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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형 칼럼] 이웃사촌
예전에 군(軍) 생활을 할 때엔 폭력이 공공연히 있었다. 그 시절엔 열악한 환경에서의 전투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방책의 일환이기도 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럼에도 남자들이 술만 마시면 군대이야기를 하는 것은 ‘같이 고생...
[최규성 칼럼] 지명풀이 이림성(爾林城)
‘이림성(爾林城)’은 『일본서기』 현종천황기와 흠명천황기에 등장하는 지명이다. 먼저 『일본서기』 현종천황(홍계천황) 3년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이 해에 기생반숙니(紀生磐宿禰;키노이쿠하노스쿠네)가 임나에 웅거하여 고구려와 교통하였다. 그리고 서쪽으로...
[특별기고] 이순신은 장군인가 제독인가
4월 28일 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7주년 기념일이다. 현충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례제를 봉행한다. 이렇게 뜻깊은 날에 충무공의 일반적인 호칭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순신이 장군인지 제독인지를 따지는 논쟁이 가끔 벌어지고 있어 상식에 기초하여 호칭을 ...
[고석근 칼럼] 불과 글
글이 있는 곳에 불은 꺼져 있고 신비가 있는 곳에 서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 조르조 아감벤 오래전에 고향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마당에 서서 먼 산을 보고 계셨다. “엄마, 뭐해?”, “그냥….” 돌아가시기 두어 달 전의 어머...
[민병식 칼럼] 윤흥길의 '땔감'에서 보는 아버지의 마음
윤흥길(1942 - )은 어린 시절 한국 전쟁을 경험하였고 그 이후 전후 세대를 살았다. 바로 그가 경험하고 느낀 전쟁의 아픔과 전쟁 후의 치열했던 삶이 이 작품에 녹아있다고 보는데. ‘땔감’은 땔감을 소재로 3개의 에피소드를 묶어 놓은 소설이다. 작품의 배...
[김용필 칼럼] 초중등 학생의 학력을 점검하라
교육이 위태롭다 1. 초·중·고 학생의 학력 저하와 정신적 불안을 어떻게 대처할까? 2019년부터 밀어닥친 코로나 팬데믹의 오랜 휴교상태로 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학생들의 학력과 정서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나 사...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 청춘 교향시 CosmianYouth Symphonic Poem
2022년 4월 19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구양숙 시인의 시 '봄날은 간다'에 반칠환 시인의 주석이 달렸다.‘봄날은 간다’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문 앞에 와서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술 마시다가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난...
[홍영수 칼럼] 멕시코 페미니즘의 초상(肖像), 프리다 칼로
여성의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19기 산업혁명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성에 대한 차별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진행해 왔다. 미국의 미술사학자 린다 노클린(Linda Nocklin)은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는가?』를 발간...
[이태상 칼럼] 글의 미학 The Aesthetics of Writing
2022년 4월 18일자 미주 뉴욕판 중앙일보 오피니언 [아름다운 우리말] 칼럼 '기다리는 사람' 필자 조현용 경희대학교 교수는 이렇게 적고 있다."저는 기다린다는 말에서 ‘길다’의 흔적을 봅니다. 길다와 관련이 있는 단어로는 ‘기다랗다’가 있습니다. 기다리...
[하진형 칼럼] 밀행(密行)
그는 언제부턴가 예전과 달리 조용했다. 화내지도 않고 무엇이든 자랑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술자리에서도 조용히 듣다가 가끔씩 짧게 말할 뿐이었다. 그러면서 ‘넌 왜 조용하냐? 라고 말을 걸어도 그저 보일 듯 말 듯 조용한 미소를 흘리기만 한다. 큰일을 겪었다고 하더니 혹...
