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36개 (182 페이지)
[곽흥렬 칼럼]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사는 세상
코로나19가 세상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처음 중국의 한 도시에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전대미문의 이 괴질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반년 남짓, 코로나19는 마치 도깨비불처럼 종잡을 수 없이 날아...
[김관식 칼럼] 선진화된 품격과 국격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지탄을 받는다. 사람답지 못하다는 것은 인격이 바닥이라는 말이다. 인격은 사람으로서의 품격이다. 타고난 인성과 성장 과정에서 겪은 여러 경험과 교육에 따라 형성된 기본적인 인간 됨됨이를 말하는데, 동서양을 막론...
[이태상 칼럼] 순간순간의 숨이 시가 되어라
미국에선 매년 4월을 ‘국가적인 시의 달’로 기린다. 시에 대한 서양 유명 시인 작가들 말을 좀 인용해보리라 1. 시는 일반적인 보통 언어를 우주의 숨결로 승화시킨다. 생각을 벼르고 감정에 신경과 피를 섞어...
[이봉수 칼럼] 임진왜란 시기 사천해전이 벌어진 곳은 선진리가 아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조선 수군은 4차례에 걸쳐 출전을 하였다. 1592년 5월 29일(음력) 전라좌수사 이순신 휘하 조선&nb...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참과 개
우리말 중에 접두사 '참'과 '개'의 쓰임새가 아주 재미있다. 참은 진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고 개는 진짜보다 못한 B급 정도로 쓰인다. 요즘은 여기저기 개를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예를 들면 ...
[윤헌식의 역사칼럼] 명량해전 날짜에 관한 검토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 9월 전라도 울돌목(명량)에서 벌어진 명량해전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전투였다. 이러한 까닭으로 종종 영화나 TV드라마 등으로 제작 및 방영되어 명량해전을 모르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명량...
[고석근 칼럼]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되나저렇게 된다똥지게 진다 - 심호택, <똥지게> 부분 3살 때부터 함께 자란 오랜 벗들과 광장시장에 갔다. 고향의 주막에 간 기분으로 술잔을 나눴다. 술잔이 오...
[이진서 칼럼] 공공성은 추상적 정의가 아니다
지금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공정의 문제는 단순히 신자유주의의 폐해라는 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 뿌리는 훨씬 깊고 오래되었다. 그리고 이미 극단까지 치달은 능력주의와 그것의 문제점을 은폐· 정당화하는 이중 규범이 지금의 상황을...
[민병식 칼럼] 윤흥길의 '장마'가 주는 교훈, 동질성과 공동체 정신
윤흥길(1942- )의 '장마'는 길고 지루하게 내리는 비를 뜻하는 ‘장마’를 은유적으로 차용한 소설이다. 장마는 지루하지만 언젠가는 그치고 장마가 그치고 나면 맑은 하늘이 열린다. 작가는 장마의 이런 특성에 착안하여 이데올로기로 인...
[신기용 칼럼] 디카시의 이론적 한계와 상상력의 층위 (2)
Ⅲ. 정동 이론과 디카시 1. 정동 이론 이해 가. 스피노자의 정동(Affectus)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1677)는 『에티카』에서 “나는 정서(이 책에서는 정동을 정서로 번역)를 ...
[민은숙 칼럼] 목숨으로 지켜낸 문화유산
강화도에서 조선 태종의 명으로 해인사로 옮겨진 이래 해인사는 ‘법보종찰’로서 교과서적인 사찰이 되었다.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이곳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민족의 앞선 기술력과 지혜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역사적 현장이...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줄스
따뜻한 이야기는 따뜻한 가슴을 갖게 한다. 폭력, 패륜, 전쟁 등 지구에서 흥행하는 이야기들은 너무 자극적이다 못해 폭력을 조장한다.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자신도 모르게 성인병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시한부 같은 것이다.&n...
[홍영수 칼럼] 도추(道樞)의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자
예전에, 청계천이 지금처럼 오픈되기 전 헌책방들이 많아서 그곳을 자주 드나들었다. – 지금은 동묘 근처에 헌책방이 많다. -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가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새를 파는 곳, 조류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nb...
[김관식 칼럼] 문학작품에 대한 안목을 넓혀야 한다
시에 대한 안목이 없는 사람은 시를 읽고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식의 감상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습작기에 보통 시 공부를 한다고 동인들끼리 시에 관한 이론도 공부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작시 발표회를 갖고 서로의 소감을 말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은 모두 시인이자 철인이다
언제나당신은 당신이었고,나는 나였었지;우리 때가 오기 전엔우린 둘이었었지. 나는 당신의 것이었어나도 모르게,그리고 당신 또한언제나 나의 것이었지. ALWAYS You were you,and I was I;we were twobefore our...
[이진서 칼럼] 민주주의는 왜 ‘살 만한 삶’을 약속해야 하는가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2024, 문학과 지성사)에서 주디스 버틀러와 프레데리크 보름스는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삶을 살 만하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 조건을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이 질...
[심선보 칼럼] 일상에서 찾아내는 삶의 빛나는 조각들
시간은 마치 강물처럼 쉼 없이 흐르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매일을 살아간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사건이나 성취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쓰지만, 진정한 행복은 오히려 이 평범하고 반복되는 '하루'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
[전승선의 산사기행] 은비령 석가사
달맞이꽃은 꽃잎 닫혀 있고금강초롱이 활짝 피어 있네.스님은 어디 갔는지 흔적 없고무심한 바람만 홀로 오가는데밤에는 달맞이꽃 소곤소곤 피고낮에는 금강초롱 초롱초롱 피어오막살이 절집을 지키고 있네. 쓸쓸할 땐 은비령을 간다. 설악산 ...
[고석근 칼럼] 분노가 터져서 글을 썼다
오늘 밤과 같이눈앞이 캄캄한 밤에는시라도 써야겠다 - 김남주, <아우를 위하여> 부분 어제 강의 시간에 한 수강생이 말했다. “저는 한평생 청빈하게 살아왔어요. ...
[민병식 칼럼] 박완서 단편 '조그만 체험기'에서 보는 진정한 법 앞의 평등
이 작품은 박완서 작가의 남편이 사기 사건으로 구속되자 옥바라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라고 한다. 작품의 제목 앞에는 ‘조그만’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있다, 왜 ‘조그만’일까. 대단하지 않은 체험이라서일까. 아...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