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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가 말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날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유럽과 아메리카 곳곳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으며, 열여섯 살 때 멕시코로 돌아와 멕시코 국립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주로 멕시코의 정체성에 ...
[김태식 칼럼] 연말 모임
한 해가 저물어 가면 이런저런 모임이 많다. 그 장소가 음식점이라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는 이런 방법은 어떨까 생각한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일본어 교수 부부가 있다. 해마다 ...
[이봉수 칼럼] 거제도 영등포의 역사
11월에 거제도 북단에 있는 구영을 답사차 다녀왔다. 언제 공사를 했는지 선착장을 확장했는데, 낚시꾼들만 북적대고 있었다. 구영의 행정구역 상 주소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다. 마을 뒷산에 영등성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을 영등포(永登浦)로 불렀다....
[홍영수 칼럼] 아르카익 미소와 서산 마애삼존불
인간은 본래 호모 에스테티쿠스 즉, ‘예술적 인간((homo estheticus)이면서,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이다. 그래서일까 예술과 종교는 긴밀히 교차하고 융합하면서 긴 예술 역사의 흐름을 형성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감시와 처벌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에서 역사를 분석하면서 “사회의 권력은 모든 인간이 지향해야 할 '정상'의 기준을 만들고 그렇지 못한 '비정상'들, "광인"들, 즉 정신병자와 사회 부적응자들을 격리시키며...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삶의 예술가(The Artist of Life)’ 코스미안이어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Politics is the art of the possible.) 정치는 수학 같은 과학이 아니다. (Die Polik ist keine exakte Wissenschaft.) 정치는 예술이다. 정치는 예술, 곧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술이...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푸르른 날>
초록이 지쳐 물들었던 단풍도 지고, 칼칼한 바람과 영하의 기온에 얼어붙은 임인년도 저물어 간다. 검은 호랑이를 호들거리던 호사가들은 다시, 검은 토끼가 깡충거리는 계유년을 서둘러 설담하고 있다. 세월유수(歲月流水) 세통유가(...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내일 우리는
희망의 구심은 그것이 아주 어두운 데서 생겨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존 버거, 그는 아직 못다 한 말에 취한 듯 봄빛이 어른거리는 창밖에서 되돌아와 안을 기웃한다. 오랜 신문 스크랩에 박힌 그의 아득한 눈빛, 그의 시선...
[고석근 칼럼]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예수는 ‘누가복음’에서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나는 어릴 적에 가난이 너무나 싫었다. 셋집을 전전하며 주인집의 눈치를 보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가! 식사는 항상 부실했다....
[민병식 칼럼] 이태준의 ‘마부와 교수’에서 배우는 거짓과 진실
이태준은 강원 철원 출신으로 1925년 ‘조선문단’에 ‘오몽녀’가 입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1933년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39년에는 ‘문장’을 주관하기도 했다. 광복 이전 작품은 현실에 초연한 예...
[민은숙의 짧은 소설] 이모네 가는 길
난생처음 1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를 타고 이모네 댁을 방문하는 기회를 잡게 된 나 대머리 한 씨가 장녀 예련이다. 기차만 시간마다 멀리서 지나가는 것은 보았었다. 마을에는 차주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는 그야말로 깡 시골에서만 11년을...
[김태식 칼럼] 속도
얼마 전, 대학동기회가 울산에서 있었다.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을 권역별로 나누어 주관하고 있는데 이번이 울산 차례였다. 3개월에 한 번씩 만나니 자주 만나는 편은 아니다. 그것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는 1년 만에 혹은...
[이봉수 칼럼] 거제도에 방치된 경상우수영 유적지
경상우수영이 있었던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임진왜란 당시 원균이 수사로 있었던 경상우수영은 거제 오아포(현재의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에 있었다. 관할구역은 낙동강 서측에서부터 전라도와 경계인 남해현까지였다. 관할구역 내 수군이 편성된 고을인 8관으로 하동현, 곤...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낙엽에게
누운 낙엽을 위해 오늘 잠시 시간을 내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그처럼 누울 테니까요. 여름이 지나고 계절 따라 낙엽이 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다만, 낙엽은 자신의 색깔을 내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사실을 확...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베블런 효과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사회과학자인 베블런의 저서 〈유한계급론 〉(1899)에서 "상류층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는 「과시적 소비」를 지적한 데서 생겨난 베블런 효과라는 말이 있다. ...
[이태상 칼럼] 새 지구촌 운동 - 코스미안 프로젝트New Global Momvement: - Cosmian Projects
“21살이던 7년 전만 해도 한국어를 몰랐고 한국인을 만나 본 적도 없어요.” 지난 2016년 5월 16일 한강의 소설&nbs...
[하진형 칼럼] 겨울 바다와 동행(同行)
사진=하진형 남해안에는 칠천량 바다도 있고 한산도 앞바다도 있다. 칠천량 바다는 여느 바다와 다르다. 햇빛을 받아 푸르름을 뽐내는 쪽빛 바다도 아니고 파도를 하얗게 끌고 와서 사람들을 유혹하는 여름 바다도 아니다. 좁은 곳을 세차게 ...
[고석근 칼럼] 아버지의 나라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장편소설 ‘양철북’은 세 살에 성장을 멈춘 한 남자아이의 슬픈 이야기다. 그 아이의 이름은 오스카다. 오스카의 할머니는 처녀 시절에 도망치던 한 남자를 치마 속에 숨겨 주었다. 할머니와 그 남자 사이에서 딸이...
[민병식 칼럼] 러시아 작가, 안드레이 플라토노비치의 '암소'에서 배우는 사랑의 마음
본명 안드레이 플라토노비치 클리멘토프(1899~1951)는 아버지 플라톤 클리멘토프의 이름에서 따온 플라토노프라는 필명으로 문단에서 활동했다. 가난한 집안을 돕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일용직 노동자, 철도 기관사 조수 등으로 일했고 완벽한 사회주의자를 ...
[민은숙 칼럼] 남편은 확실히 남의 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남편은 정말 남들이 말하는 “남의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일부러 가정일에 소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마도 성격 탓이려니 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부부는 연애 결혼했지만 그...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그 남자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배달하러 가는 줄...
“싸나희의 순정엔 미래 따윈 없는 거유. 그냥 순정만 반짝반짝 살아 있으면 그걸로...
명절을 맞아 최근 극심한 피해를 일으키는 신종 스캠 범죄에 대한 각별한...
잔잔한 사유의 노마드새로운 땅, 새로운 경작지를 찾아 생각을 유목하고 시간을 유...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정선 떼꾼의 노래 안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