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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로 칼럼] 별의 이름
하늘에 별이 많지 않은 세상이지만, 어릴 적부터 별을 좋아했다. 별자리를 외우고 파란색 별이 더 뜨겁고, 붉은 별은 나이가 많은 별이라는 사실이 참 재밌더랬다. 단지 이해가 가지 않던 것은 오리온자리는 아무리 봐도 ...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4년 일식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4년 일식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료라고 할 수 있는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에 상세한 천문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의 천문학자들이 천문학 ...
[시가 있는 하루] 꽃
꽃 발레하는 여자"나는 샌들을 신을 수가 없어"그녀가 발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엄지발톱 빠진 자리는 뭉그러져 있었다 뿌리식물처럼 엉클어진 끔찍한 발가락 3cm의 지름으로 지구를 떠받드는 동안피고름을 토했을토슈즈 속에 감춘 ...
[고석근 칼럼] 변신
깨어난 인간에게는 단 한 가지,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자기 안에서 더욱 확고해지고, 그것이 어디로 향하든 자신만의 길을 계속 더듬어나가는 것 말고는 달리 그 어떤, 어떤, 어떤 의무도 없다. - ...
[유차영의 아랑가 국민애창곡 해설] 나훈아, <고장 난 벽시계>
돌다가 멈춰버릴 인생시계,나는 지금은 몇 시인가~ 신(神)이 인간에게 준 선물 중 공평한 2가지가 있다. 활용성은 저마다이고 사용기한은 유한한 시간(時間)과, 영원으로 이어질 세월 속에서 이승에서의 종말인 자연사(自然死)이다. 생물학...
[민병식 칼럼] 김동식 단편 '사망공동체'가 말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김동식(1985 ~ )작가는 경기도 성남 출생으로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올라왔으나 여의치 않자, 피시방에 취직하여 일했고 외삼촌이 운영하는 서울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nbs...
[신기용 칼럼] 신작으로 둔갑한 시와 조우할 때면 아프다
2016년 여름, 신작으로 둔갑한 시와 여러 번 조우했다. 그중 두 사례를 언급한다. 먼저 오래전부터 관여해 왔던 계간 문예지에서 신작 시 해설 원고를 청탁받았다. 전국적으로 이름 꽤나 알려진 시인의 시 다섯 편이었다. 단박에 과거...
[민은숙 칼럼] 무엇이 중할까
출생 후 만 2세까지의 영아는 감각운동기로 주로 신체를 이용하여 주변 환경을 탐색한다. 모태에서 갓 나와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낌을 통하여 세상을 탐구하며 발달한다. 대상영속성과 자연모방 같은 인지능력을 이때 습득한다.&...
[곽흥렬 칼럼] 석 자 줄임말 전성시대
우리는 사람 이름을 대다수 성까지 합쳐서 석 자로 짓는다. 물론 두 자나 넉 자 혹은 그 이상으로 이루어진 이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쌀에 뉘처럼 귀하다. 예전에는 두 자 이름도 꽤나 흔했다. 족보첩 같은 책을...
[허정진 칼럼] 내 ID는 ‘까시남’
까시남. ‘까칠한 시골 남자’란 뜻이다. 남들이 나를 그렇게 부르고, 나도 남들 앞에 스스럼없이 인정한다. 늙어서도 아니고, 시골이어서도 아니다. 젊어서 도시에 살 때도 원래 까칠한 성격이었다. 매너나 에...
[홍영수 칼럼] 백치(白癡), 유로지비(holy fool)가 되어보자
토요일 오후,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중앙공원, 그 공원의 그늘막 아래 놓인 벤치에 앉았다. 봄 햇살로 샴푸를 한 연초록 잎들이 무심코 바닥을 내려다보는 듯한 곳에 시선이 갔다. 그곳 보도블록 위에는 수십 마리의 비둘기들이 누군가 던...
[유차영의 아랑가] 김지애의 ‘물레야’ 목화의 유입, 물레의 탄생 내력
대중가요 유행가, 아랑가(트로트)를 향하여~. 우향우, 좌향좌, 뒤로 돌아~. 앞으로 갓~. 이런 구령(口令, 입으로 내리는 행동 명령)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내려진 듯하다. 그야말로 복고열풍이다.&...
[이태상 칼럼] 본연의 코스미안으로 복낙원 하리
가정의 달, 5월 5일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동심을 동경한다. 라틴어로 ‘Finis Origine Pendet’란 말이 있다. 영어로는 ‘The beginning foretells the end....
[심선보 칼럼] 각박해지는 세상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미 연준은 또다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파월 의장이라지만 한입 가지고 여러 말 하는 그의 말을 신뢰하기는 어렵다. 여전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에 대한 확신이 어떻게 오는 건지도 ...
[윤헌식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난 활을 만드는 자재 화피
우리나라의 전통 활인 각궁(角弓)은 중국이나 일본을 통하여 수입한 물소뿔을 활채의 안쪽에 붙여 반탄력을 강화한 활이다. 각궁은 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서 예로부터 우리나라가 활의 강국이 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 주재료인 물소뿔은 ...
[고석근 칼럼] 한 사람에 대한 사랑
그러니까 우리는 ‘허락된 것’과 ‘금지된 것’을 스스로 알아내야 해. 금지된 일들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악당일 수 있어. 그 반대도 가능하고, 대개는 그저 편의상의 문제인 거야! 게으르고 생각하기 싫어하...
[이순영의 낭만詩객] 5월이 오면
오월, 눈부시다. 아름답다. 살아있다는 환희로움을 느끼는 계절이다.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한 엘리엇도 오월에는 그 잔인함을 모두 용서했을 것이다. 어쩌면 사람들은 오월이 있어서 살아가는 힘을 얻고 오월이 있기에 희망이라...
[신기용 칼럼] 삐뚤어진 명예욕을 경계하자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은 1월 2일 지면과 인터넷 신문에 발표했다. 그날 오후, 인터넷 신문을 통해 당선 취소를 공지했다. 중복 투고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읽어 본다.&nbs...
[민은숙 칼럼] 헌 신이 되는 길목을 가로막는
독박과 시나브로 언니 동생 하며 살고 있었다. 가랑비로 몸이 젖는 줄도 모른 채. 성인이 된 후 경제적 독립을 했다. 정신적 독립은 사실 그 이전부터 했을 것이다. 나는 독립적인 인간임으로 남과 여로 만난 지기 또한 독립적일 것을 믿...
[김태식 칼럼] 요양원 가는 길
어르신은 엉덩이를 방바닥에서 떼지 않으시고 평소에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곳에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며 버티시지만 자식들은 보내려 한다. 내 집 문지방 넘지 않겠다고 문틀이라도 무너질세라 붙잡으며 안간힘 쓰는 아버지에게 챙길 것 없이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그냥 입...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 요즘 이런 장독간을 보기 힘들다...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의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사진에서의 손기정 선수(손기정기념재단)1936년 베...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이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