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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디카시야, 현실 설명에서 벗어나자
1. 들어가기최근 우리나라 인터넷 공간에서 ‘사진시(寫眞詩)’, ‘시사진(詩寫眞)’ ‘디카시(digital camera詩)’, ‘디지털시(digital詩)’, ‘포토 포엠(photo poem)’ 따위의 꼬리표를 단 시의 소비가 늘어 가는 추세...
[촌철만평] 야바위판으로 변한 비례대표제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나 정강 정책이 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자들이 숟가락 하나씩 들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밥상 머리로 몰려들고 있다. 이건 누가 봐도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는 짬뽕 잡탕밥이다. 비례대표제가 야바위판으로 변했다.
[김태식 칼럼] 어느 지인의 1980년대의 회상–아랍법원의 재판
본선 나포 후 1개월이 지나자 모리타니의 법원에서 나포 사건을 심사하는 재판이 진행된다고 전 선원들을 데리고 갔다. 재판정에 들어서자, 이곳이 적법 절차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생겼다. 판사 1...
[이봉수 칼럼] 이순신 장군의 제2차당항포해전 당시 소소포는 어디일까
제2차 당항포해전(1594년 3월 3~7일)이 벌어지기 직전인 1594년 2월경 일본군은 지금의 진해만을 중심으로 수상한 움직임을 보...
[허정진 칼럼] 마음 귀(耳)
탁자에 남녀가 마주 앉았다. 연인이거나 부부 사이처럼 겉으로는 다정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서둘러 음식을 주문하더니 각자의 휴대폰을 꺼내 손에서 놓지 않는다. 아무 말도 없고, 아무런 눈맞춤도 없다. 만남이...
[전명희의 인간로드] 내가 철학이고 철학이 나다 ‘플라톤’
나는 이천사백오십여 년 전 인간 플라톤이다. 오래된 역사가 흐르는 철학과 예술의 도시 아테네에서 아버지 아리스톤과 어머니 페릭티오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테네의 마지막 왕 코드로스의 후손이고 어머니는 정치가이자 시인인 솔론의 6대손이...
[김관식 칼럼] 말놀이, 문자 놀이
불신 사회일수록 말이 많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대 유행병이 번지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생활문화를 변화시켰다. 진실한 만남을 인간적인 체취를 느끼며 소통하는 인간관계마저도 겉치레 말놀이와 타산적인 개인주의 문화로 필요할 때만 관계하는 간헐적인 인...
[이태상 칼럼] 사다리 교훈
서양 사람들이 나누는 얘기 가운데 사다리와 관계되는 것이 두어 가지 있다. 그 하나는 영국 사람들이 ‘돌대가리’라고 놀리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미욱함과 미련함을 조롱하는 조크이고, 또 하나는 자식의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 주기 위해 의...
[임이로 칼럼] 날개야 다시 돋아라
빈대가 뛰는 자리 위를 유리판으로 막으면, 빈대는 어느 순간 그 높이만큼만 뛰어오른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회현상을 우리는 유리천장(glass ceiling)이라고 부른다. 특정 사회에서 개인이 가진 능력과 별개로 계층과 계급 등 사회 구조 ...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나는 전라좌수영의 해자(垓子)
해자(垓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따라서 파놓은 구덩이를 말한다. 해자라고 하면 성곽의 둘레를 파서 만든 연못을 상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동서양의 중세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해자가 워낙 이러한 행태가 많기 때문에 생긴 선입견일 ...
[고석근 칼럼] 먼저 낙타가 되어라
그는 완전히 일에 빠져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건 오로지 일뿐이었다. 그는 대지와 곡괭이와 갈탄에 호흡을 일치시키고 있었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일요일 낮...
[이윤배 칼럼] 아시안컵 축구 유감
지난 한 달여 동안 아시아 축구팬들을 흥분과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대회가 주최국 카타르의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애초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던 한국, 일본,&n...
[민병식 칼럼] 마테를링크의 '파랑새'가 말하는 행복의 정의
191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기에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M.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1862 ~ 1945)의 동화극, 파랑새는 6막 12장으로 구성된 아동극으로 발표 당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세계 ...
[이영준 칼럼] 칼 세이건, 전설과 한 시대를 살았다는 것
코스모스 최신 버전이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았다. 닐 타이슨 진행의 최신 경향을 반영한 코스모스다.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했다.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코스모스를 이렇게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볼 수 있다니. 그간 ...
[신기용 칼럼] 시적 묘사의 개념 이해
시집은 시집인데 시적 묘사라곤 하나도 없는 시집! 이게 시집일까? 진술 시에 무게를 뒀다면 있을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이런 시집의 경우, 진술 시와도 거리가 멀 가능성이 농후하다. 산문체에 행을 갈라놓은 수준일 수 있다....
[조윤지 칼럼] 진상의 나라
공정성만 외치는 한국 사회, 이대로 괜찮은가 요즘 세상이 아주 뒤숭숭하다. 길거리만 걸어 다녀도 뭔가 날이 서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미세먼지 만큼이나 유해한 일들이 한국의 대기를 뒤덮고 있다. 사람들의 정서는 불만...
[허정진 칼럼] 두부 한 모 앞에 두고
밤새 불린 흰콩을 맷돌로 곱게 갈아낸다. 어처구니를 힘들이지 않고 다루는 여유가 삶의 근력처럼 믿음직스럽다. 가마솥에서 천천히 끓여가며 알갱이가 몽글몽글해지면 베자루로 비지를 걸러내고, 뽀얀 콩물에 간수를 살짝 뿌려 서서히 순두부를 만든다.&...
[이봉수 칼럼] 이순신 장군의 견내량 차단 작전과 한산도 삼도수군통제영 시대 개막
이순신 장군이 7차에 걸친 웅포해전에서 승리하고 여수로 복귀해 있을 때인 1593년 4월 9일 명나라 심유경과 일본의 고니시 유키나가 사이에 강화협상이 타결되었다. 4월 19일부터 일본군은 전면 퇴각을 시작했고, 권율과 명나라 이여송의 조명연합군은 서울로 입성하여 남진...
[홍영수 칼럼] 앙상한 영혼들의 도시적인 삶
한겨울, 설날이면 추위가 정점에 이르는 때인데 인간의 무자비한 소비의 군불 때문에 삼한사온이라는 말은 이미 이상기후에 소멸하고 말았다. 출근길, 어떤 이는 코트 깃을 세우고, 그 곁에는 두꺼운 목도리를 휘두르고서 뭔가에 쫓기는 듯한 ...
[김관식 칼럼] 도리도리 문화
“도리도리”는 어린이들에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대면서 도리질을 시킬 때 하는 말이다. 돌 무렵의 어린아이가 너무 귀여운 나머지, 어른이 고개를 흔들어 대면서 “도리도리 깍꿍”하면서 어린아이와 소통을 시도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
Opinion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
2024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 ‘코스미안뉴스’는 인문 중심의...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nb...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