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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왜장 시마즈
임진왜란은 동북아의 한·중·일 세 나라가 엮인 대규모 국제 전쟁이었다. 임진왜란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사료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사료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우리나라 사료만 들여본다면 전쟁의 원인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그 전반적 흐름을 제...
[고석근 칼럼] 갑각류에 대한 슬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게, 조개, 가재 같은 갑각류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갑각류는 언제부터 단단...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겨울왕국
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 내 안에 부는 거친 폭풍을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 tried 애를 썼지만 막을 수 없어Don't let them in,...
[유차영의 아랑가] 김연숙의 ‘그날’
노래는 뜨고 있는데, 가수는 사라지고 없었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넣어둔 송곳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격이었다. 유성기(留聲機)는 보이지 않는데, 소리는 들리는 격이다. 뭔가 얼굴 없는 절창, 한...
[민병식 칼럼] 김애란 단편 '물속 골리앗'에 보는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자세
김애란(1980 ~ ) 작가는 인천 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이 작품으로 2003년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달려라 아비’,...
[신기용 칼럼] 달이 쏟아 내는 상상력
“달도 차면 기운다.”“그릇도 차면 넘친다.” 속담의 달과 그릇처럼 사람도 넘치면 손실을 부른다. 세상만사가 가득 차면 쇠퇴한다. 재산도 권력도 영원한 것이 없다. 언젠가는 기울기 마련이다. 유교의 가르침에 이런 비슷한 말들...
[김태식 칼럼] 그때의 서울 여자아이는
방학이 되면 우리 마을에 있는 외갓집으로 놀러 온 서울 여자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그 소녀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으며 유난히 피부가 하얗고 얼굴도 예쁘다. 더군다나 상냥한 서울말을 쓰는 것이 경상도 시골의 촌뜨기에게는 신기할 뿐이다...
[허정진 칼럼] 파리잡이 끈끈이
무조건 밉고 싫은 존재가 세상에 하나 있다. 파리란 놈이다. 피부에 닿는 그 갈퀴 같은 발판의 불쾌한 흡착과 낯선 이물감, 사람의 신경을 예민하게 자극하는 부산스러운 움직임과 잔망스러운 무게감 때문에 모른 척 외면할 수만은 없어 사뭇 짜증스럽...
[김용필의 교육칼럼] 늘봄, 방과후 교실의 성공적 운영 방향
1. 학생을 위한 늘봄, 방과 후 교실이 운영되어야 한다 ‘늘봄교실’과 방과 후 교실 운영은 직장을 가진 워킹맘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 운영체제론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본 체제는 학생을 위한 제도가 아닌 워...
[김관식 칼럼] 신춘문예 제도의 역할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인으로 공식적인 인정받는 등단제도는 각 신문사에서 공모하는 신춘문예 제도이다. 신춘문예 제도는 오랫동안 우리 문학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발굴하는 창구의 기능을 해왔다. 오늘날 왕성한 창작욕으로 좋은 작품을 써서 한국문학의 중추적인...
[곽흥렬 칼럼] 장마철, 값진 영광의 시절
마침내 날이 들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려 온 파아란 하늘 자락인가. 근 한 달째 이어진 길고 지루한 장마에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 있던 참이었다. 이젠 아주 지긋지긋하다는 볼멘소리가 입 밖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었다. &...
[이태상 칼럼] 실락원
모든 예술의 세계명작들은 저 하늘의 별들과 같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명작들도 보고 읽는 사람들에 따라 그 내용들이 달리 해석되는 것이리라. 대우주 가운데 먼짓가루 하나보다 작은 이 지구라는 별의 억만 분의 한 쪼가리도 못 되는 서울 북한산을...
[임이로 칼럼] 별의 그늘과 인생의 빛
그런 사람이 있다. 길지 않은 만남이지만 잠깐의 침묵에서 그가 살아온 인생이 느껴지는 애틋하고도 깊어 배우고 싶은 사람. 직접 걸어온 길을 설명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사실 너무나 멀리, 다른 이들보다 앞서간 사람이 별처럼 품은...
[윤헌식 역사 칼럼] 1595년 충청수사 판옥선 화재 사건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의 판옥선은 당시 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였다. 최근 판옥선의 학술적 복원을 시도한 연구서(『판옥선 학술 복원 보고서』, 2021,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발간되었는데, 한중일 선박 자료와 회화 자...
[고석근 칼럼] 아버지라는 이름
모든 아들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는 그의 아버지이다. 나에게도 그랬다. 나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슈퍼맨과 배트맨을 합쳐 놓은 것과 같은 존재였다. - 타이거 셔로프 TV 뉴스를 보고 있던 다섯 살배기 큰아이가...
[이윤배 칼럼] 젊음도 ‘유통기한’이 있다
젊다는 것은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는 함의(含意)이다.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젊음이 갖는 특권이자, 혜택이다. 이런 까닭에 젊음을, ...
[민병식 칼럼] 송지현 작가의 '우리가 여름에 먹는 것'에서 보는 평범한 일상에서 희망 찾기
송지현(1987 - ) 작가는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펑크록 빨대 디자인에 관한 연구'로 등단해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등이 있고 202...
[신기용 칼럼] 평생 부끄러움
살다 보면 부끄러운 일이 더 많다. 어떤 이는 부끄러운 짓을 범해 놓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오히려 잘난체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졌더라도 사람들 앞에 나설 때는 부끄러운 것이 정상이다. 자기 잘난 멋에 사는 사람들이 어디를...
[김태식 칼럼] 지금쯤 그 여자아이는
1980년대 초반 승선 근무를 할 때 호주 동부에 있는?제랄톤?이라고 하는 작은 도시를 2년간 다니고 있었다. 일본에서 이곳으로 다녔다. 그곳에서 부두 관련 일을 하는 호주인 스미스라는 분을 알게 되었다. 그분은 당시 나와...
[허정진 칼럼] 천성(天性)
숫기 없고 악착같지도 못했던 어린 시절, 남 앞에 옹골차게 나서지도 못하고 빈축 맞게 눈치나 보며 겉으로만 맴돌아 매사 손해나 볼 것 같아서, 그래서 저 험하고 약은 세상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부모 눈에 염려가 되던 그때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다.&nbs...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