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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서 칼럼] '지금, 여기'에 다시 소환되는 '악의 평범성'
독일의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베티나 슈탕네트가 2011년에 쓴『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은 당시나 지금에서나 문제작이다. 900페이지에 육박하는 그녀의 책 속엔 홀로코스트의 주범 중 한 사람인 아돌프 아이히만이 예루살렘 법정에 서기 전까지의 행적이 빼곡하게 기...
[김관식 칼럼] 동서양 세계관의 차이점
동서양의 세관의 차이를 문화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동양의 문화권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베트남으로 전개되었고, 서양의 문화권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전개되었으...
[이태상 칼럼] 이 얼마나 기막힐 기적의 행운인가
독일 철학자 아서 쇼펜하우어(1788-1860)가 그의 ‘삶의 지혜’에서 하는 다음과 같은 말을 우리 곱새겨보자. “옛날 선인이 진실로 말하기를 세상에 세 가지 큰 세력이 있다. 슬기와 힘과 운인데 내 생각에는 그중에서 운의 영향력이...
[심선보 칼럼] 봄이 오는 소리
추운 겨울이 가고 북적이는 아이들로 학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개학은 매년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순간이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이 시기는 설렘과 긴장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
[이봉수 칼럼] 독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의병이 지킨 섬 독도가 어떤 섬인가. 목숨을 걸고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사수해 온 독도의용수비대 33명의 대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독도는 우리 땅으로 남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독도를 지켜낸...
[고석근 칼럼] 여자의 일생
사십 년인가 오십 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일이 생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도 잠시 궁금해서 신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 밤 모양 그대로 초록 저고리 다홍치마로 아직도 고스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nb...
[이순영의 낭만詩객] 무소유
무소유란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부(富)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지금은 소유할 수 없는 책 ‘무소유’는 절판되었다. 난 법정 스님이 스님이어서 참 좋았...
[민병식 칼럼] 현기영 작가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에서 찾는 우리 삶의 의미
현기영 작가(1941 ~ )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1975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였다. 한국문학사에서 제주도의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언급할 경우 가장 먼저 꼽히는 인물이다. 4월 ...
[신기용 칼럼] 시인의 책무
시인의 책무는 무엇인가?시인의 책무에 관한 명문화 규범은 없다. 대체로 시 정신과 시인 정신을 말할 때, 시인의 책무를 언급하곤 한다. 대체로 시인의 책무를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우리말을 빛나게 하는 일.&n...
[김태식 칼럼] 3월의 꽃봉오리
벗겨지면 안 되는 마지막 옷을 입고 있는 듯놓으면 떨어지는 벼랑 끝의 나무를 잡고 있는 듯제 몸 하나 가누기도 어려운 초봄의 나뭇가지에 기대고 있는 3월의 꽃봉오리는 그렇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벚꽃이 피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건만 그 꽃봉오리들은 ...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먼지로 돌아가다
검열하고 규제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인간이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산주의자 시진핑은 통제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3연임을 하기 위한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농촌 빈곤을 퇴치했다’는 대대적인 선전과 ...
[가재산 칼럼] 닛코의 세 마리 원숭이
인생이라는 거대한 숲을 걷다 보면 때로는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볼 일이 있다. 시간이라는 물결은 쉼 없이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 특별히 기억되는 순간들이 있다. 내게는 40여 년 전 일본 주재원 시절 일본 닛코(日光)에서의 경험이 그러하다.&n...
[이진서 칼럼] 리더의 조건
'세계'에 대해선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겠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 한가지,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가 머무는 세계는 언제나 우리를 근본적으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구조와 개인'이라는 오래된 논쟁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를 규정짓는 세계의 힘은 실로 막강하다.&n...
[김관식 칼럼] 길거리는 걸어가는 거울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은 소설을 일컬어 "길거리에 걸어가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소설은 마치 거울이 사물을 비추어내듯이 길거리나 시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꼼꼼하게 묘사한다고 했다. 어느 나라 어느 지방을 여행할 때 길거리 모습...
[임이로 칼럼] 한 뚝배기 하실래예?
처음엔 음식 배달 문화가 이렇게나 발달할 줄은 몰랐다. 코로나 이후 급격히 우리 식습관에 스미어, 어떨 때는 도자기류 식기보다 플라스틱 용기가 넘쳐나는 부엌 개수대 모습이 보인다. ‘도대체 저 많은 플라스틱은 다 어디로 가는 거지?’라는 생각이&nbs...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연안성 전투의 공신 조신옥과 홍대방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8월 28일 ~ 9월 2일(음력) 조선군은 황해도 연안성에서 구로다 나가마사가 이끄는 일본군 제3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가 그 유명한 연안성 전투이다.&n...
[고석근 칼럼] 남자로 산다는 것
문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 공광규, <소주병> 부분 어릴 적,...
[이진서 칼럼] 이순신정신을 우리 시대의 정신으로
부산여해재단에서 2025년 이순신 독후감을 공모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이다. 지역소멸의 속도 만큼 독서 인구가 급감한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이순신 읽기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여러 해 전부터 이순신 독후감 공모 심사에 참여하...
[민병식 칼럼] 윌리엄 포크너가 '압살롬 압살롬!'에서 말하는 소중한 인간과 인권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1897~1962)의 장편소설로 1936년 발표되었다. 작가의 고향이자 그의 작품의 거의 모든 무대가 된 미국 남부의 과거의 영광과 붕괴를 그린 작품으로 '구약성서' 사무엘 하’에 나오는 압살롬에 대한 이...
[신기용 칼럼] 수필은 허구가 아니다 4
수필에 허구를 수용하면 팩션(faction)이다. 그 순간, 수필의 본질에서 벗어난다. 개인의 체험적 진실을 바탕으로 한 ‘재생적 상상력’을 수렴한 산문의 글인 수필에 허구를 수용하여 팩션화했다면, 그건 전기적 장편소설(掌篇...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nbs...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