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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아내의 꽃
기미꽃, 죽은깨꽃, 주름꽃다양한 아내의 꽃밭에서 그래도 볼 위에살짝 얹어진 웃음꽃이 가끔씩 위안으로 피어난다 - 김경진, <아내의 꽃> 부분 ‘아내’에 대한 적당한 호칭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에게 아내를 소개할 때, ‘우리 마누라’ ...
[가재산 칼럼] 구룡마을 연탄배달
‘구룡마을’은 왠지 궁금한 게 많아 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차편으로 양재대로를 지나치거나 대모산을 끼고 지나는 서울 둘레길을 갈 때 먼발치에서 바라다본 것이 전부였다. 그때마다 온갖 구호가 난무한 현수막들이 을씨년스럽게 눈에 들어왔다.&n...
국립대학교 총장에게, 신규 채용 미화업무 공무직의 정년을 65세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표명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2024년 12월 10일 ○○대학교 총장(이하 ‘피진정인’)에게,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이후 신규 채용한 미화직 근로자의 정년을 정규직(직접고용) 전환 미화직 근로자의 정년과 동일하게 65세로 적용할 필요가...
[유차영의 아랑가] 이름이 기생이다
2024년 마지막 달, 12월 대한민국 정나니들의 놀음판이 난장판이다. 도둑놈들이 그를 뒤쫓아가는 경찰을 향하여 뒤돌아보면서, 손가락질을 하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는 꼬락서니의 현실이고, 현재진행형이다. 우습게 여기며 세상...
[민병식 칼럼] 손톤 와일더의 희곡 '기나긴 크리스마스 정찬'에서 배우는 현재의 소중함
손톤 와일더(1897-1975)는 소설가 겸 극작가다. 먼저 그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살아있는 동안 총 52권의 도서와 6개의 영화 각본을 썼다. 1927, 1938, 1942에 퓰리처상을 연달아 수상하였다. 1930년부터&nbs...
[신기용 칼럼] 시인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안겨 주는 사람
시인은 외부로부터 영감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내부에서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창작한 시를 매개로 타인에게 상상력을 안겨 주는 사람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분(詩神)이 오셨다. 그분이 내려 주신 영감을 그대로 받아 ...
[김태식 칼럼] 어느 이별 이야기(2)
우수에 젖은 남자는 눈물을 훔치며 얘기를 이어갔다. 동생은 누나의 식당에서 가까운 빵집으로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해가 뜨기도 전에 가게 문을 열고 밀가루 반죽을 도와야 하는 빵집의 일은 열 살의 어린이에게는 벅찬 나날이었다. 빵을 배달해야 ...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철비
"철비야 철비야 붙던 다리 붙어라. 멀리 가면 죽는다." 어릴 적 잠자리를 잡을 때 동무들과 함께 불렀던 동요다. 잠자리를 경상남도에서는 '철비'라고 하고 경북에서는 '촐베이'라고 부른다. 강원도와 함경도...
[홍영수 칼럼] 촛불의 미학
시골에서 소죽을 끓일 때 활활 타오르며 부넘기를 넘어 방고래의 구들장을 데우는 장작불이나 대학 MT 때 바닷가에서 밤새도록 피웠던 낭만적인 모닥불 등은 불 피우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러나 촛불은 손길 없이 그저 홀로 탄다. 그...
[김관식 칼럼] 유머 화술
우리는 주위 사람과 평생을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 합의점을 찾아간다. 어느 집단이든지 지도자는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져 의견이 분분한 것들을 서로의 입장과 ...
[전승선의 연작詩] 고물과 고독 사이 (79)
고물과 고독 사이 (79) 중고를 사서 오 년을 탄 애마 렉스턴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고 야단이네애마도 고물 나도 고물이 되어가지만아직 튼튼한 네 발은 못 갈 곳이 없다네북위 34도 동경 126도 땅끝마을도 가고바...
[유차영의 아랑가] 생일 없는 소년
해(年)와 년(年)의 경계시기,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절기이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이다. 통설, ‘푸른뱀의해’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부터 120년, 1945년 해방광복으로부터 80년이 되는 각성의 해다.&nbs...
[이태상 칼럼] 아홉 번째 그녀, 코스미안
나는 뉴욕의 골방을 벗어나 작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가발 장사를 그만두고 뉴욕주 법원행정처 법정통역관으로 취직했다. 밥벌이 걱정을 덜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며 코스미안 사상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나의 삶은 간...
[심선보 칼럼] 위기 속의 대한민국, 따뜻한 봄은 오는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정치적 논란과 함께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결정은 단순한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민주적 원칙과 국민의 권리를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활쏘기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활쏘기에 관한 기록이 수백 차례 나타나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수군절도사였던 이순신이 휘하 장수들과 활쏘기를 즐겨 했으니 그 휘하 군사들도 당연히 활 쏘는 연습을 많이 했을 것이라는 추정 또한 식상할 정도로 자...
[고석근 칼럼] 다른 이름
그 사람은 나를 안으면서 불렀다 내 이름이 아닌 알지 못하는 다른 이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이의 이름에 대답하면서 나는 멀고 아득한 마을을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엔 아직 태어나기 전의 내가 있어서 ...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문쥐떼
지금은 쥐를 보기가 쉽지 않지만 지금부터 약 50년 전만 해도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쥐가 득실거렸다. 쥐는 떼로 몰려다니며 농작물이나 추수한 곡물을 먹어치우니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서민 대중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동물이었다. 밤중에 천정에서 쥐들이 ...
[여계봉의 인문기행] ‘12월의 생선’ 명태는 언제 돌아오려나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허허허 명태 허허허 명태라고 가곡으로도 유명한 양명문의 시 ′명태′의 마지막 대목처럼 온 국민이 즐겨 먹었던 ′국민 생선′ 명태는 일찌감치 자신의...
[민병식 칼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코' 이 시대의 가장 필요한 가치를 말하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 ~ 1927)는 도쿄 출생으로 일본 다이쇼 시대(20세기 초, 1912-1926)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예술지상주의 작품이나 이지적으로 현실을 파악한 작품을 많이 써 신이지파로 불린다. 주로 일본이나 중국 설화집에서 제재를 취해 현대...
[신기용 칼럼] 문학상과 상금을 받은 가짜 시인
시집을 받았다. 시집 앞날개 약력에 유명 문학상과 거금의 상금을 여러 차례 받았음을 기재해 놓았다. 국립대 국어국문학 석사 학위를 비롯해 매우 화려한 이력을 기재해 놓았다. 시는 대부분 함량 미달의 습작이었다. 묘사 시와 ...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