[최규성 칼럼] 임나(任那)와 그 이명(異名)에 대하여
■ 임나(任那)라는 국명에 대하여임나일본부설에 대해 비판을 늘어놓으면서 역사에 대해 좀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중에 ‘임나(任那)’가 무엇을 표기한 것인지, 임나가 어디에 있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임나(任那)는 한반도 남부지역에 있었던 ‘가야’를 가리...
[고석근 칼럼 ] 거지
존재와 접속하라, 그리고 창조하라.- 질 들뢰즈 지하철역에 가끔 거지가 출몰한단다. 배를 바닥에 끌고 기어가면서 구걸을 한다고 한다. ‘두 다리가 멀쩡한 것 같은데?’하고 한참 쳐다봤더니, 어느 순간 후다닥 일어나 다른 곳으로 휙 사라지더란다. ...
[민병식 칼럼] 위화의 '인생'에서 보는 그 어떤 삶이라도 소중하다
위화(1960~ )는 중국 저장성 출신으로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첫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 이후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으로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이 작품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1994년 ‘칸’ 영화제...
[이태상 칼럼] 이젠 자본주의 自本主義 /우본주의宇本主義 코스미안 시대다 (II): 자본주의資本主義/복음주의 福音主義의 맹점 盲点
오늘 아침 친구가 보내준 글 ‘아름다운 결정’을 옮겨본다.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인으로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가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는 든든한 조력자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권력을 사유화하지 말라
가끔 신문지상을 떠들썩거리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소식들은 국민들을 안타깝게 한다. 모두 저들은 국민들이 위탁한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권력을 사유한 나머지 저런 불행한 일을 겪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측은한 감정이 앞선다. 사람들은 권력을 가지면 휘...
[이태상 칼럼] 이젠 자본주의/우본주의 코스미안 시대다
2022년 4월 11일자 즁앙일보 이슈 페이지 [비즈 칼럼] '이어령의 생명자본주의와 ESG' 필자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렇게 조망眺望한다."인류는 지난 수 세기 동안 산업·금융자본주의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환경오염, 기후변화, 생명 경...
[하진형 칼럼] 온 세상은 기적이다
지난해 퇴직 후 겨울에 얼어있는 시골의 땅을 밟았다. 집 주변 곳곳엔 쓰레기가 작은 산을 이루고 집 뒤 밭의 감나무는 몇 년째 퇴비 구경을 하지 못해 허기져 늙어가고 있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친구는 ‘늘그막에 일 구덩이에 빠졌다’는 말을 남기며 혀를 찼다. 30년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살아있는 글
“밖에 나가 부조리한 것을 마구 물어뜯고 싶어”라고 말할 때, 나는 내 글을 다독인다. 사나운 녀석의 목덜미를 잡아 주저앉히며, 머리를 쓰다듬고 다독인다. 글의 야성(野性) 때문이다. 야성이 살아있는 글. 글은 부딪혀 깨뜨리고 싶어 한다. 위선과 허구의 가면을 벗겨내고...
[고석근 칼럼 ] 몸
몸은 실존의 존재이다. - 장 뤽 낭시 일본의 한 무용수는 하얀 눈이 내린 겨울 산길을 나체로 걸어간다고 한다.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나도 해 보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산길을 나체로 걸어보았다. 충만한 자유였다. ...
[민병식 칼럼] 모옌의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에서 보는 서민은 어디에서 살 것인가
모옌(莫言), 1955~ )은 중국 산동성의 한 농촌마을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관모예(管謨業)이다. 모옌은 글로만 뜻을, 표현할 뿐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필명이라고 한다. 그는 향토색이 짙은 소설과 중국 공산주의 체제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관료주의를 풍자는...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사)이순신리더십연구회(이사장 지용희)가 주최하는 제98차 학술세미나가 ...
"선생님,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왜 ...
며느리를 향한 분노 84세 어느 할머니의 급여 제공은&nbs...
개인 소유의 빈집 철거 비용을 지원하는 “빈집철거지원사업”의 ...
제물포 개항장에서 140년 전 조선의 민낯을 본다 제물포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