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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봉 칼럼] 악어의 눈물
과연 악어는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인정사정이라곤 털끝만치도 없어 보이는 추물 파충류의 흐느낌. 생김새와는 조금도 격에 맞지 않는 악어의 울음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나온다. 막 잡은 먹이를 앞에 놓고 희생물이 불쌍해 연민의 눈물을 흘리는 악어. 속죄하...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여심을 훔치다
사진=신연강따뜻한 봄입니다. 산과 들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고, 꽃은 여기저기 피어납니다. 마음도 덩달아 기지개를 켭니다. 담 넘어 이웃집을 기웃거리니 지나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봅니다. 훔치려는 것이 아니라, 꽃을 훔쳐보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주위...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소금이 국력이다
1. 잉카인은 소금을 찾아 고산에 정착했다. 고대인들은 귀한 소금을 얻으려고 전쟁을 불사했고 소금을 찾아 인류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소금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지 못한다. 소금이 세포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생명체가 생성되고 체형의 형상을 지탱할 수 있다. ...
[정홍택 칼럼] 신출내기 영화광의 <기생충> 감상기
“나 연대 나온 남자야”“자랑스러운 연세인! 봉준호 동문’“봉봉봉자로 시작한 말은 봉준호, 봉준호, 봉준호, 보옹주운호오” 일일이 셀 수도 없는 현수막이 연세대학교 입구부터 모든 교정 빌딩에서 휘날리고 있다. 최고 학문의 전당이라는 ...
[오늘의 칼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뉴패러다임 과학의 해법
김현원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1.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바이러스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으나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다른 동물에서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종이 사람에게 들어와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역시...
[민병식 칼럼]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가 '벽'에서 말하는 인간의 단절과 회복
로맹 가리(1914~1980)는 20세기 프랑스의 유대계 소설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사로 활약했고 종전 이후에는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문경구 칼럼] 순수의 시절
13세, 중학교 일학년 때 만난 까까머리에 검정교복을 입은 같은 반 친구들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늘 그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며 살아가게 된다. 저마다의 삶은 분명 다르게 펼쳐져 가지만 13살에 멈춘 그 시절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교실...
[최용완 칼럼] 한반도민족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가
한반도의 인류 생활유적은 5만 년 전 구석기 유적에서부터 나타난다. 우리 민족의 농사 짓는 삶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전의 문화이다. 우리 선조의 농기구는 중미 원주민이나 동남아시아 묘족이나 여러 민족의 농기구에 전해졌다. 맷돌, 절구, 바구니와 체, 디딜방아까지 우리 선...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담장 고치기
사진=신연강따스한 햇볕과 싱그런 바람이 겨우내 잠든 발길을 깨운다. 굳게 닫혔던 대문이 열리고 추위와 코로나로 묶였던 몸과 마음에 봄이 찾아온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사람뿐 아니라 이삿짐 트럭 또한 분주하다. 봄은 바야흐로 이사의 계절인가 보다. ...
[민병식 칼럼]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서 톨스토이는 무엇을 외치고 있나
톨스토이가 1885년 발표한 단편소설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다른 이야기들' 에 수록된 이야기 중 한 편으로 19세기&...
[문경구 칼럼] 마음의 깃 한단 접어 올리기
오늘 차량등록국에서 볼일을 보던 중 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불친절함이 종일 머리끝에 서 있었다. 해당 창구에 가서 불만 신고를 남겨놓고 싶을 만큼 불쾌감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나는 마음의 깃을 한 단 접어 올리면서 차분한 생각을 지어냈다. ...
[이태상 칼럼] 생의 찬가 讚歌 Ode to Life
죽음이 찾아오면 그대는 그에게 뭘 대접하겠는가? On the day when death will knock at thy door what wilt thou offer to him?” 아, 나는 내 손님 앞에 내 삶의 푸짐한 잔칫상을 차리리라....
[이봉수 칼럼] 아버지의 퇴직금
사진=코스미안뉴스 DB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전선으로 가는 국군나는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한국전쟁 때 우리 집은 거제도로 피난을 갔었다. 전선이 낙동강까지 밀릴 때 미군이 최후 방어선을 긋고 우리 마을을 불지른 후 소개 명령을 내렸다. 증조부님이 소 한 마리...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천혜의 요새 북한산성
북한산성은 전투와 피난 성곽으로 천혜의 요새이다. 세계 어딜 가도 이만한 전투 성각은 없을 것이다. 물론 도성이 함락되면 이동하는 행궁을 목적으로 지었으나 천혜의 지형에 완벽한 행궁과 전투를 양행하는 성곽은 없을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병자호란 때 북한산...
[문경구 칼럼] 매일 단테를 만나다
단테의 신곡 중에서 유일하게 기억되는 말은 아무런 탐욕에 빠지지 말고 어떤 탐욕도 지나칠 것을 권한다. 식탐이나 육욕의 탐함으로 희생되지 말 것을 일러준다. 매일 매일 그 어떤 탐함도 담지 않은 영혼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돌아와서는 탐함 ...
우린 모두 무지개가 되기 위한 물방울들이어라
우스갯소리 같은 만고(萬古/苦)의 진리가 있다. “괴물(怪物)이 언제 괴물이 아닌가? 아, 그야 물론 네가 그 괴물을 사랑할 때지. When is a monster not a monster? Oh, when you love it.” &nb...
[최용완 칼럼] 황하문명(黃河文明)은 한반도의 문화
5만 년 전부터 구석기 사람들이 한반도에 살기 시작하였다. 한반도 호남지역에서 3만 년 전쯤에 농사짓기 시작한 신석기 민족이 고인돌 세우기 시작하였다. 겨울을 극복하고 육로를 개척하여 북상하며 요하지역에 이르렀음은 2만 년 전쯤이었다. 2만 5천 년 전쯤에 농사짓는 한...
[김은영 칼럼]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이야기
독일 남부 시인의 고장 칼프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원래는 시인이었다. 그의 많은 시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詩)는 ‘책’이다.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하지만 남몰래 가만히 알려주지/그대 자신 속으로 ...
[민병식 칼럼] 빅토르 위고의 '가난한 사람들'에서 보는 실천 휴머니즘(Practical Humanism)과 인류애
빅토르 위고(1802~1885)는 19세기 프랑스의 낭만파의 기수로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로 활동했고 사회적 진보에 대한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조총련 모국방문과 맞물린 곡이다. 1974년 8월 15일 제29차 광복절 기념식 날, 북한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1951~1974. 일본 오사카 출생)은 장충동 국립해오름극장에 신분을 위장하고 ...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자반고등어 철물점 옆 생선가게 아줌마팔다 남은 자...
‘앵프라맹스(Inframince)’라는 말은 마르셀 뒤샹이 직접 꾸며낸 말이다. ...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대표하는 초식...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
아동문학의 동시 장르가 쉬운 문학이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쉬운 문학으로 착각하고 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