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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프로젝트] 눈빛
한번이라도 그녀와 눈을 맞춰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다림을 가슴에 품게 된다. 그녀의 눈은 투명한 물속 같기도 하고 가을 하늘같기도 한데, 지순하면서도 애절한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어 금시 무어라 말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뒤이어 눈물방울이라도 뚝 떨어뜨릴 것만 같은 눈...
[69프로젝트] 꽃나무도 함부로 심는 게 아니지
작년에는 산책길이건 공원길이건 여기저기에 보이는 꽃씨들을 제법 많이 모았다. 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눠주고도 꽃밭 가득 꽃씨들이 싹을 돋우었다. 접시꽃과 과꽃은 새순일 때 그만 고라니의 밥이 되어 꽃은커녕 죽을둥살둥 겨우 목숨 줄을 연명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나팔꽃은...
[69프로젝트] 아시나요? 대도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경상남도 하동군에 섬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경상도에서 나고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도(우리 일행 거의) 그럴진대 대개의 사람들은‘하동’하면 화개장터나 지리산 아래 산동네정도로만 생각한다. 더러는 매실마을과 섬진...
[69프로젝트] 아직은 덜 펼쳐진 날개를 위하여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지요.” 미국의 국민화가인 모지스 할머니가 한 말이다. 모지스 할머니는 75세에 그림을 시작하여 101세까지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나는, 작년에 귀가 순해...
[69프로젝트] 아버지의 서재
“우리 집은 박물관 같아!”경이 건조한 톤으로 내뱉는다. 모처럼 한가한 일요일 오후. 소파에 온 몸을 풀어헤치고 드러누운 열여섯 살 경이. 허공을 떠돌던 시선이 거실 한 켠 벽면을 차지한 책장에 머물렀던 가 보았다. 경이 외할아버지 책들. 서재 전체에서 그 책들이 차지...
[화제의 책] 프랑스 인상파 명작의 고향
도서출판 '새로운 사람들'이 출간한 '프랑스 인상파 명작의 고향'이 주목받고 있다. 클로드 모네, 장 프랑수아 밀레,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는 프랑스 인상파를 대표하는 네 거장(巨匠)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정신사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을 위해 세계 곳곳...
한려수도 외딴 섬 토담집 별장
사진 = 코스미안뉴스 / 오곡도이 책은 아마추어가 우리에게 아련한 섬의 감성을 가슴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다. 지은이는 전문 작가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시간을 내어 우리의 바다 한려수도를 짬짬이 여행하고 그 기록을 형식에 구애됨 없이 진솔하게 사진과 함께 책으로 ...
[68프로젝트] 여행
글을 쓰다보면 가끔씩 예전에 썼던 글과 주제나 내용이 비슷하게 겹쳐지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껏 썼던 많은 글 중 ‘여행’을 제외하고 똑같은 제목으로 썼던 글은 없었던 것 같다.지금 쓰고 있는 글을 포함하여 벌써 3번째, 여행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조금 ...
[69프로젝트] 순수함, 바보 같지만 아름다운
누군가 내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 언제인지 묻는다면 ‘아침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내게 와 안기는 아이들의 달콤한 향기를 맡는 순간’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이들의 그 작고 예쁜 팔과 다리로 나를 끌어안고 살을 부대끼는 그 잠깐의 순간이 내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
[69프로젝트] 한국 근현대사 속, 그리운 나의 외할아버지
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역사 선생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역사 교과서를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한국사 교과서의 반 정도는 인류의 시작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선사시대는 제외하고 고조선부터만 생각하더라도 단군신화부터 대략 조선시대 후기까...
[카릴 지브란의 예언자] 배가 오다
배가 오다 깜깜한 밤하늘 샛별처럼 하늘의 슬기로 반짝이는 알무스타파 그가 태어난 고향 섬으로 돌아갈 뱃길 기다려 오르파리스성에 그는 열두 해나 머물렀다. 열두 번째가 되는 가을 ...
[69프로젝트] 인류의 오랜 꿈 유토피아를 찾아서
1. 인간은 왜 이상사회를 꿈꾸는가 초기의 인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였다. 이들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회를 구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차츰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계급이 발생하였다. 또한 이러한...
[69프로젝트] 한 번쯤 행복했던 기억에 웃어도 보는 것
언젠가 무심결에 휴대폰 갤러리를 들춰보았다. 언제 찍었는지 모를 사진 몇 장과 동영상 몇 개가 추억처럼 들어있었다. 그러다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부산국제고등학교 합격증이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지도 2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마치 처음부터 내가 부산국제고등학교에...
이순신 정신과 리더십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는 위기라는 먹구름이 언제, 어디서 몰려올지 모릅니다. 우리는 북핵에서 비롯된 안보위기, 저성장으로 초래된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빈부갈등, 이념갈등, 남녀갈등, 세대갈등, 노사갈등, 지역갈등이 심화되어, 국민들...
[69프로젝트] 스물, 그 서사의 시작
어릴 적부터 난 글쓰기를 좋아했다. 손 글씨가 예쁘다며 칭찬해주는 어른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을까.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건 내가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것과 아주 오랫동안 글을 써왔다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 난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때론 아주 달콤한 상상도 해...
[69프로젝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이 있다. 나라꽃은 오랜 세월을 두고 그 나라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꽃이다. 몇 개국의 나라꽃을 알아보자. 일본 벚꽃, 중국 매화, 프랑스 아이리스, 이탈리아...
[69프로젝트] 동물보호법의 허와 실
아파트의 주민들이 야생고양이 먹이 때문에 시시비비를 따져 묻는 일로 시끄럽다. 어떤 상황이 발단이 되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을 못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관리사무소에 신고 된 내용을 근거로 하여 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아파트단지에는 몇 해 전부터 야생 고양이의 ...
[69프로젝트] 해후
얼마 전의 일이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어느 꽃가게 앞에서 가지치기를 하는 한 노인을 보았다. 그냥 지나치기에 왠지 낯설지 않았다. ‘저분을 어디서 봤을까?’ 그 생각을 하기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나...
[69프로젝트] 끝내 못 다한 이야기
어느 땐 세월이란 게 참 쓸모없고, 무용하기 이를 데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흐른 세월만큼 잊히고 지워질 법한데 좀처럼 희석되거나 바래지 않는 게 있어서다. 그게 오늘따라 차고 쓸쓸히, 그러면서 아름다운 환영처럼 밀려온다. 지난 나의 청춘이 한갓 꿈이었던들 어떠리. 그게...
[69프로젝트] 사면초가
외국에서 그 나라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는 시내버스를 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생소하기 만한 정류소 이름에다 어느 정류소에서 내려야 할지 가늠하기 힘든 일이라 외국인들은 대부분 택시를 이용한다. 하지만 나는 오랜 외국생활 동안 그 나라의 시내버스를 자...
Books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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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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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왕따에겐 어떤 정신의 세계가 있을까. 주체의 비밀에 숨겨진 암호를 푸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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