고 고된 희망은 미루나무 잎이 빨리빨리 자라서 전투훈련장에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랬었다. 그런 기억을 불러일으...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스페인 그라나다의 비밀 정원
1. 오래된 그라나다의 무어인 정원 스페인은 이슬람과 카톨릭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취향을 가진 나라다. 무어인의 문화 위에 카톨릭 문화가 덧칠한 혼합미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그 실체를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볼 수 있다. 산타 마리아 ...
[위선재의 연당일기] 코로나로 인한 텃밭 가꾸기
위선재 곱고 맑은 초여름 날이다. 이번 주부터 우리 가게도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 출근하기 전 밭에 나가서 토마토들을 솎아 주었다. 토마토들이 자라나면서 자리가 비좁아져서 한 줄에 두 개씩만 남겨 두고 솎아 낸 것들은 한쪽 공터에 구덩이들을 파고 옮겨 주었다....
[최용완 칼럼] 동아시아의 말(馬)과 쇠(金)
동아시아의 고고학적 발굴 성과로 요(堯), 순(舜), 하(夏), 은(殷), 주(周) 등의 역사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금속도구로 나무집을 짓고 돌과 바위의 모양을 바꾸고 나무바퀴를 쇠바퀴로 만들면서 인류문명이 이곳 요하에서 시작한다.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치우(청구...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페스트와 코로나19
대재앙 페스트 바이루스 흑사병은 육체가 까맣게 변하여 죽어가는 림프 괴사 병이다. 14세기 페스트(흑사병)세균으로 인한 유럽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이 사망하는 대재앙이 일어났다. 신성로마제국인 1,600만 중에 600만이 죽었고 파리...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기자 주>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수어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농인들의 언어로서 수어가 아직 뿌리를 다 못 내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농인들의 언어라는 인식이...
[위선재의 연당일기] 뉴욕시 일부 흑인 폭력과 약탈행위
며칠 동안 화씨 70도 정도이던 기온이 오늘부터 82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이번 주는 계속 86도 정도라고 한다. 아침부터 날씨도 갑자기 후덥지근 해졌다. 뜰의 녹음이 갑자기 엄청 짙어 보인다. 캘린더가 유월로 바뀌자마자 날씨도 초여름으로 바뀌었다. 어...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아버지-시려운 만남, 그리고 그 언덕을 넘어서
나는 아버지 없이 자랐다. 철이 조금씩 들면서 나는 왜 아버지가 없느냐고 어머니에게 물어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꼭 끌어안고 머리만 쓰다듬어 주셨다. 어린 마음에도 엄마가 내 물음에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나는 그런 ...
[최용완 칼럼] 배달(예맥)민족과 중화민족
한반도 남단에서 5만 년 전부터 거주하며 농사짓기 시작한 배달민족은 드디어 겨울철의 생활에 익숙해지며 서해의 북쪽에 발해만에서부터 아시아대륙 해변 일대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조상의 신전 고인돌 문화는 짚배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 해변을 따라 전 세계에 분포되었다. 압록...
[위선재의 연당일기] 코로나19의 직격탄
어제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아직은 기온이 좀 낮은 편이다. 화씨 55도, 오늘 최고 기온은 65도 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오월 하순치고는 낮은 온도이다. 그러나 바깥의 초원은 오월의 초장답다. 에메랄드빛 초원 위에 손톱만 한 크기의 노란 들꽃들이 아침 이슬에 젖어 있...
[신연강의 인문으로 보는 세상] ‘비독서’에 대한 생각
독서란 혼자 하는 것이란 생각이 내겐 지배적이었다. 그런 이유로 오랜 동안 혼자서 이런저런 책을 꽤나 뒤적였던 것 같다. 사실상 전공 서적을 읽고 논문을 준비하거나 논문자료를 찾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다. 한편으로는 국문 서적을 빨리 많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기자 주>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수어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농인들의 언어로서 수어가 아직 뿌리를 다 못 내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농인들의 언어라는 인식이...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어느 봄날의 마음산책
창을 여니 봄기운이 한창이다. 뉴스에서는 벚꽃이 만개했다고 보도하며 강변의 봄 축제를 보도한다. 외출을 하고 싶은데 딱히 갈 데가 없다. 가까운 친구에게 전화를 해 어디든 같이 가서 봄나들이를 하자고 했더니 하나 같이 당장은 안된다고 딱지를 맞았다. &n...
[양동규 기자의 눈] 교원이 아닌 스승이라는 이름이 그립다
스승(선생), 교사, 교육근로자, 교원은 모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teacher)을 부르는 각기 다른 이름이다. 영어로 같은 ‘teacher’이라고 하더라도, ‘스승의 날’의 ‘스승’과 ‘교원자격증’의 ‘교원’은 어감이 다른 것처럼 각 단어들이...
[최용완 칼럼] 비단길(Silk Road)
한반도의 농사짓는 문화가 고인돌과 함께 세계 각 대륙에 이르고 우리 민족이 만주 요하에서 시작한 현대인류 문명의 파도는 그 뒤를 따랐다. 터키의 인더스문명으로, 메소포타미아의 스메르 문명으로, 중미의 마야 문명으로 기원전 6세기부터 인구가 가장 많은 동아시아에서 교통로...
[김희봉의 삶의 향기] 결혼 행진곡
화사한 봄은 결혼의 계절이다. 그 옛날 우리는 비록 가난했지만 목련나무 아래서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혼례를 치렀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결혼식마다 아무도 청하지 못했다. 세월 갈수록 결혼이 퇴색해가고 변질되는 게 안타깝다. 그러...
[이선우 칼럼] 포스트 코로나
과연 이 바이러스 공포의 시대가 지나가기는 할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앞으로 우리의 삶은 또 어떻게 변할까? 정말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전의 시대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행복을 당연시 하고 살았던 듯 하다...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기자 주>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수어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농인들의 언어로서 수어가 아직 뿌리를 다 못 내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농인들의 언어라는 인식이...
[신연강의 인문으로 보는 세상] 청춘(靑春), 창공을 날다
어릴 적 풍선을 날리면 마음도 함께 하늘로 오르곤 했다. 아마도 풍선이 마음을 부여안고 높이 오르기 때문 아니었을까. 지금도 아이들이 풍선을 띄우며, 또 많은 행사에서 풍선을 날리며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꿈을 가득 안은 젊음은 그 자체가 풍선이다...
[강드림의 싫존주의] 58년 개띠 엄마에게 받고 싶은 가상편지
세상 무엇 하나 모자랄 것 없이 귀하디귀하게 큰 우리 아들이 왜 장가를 못갈까 혹은 안갈까를 엄마는 고민했어. 그리고 알아버렸지. 우리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엄마와 아빠에게 있었다고. 엄마 아빠 세대는 대부분 가난했어. 말 그대로 먹고사...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
선재길을 걸으며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국립조...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새 신발 새로 산 운동화가 훌쩍이고 있어요.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