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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칼럼] 여섯 박자의 비장미, 육자배기
겨울로 접어들었다. 이 무렵 예전 시골 사랑방은 더욱더 뜨거운 장작불로 아랫목의 구들장을 데우고 바쁜 농사일 끝마치면 요즘과는 다르게 사랑방에 모여서 흰 대접에 텁텁한 막걸리 한 잔씩 나눠마셨다. 곁들인 안주는 맨손으로 김치 한 쪼가리로 때우고 소매 끝자락으로 입술을 ...
[김관식 칼럼] 뇌를 깨우는 생활 방법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뇌이다. 그런데 뇌는 우리의 몸보다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몸이 쇠약해지는 징후가 보일 때 이미 뇌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런데 우리는 몸의 건강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만 뇌의 건강에...
[이태상 칼럼] 다섯 번째 그녀, 해심
코리아헤럴드에 사직서를 냈다. 그리고 코리아타임즈로 직장을 옮겼다. 정의를 실현할 것 같은 신문기자라는 직업은 나에게 매혹적이지 않았다. 사실을 캐서 진실을 쓰는 일이 권력이 된다는 사실도 불편했다. 뉴스 리포터보다 뉴스메이커가 되는...
[심선보 칼럼] 지금 우리는 강력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던 미국의 47대 대통령은 트럼프에게로 돌아갔다. 입만 열면 크고 작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던 그가 또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데에는 그만큼이나 미국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고 본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어떤 말을 할지 모르지만,...
[윤헌식 칼럼] 이원익과 이순신이 방문한 나주향교
임진왜란 강화협상 기간인 1596년 당시 체찰사 이원익과 통제사 이순신은 윤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전라도 일대를 순시하였다. 그들 일행이 순시한 경로는 『난중일기』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그들 일행은 순시 기간인&nb...
[고석근 칼럼] 취하라
취하라,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 항상 취해있어라. 술이건, 시(詩)건, 미덕이건 당신 뜻대로. - 사를 보들레르, <취하라> 부분 ...
[조윤지 칼럼] 기후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
코스미안 뉴스에서 진행하는 인문 칼럼 공모전의 제6회 당선작이 공개됐다. 작년 내가 참여했을 때와 달리, 당선작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었다. 불과 일 년만의 변화였다. 고무적이었다.  ...
[민병식 칼럼] 조기현 작가의‘새파란 돌봄’에서 만나는 돌봄의 주체와 책임에 대한 화두
조기현 작가는 돌봄 청년 커뮤니티 n인분 대표로 그가 20대 때 알코올성 치매로 쓰러진 아버지의 돌봄을 맞게 되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돌봄 노동을 제공해야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는 사실과 그러...
[신기용 칼럼] 문학 정신을 회복하자[1]
“문인은 많지만, 문학은 죽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와 더불어 ‘문학의 위기’, 즉 ‘인간 정신의 위기’라는 말도 흔히 듣는다. 이 말은 문인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제대로 작품을 쓸 줄 아는...
[김태식 칼럼] 겨울 단상
겨울은 나뭇가지를 거쳐서 온다. 소슬바람이 잎을 떨어뜨리고 외롭게 남은 가지를 건너서 너울너울 넘어온다. 귓가에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할 즈음에 겨울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의 입구에 와 있다. 자신의 옷을 훌훌 벗어 ...
[김용필 칼럼] “골프공을 허공에 날리다”
노년이여, 꿈을 가져라. 걷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다. 무슨 생뚱맞은 말인가.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늙음을 두려워하며 추억만 그리는 노인에겐 조롱과 조소 같지만 진정으로 노년에 필요한 것은 생동이다. 노력하고 꿈꾸는 자에게 ...
[홍하진 칼럼] 지속 가능한 인류가 되기 위해서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 소감 평소 칼럼을 읽고 있지만 제가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저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의 눈에는 작은 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상이 저의 삶에서는 커다란 물결이 될 것 같습니다. ...
[김관식 칼럼] 잊혀질 권리
몇 해 전의 일이다. 조지훈 시인의 작품을 연구하다가 인터넷에 낭송시로 여기저기 떠도는 조지훈의 「思慕」라는 시를 읽었다. 여러 번 읽어도 조지훈 시인의 시 경향과는 전혀 달랐다. 조지훈은 경북 영양의 명문가로 부친이 한의학자였다.&...
[이태상 칼럼] 네 번째 그녀, 코스모스
그녀, 뜨겁다. 태양보다 더 뜨거웠다. 온몸이 타들어 갔다. 영혼까지 타들어 가고 있었다. 견딜 수 없는 뜨거움, 그 뜨거움에 나는 타오르고 있었다. 두 눈을 감았다. 이제 뛰어내리기만 하면 모든 ...
[유차영의 아랑가] 달도 하나 해도 하나
모두야~ 우리들은 단군의 자손모두야~ 우리는 코스미안 지난 10월 27일, 제6회 코스미안상 시상식을 ‘세종문화회관, 가온’에서 시행했다. 코스미안뉴스 신문사에서 주관해 온, 1년에 한 번...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운명을 그토록 사랑하여. 영화 <컨택트>
최근 과학계에선 ‘시간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 근대부터 보편적으로 여겨지던 ‘시간’이라는 개념은, 과학계의 논쟁처럼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난 이원익과 이순신의 관계
조선시대의 명재상을 꼽으라면, 반드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이원익(李元翼)이다. 그의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공려(功勵), 호는 오리(梧里), 생몰년은 1547~1634년이며, 태종의 아들...
[고석근 칼럼] 성농담과 성희롱 사이
모시야 적삼에 반쯤 나온 연적 같은 젖 좀 보소 많이야 보면 병난단다 담배씨 만치만 보고 가소 - 상주 지역 민요, <採蓮謠(공갈못 연밥 따는 노래)> 부분 어...
[가재산 칼럼] 마음의 노숙자
노숙자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하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이다. 길거리 노숙자는 대개 일시적인 경제적 빈곤으로 정해진 주거 없이 공원, 길거리, 지하철 등을 거처로 삼는다. 이러한 노숙자는 사실 거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몸...
[신기용 칼럼] 내 몸에도 나이테가 자란다
복이 호박 덩굴처럼 굴러오면 얼마나 좋을까?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이런 우리 속담처럼 복은 덩굴째 굴러오지 않는다. 만일 복이 들어와도 다 누릴 수도 없다. 이를 다 누리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마음과 몸이 망...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