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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구 칼럼] ‘도’ 아니면 ‘모’
내 옆을 스쳐 지나가는 작은 트럭 하나와 나는 반가운 손 인사를 나누었다. 온 세상을 모두 뒤덮어 갈 여름날의 짙은 풀 내음이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부랴부랴 일손을 거두려는 멕시칸 정원사가 가지치기를 마친 나뭇가지들을 차에 싣고 있다....
[이태상 칼럼] 우린 제각기 색色 다른 우조宇鳥 코스미안이다
‘헤엄쳐라, 가라앉지 않으려면 Sink or Swim’ 이 말은 우리 자신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적용할 생존법칙이다. 특히 자녀 교육에 좋은 지침이 될 만한 책이 2012년에 나왔다. 한마디로 자식을 온실의 화초처럼 키우지 말라는 얘기다. &...
[이태상 칼럼] 강효리의 (재)등장을 고대하며
“그녀는 웃으며 떠나가네요. 안녕히 가세요” 독일은 6분간의 따뜻한 박수로 메르켈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독일인들은 그녀를 선택하였고, 그녀는 18년 동안 능력, 수완, 헌신 및 성실함으로 8천만 독일인을 이끌었다. 그가 나라...
[이태상 칼럼] 우주 만물 다 코스미안이다
2021년 7월 22일자 한국일보 뉴욕판 오피니언 [삶과 생각] 칼럼 ‘삶의 흐름에 내맡기기’에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원공스님은 이렇게 적고 있다. “대행선사께서는 모든 것이 불교 아닌 것이 없다고 하셨다. 불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
[이태상 칼럼] 호好호好 다 좋고 아름다울 뿐이리라
2021년 7월 22일자 중앙일보 [코로나기획 혐오 팬데믹] ‘정치 양극화-청년실업이 부추긴 남녀혐오’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무고한 남성들까지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튜브 ‘리나’), “여성도 안전한 사회...
[이태상 칼럼] ‘라구요’의 자명한 이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도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한국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가 적용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다. 2021년 7월 21일자 미...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만리재 옛길로 마포종점을 가다”
1. 만리재 옛길은 도성으로 가는 물류 이동의 행로다. 만리재 옛길은 서소문에서 만리재를 넘어 마포종점에 이루는 옛길을 말한다. 서울로 2017이 개발되면서 서부 서울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명성을 되찾았다. 만리재 옛길은 도심이면서 가장 낙후...
[이태상 칼럼] (가상假想) ‘콜림픽 Colympics(Cosmian-Olympics)’
7월 23일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 불참 결정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는 보도다. 지난 가을 미국과 영국에서 영문으로 동시 출간된 우생의 졸저 ‘코스미안 랩소디 Cosmian Rhapsod...
[민병식 칼럼] 솅키에비치의 '등대지기'에서 만나는 삶의 목적
솅키에비치(1846~1916)는 폴란드의 소설가로 러시아령 포드리아 지방의 명문가 출신으로 바르샤바 대학을 마친뒤, 1872년 '공허'를 내놓아 문단의 주목을 끌었고 1876년 미국을 여행하였으며, 귀국 후에 단편 '등대지기'를 썼다. 1883년 이후로는 역...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의 꿈서리
최근 (2021년 7월 13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전문가 에세이] '신비 속의 잠과 꿈'에서 천양곡 정신과 전문의는 이렇게 칼럼을 시작한다. “간밤에 꿈은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오락가락하네요. 여자도 같고, 고양이 같기도 한 것...
[문경구 칼럼] 재미있는 정답
인생 철학에 대해 나는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생각했다. 어린 나를 놓고 집안 어른께서는 내가 문 씨 혈통의 일원 중 하나로 이 세상이라는 나왔으니 꼼짝없이 운명대로 살아가는 거라고 하셨다. 정말 케케묵은 소리라고 하면서도 늘 풀어내지 못한...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꿈을 먹는 젊은이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꿈을 먹고산다. Spero Spera,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BC 106~43)의 설파다. 철저한 개체주의 삶의 에너지 근원에 대한 명제다.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와 두 발로 땅을 밟고 살기 시작하면서 영토의 개념이 생겨났다. 땅에...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의 ‘사마귀’ 별곡別曲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의 느낌과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 다시 말해 길은 달라도 도달점은 같으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구약성서에서도 이런 구절이 있지 않나.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 새것...
[이태상 칼럼] 콘돔 별곡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는 없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찾을 수 있다. 모두가 다 나를 웃긴다는 거다. Among those whom I like or admire, I can find no common denominator...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원초적으로 축복받은 코스미안이다
요즘 한국의 젊은 세대는 민족자존의 입장에서 중국을 바라본다는데, 이런 면에서 이데올로기에 굴절된 미국관, 중국관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싱하이민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홍콩 문제를 언급한데 대해 뜨거운 댓글 성원...
[민병식 칼럼] 자유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는 체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흐밀 흐라발 (1914-1997)의 대표작으로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체코의 작은 간이역을 배경으로, 독일에 점령당한 채 무의식으로 힘없이 살아가던 체코인들의 애처로운 삶을 사...
[사설] 쿠바의 대규모 시위가 시사하는 것
쿠바에서 민생고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쿠바 전역에서 일어난 항의시위는 오랜 세월 동안 엄격히 통제된 쿠바의 사회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보아야 한다.남미 좌파 운동의 뿌리는 휴머니스트로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나쁜 습관을 고백합니다
사진=신연강이상하게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오늘 저의 그 나쁜 습관을 고백하겠습니다. 노력하지만 고쳐질지는 모르겠고, 그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고칠 수 없더라도 나쁜 놈으로는 생각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
[문경구 칼럼] 짜장면 연가
날이 밝는 데로 이슬 선물을 내리려고 온밤을 새워 바람은 풀섶을 서성대었나 보다. 어제 도착했을 때 우연히 내 눈에 띄어 만났던 한 마리의 딱정벌레는 날도 밝기 전에 풀섶을 먼저 떠났다면 어디를 급히 간 것일까. 이 새벽 먹을 것도 변변치 않아 허기진 배를 ...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행복 날개 단 코스미안이다.
최근 처제 안영순 씨로부터 카톡으로 전달받은 ‘행복 날개’를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 옮겨 보리라. 장자莊子편에 풍연심風憐心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는 뜻을 지닌 내용입니다. 옛날 전설의 동물 중에 발이...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