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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숙 칼럼] 소년 시대를 공략하는 충청도 화법
충청도가 낳고 키우고 취업시키고 중매도 서곤 여전히 품고 있는 나는 이 고장을 벗어난 적이 없다. 어쩌다 연수나 행사 또는 여행 때문에 떠난 적은 있을지언정. 바늘에 실을 길게 꿰면 멀리 시집을 간다는 민담을 들었다. 나는 최대한 길~게 실을...
[김태식 칼럼] 해국海菊
가을의 꽃은 국화다 국화는 봄, 여름을 지나는 동안 몇 번의 꺾꽂이를 거쳐 가을이면 꽃을 피운다. 곳곳에서 열리는 가을 국화 전시회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이 꽃들은 화원이나 집에서 인공적으로 가꾸어 키운 것이다. &nbs...
[지영미 칼럼] 호모 픽투스의 비애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 소감 감나무가 봉긋이 열매를 달기 시작할 때 썼던 글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감나무도 주황빛이 선연한 감을 달았습니다. 글쓰기는 보이지 않는 이정표를 찾아가는 길이지만, 혼자만의 방에서 내면의 소...
[홍영수 칼럼] 산숭해심(山崇海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
집 정리를 하던 중 책장 맨 위에서 종이 두루마리를 발견하고 펼쳐보니 추사의‘세한도(歲寒圖)’와 ‘‘불이선란'(不二禪蘭)’의 영인본이었다. 아마 15년 전 충남 예산의 추사 고택을 방문했을 때 관리소 사무실에서 구입한 것으로 기억난다.&nbs...
[김관식 칼럼] T.O 마인드(Take-Over Mind)로 마인드 혁명을
미국의 컨설턴트로 유명한 게리 게이블은 『마인드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최고의 전략으로 T.O 마인드(Take-Over Mind) 12단계 기법을 제시했다. 이는 불교의 『화엄경(華嚴經)』에 일체유심조(一...
[이태상 칼럼] 세 번째 그녀, 진선미
그것은 신념이었다. 종교라는 믿음의 신념이 아니라 갈고 닦아서 본질을 들여다보고 싶은 신념으로 시작한 학문이었다. 수재라는 칭호는 늘 나를 따라다녔지만 나는 모두가 선호하는 서울대 법대나 경제학부를 가지 않았다. 대신 돈벌이도 되지 ...
[이윤배 칼럼] 정년연장과 노인 연령 상향 조정의 딜레마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정년 연장과 노인 연령 상향 조정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현실 앞에 지극히 당연한 화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년연장과 노인 연령 상향 조정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조...
[심선보 칼럼] 주택시장의 양극화 여전히 지속된다
최근 몇 년간 우리 대한민국의 주택시장은 점차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다른 지역은 가격 하락이나 정체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시장 양극화와 관련하여 '똘똘한...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종이
종이는 기원전 50년경 중국에서 발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종이의 발명은 동서양 문화의 발달에 커다란 혁신을 불러온 사건이다. 현대 사회에서 종이는 자동화된 생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지만, 과거에는 많은 인력이 동원된 수공업을 통해...
[곽흥렬 칼럼] 유행가의 격
월요일 밤, 늦은 저녁을 끝내고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즐기고 있다. ‘가요 무대’ 프로에서 구수한 트로트가 흘러나온다. 추억의 옛 노래 몇 곡이 끝나고, 인기 남자가수 송 아무개의 <분위기 좋고>가 흥을 돋운다....
[고석근 칼럼] 운우지락(雲雨之樂)
비가 오면온몸을 흔드는 나무가 있고 - 이상희, <비가 오면> 부분 한 여성 화가가 말했다. “장대비가 내리는 날, 금강에 나체로 들어갔어요. 온몸으로 비를 흠뻑...
[정성수 칼럼] 제비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 소감] 수상은 격려의 메시지 제6회 코스미인상 인문 칼럼 공모전에서 ‘교권’과 ‘제비’라는 두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문제의식을 칼럼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교권’에서...
[가재산 칼럼] 묘비명(墓碑銘), 마지막 약속
한 사람의 인생을 한 줄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산 자들이 죽은 자에게 주는 인생 성적표 같은 묘비명(墓碑銘)에는 인생철학과 삶의 흔적이 응축돼 있다. 묘비명은 어쩌면 성불을 한 스님이 마지막 화장할 때 남기는 사리처럼 삶을 응...
[김관식의 대한민국 시골 풍속도] 빈집
빈집 시골 마을빈 집이 늘어났다. 모두들 도시로 떠나고폐가가 된 빈집들전설의 고향이 되었다. 마당에는개망초, 쑥부쟁이, 한삼덩굴 등 온갖 잡초들이어울렁더울렁뒤뜰 언덕바지대나무들이 빈 집을 에워...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에서 보는 이 시대의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이유
‘자전거 도둑’은 1979년에 펴낸 동화이기도 하고 1999년에 다시 펴낸 동화책 이름이기도 하며 1979년 어린이 권장도서이기도 하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 말은 한창 경제개발이 진행되어 산업화와 전통의 모습들이 ...
[전종호 칼럼] 기후위기와 전환의 삶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소감] 글쓰기라는 것이 나에게 무엇인가, 또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늘 진지한 의문 속에서 글을 씁니다. 자본의 시대에 글쓰기가 무슨 돈벌이 수단도 못되고, 옛날처럼 식자...
[신기용 칼럼] 배고픈 참새의 비상
“사람은 먹을 복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말을 어릴 적부터 자주 들었다. 누구나 열심히 살다 보면 적어도 먹을 것은 생긴다는 말이다. 파랑새를 찾고자 온 세상을 누비고 다녀 봐도 결국에는 내 마음속에 들어앉아 있다. 성실...
[민은숙의 시의 향기] 봄이 올라탔다
봄이 올라탔다 그가 달콤한 아침을 빗질하고 있다 빗이 지나간 곳마다 봄이 올라탔다 가슴에는 흐뭇한 풀물이이마에는 따뜻한 찻물이볼에는 꽃물이 꿈틀거리는 그녀의 입꼬리에서 그가 타들어간다 살랑이는 나비가 날...
[유차영의 아랑가] 북청 물장수
부모가 밥은 굶어도 자식들의 글눈은 반드시 띄워주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혼과 기와 얼로 응결되어 있는 DNA이다. 근사하고 세련된 어휘로, 부모들의 내리사랑 교육열~이고, 스스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게 하...
[이한 칼럼]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수상 소감] 어느 날 갑자기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넋두리가 아닌 남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일기 삼아 한 편 두 편 모아가던 중 우연히 코스미안뉴스를 접하게 되었고, 운 좋게...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