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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프로젝트] 미지와의 조우
세상엔 신비로운 것이 참 많다. 지금 나에겐 이 배를 벗어나 볼 수 있는 사회의 모든 부분이 다 신비로운 존재들로 다가온다. ‘제대’라는 단어는 전설 속에서나 볼 법한 비현실을 집대성해놓은 단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 ‘제대’라는 것을 눈앞에 둔 사람들을 보면 그저...
[69프로젝트] 되돌아 걷기
100일, 또렷한 눈꺼풀에 힘을 빼고 살포시 눈을 감아보면 감회가 새롭다. 지나고 보면 짧은 순간들의 연속이자 연장선일 뿐이지만 그 단일의 나날들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각자의 개성과 특징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런 시간. 그 백 일이란 시간은 바람이 우리의 곁을 소...
[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선비다] 墨池洞 道山齋 묵지동 도산재
사진=코스미안뉴스/도산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동전리 묵지마을墨池洞 道山齋 묵지동 도산재 1. 先世封塋在道山 선세봉영재도산 新成齋舍是爲顔 신성재사시위안 南通十里龜遊海 남통십리구유해 東立千層鶴舞巒&nbs...
[69프로젝트] 애드거 앨런 포의 공포저택 탐험기
간절히 말하고 싶은 것들을 쓰고 싶다. 몽환적인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을 홀리는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다. 세상엔 수많은 감정들이 존재하는데, 단 한 번의 생을 살면서 그 모든 감정들을 다 경험할 수도 없는 법이다. 감정은 신비이다. 우리가 어떤 특정한 감정을 ...
[69프로젝트] 旅人의 장소
여행에서 만나는 수많은 장소들은 대부분 기억이라는 공간에 저장되고, 추억이라는 액자에 담겨 오랜 세월 보관된다. 정확한 지명이 기억나지 않는 어려운 이름의 장소일지라도 겹겹이 축적된 바람 속에 휘감겨 도무지 알 수 없는 형태로 발현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비교적 또렷한...
[69프로젝트] 그건 사랑이었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은 종종 찾아오기도 하고, 오랜 공백기를 두고 가뭄에 콩 나듯 오기도 한다. 작은 도마뱀처럼 슬며시 왔다가 가는 그런 감정도 있고(그럴 땐 그것이 뜨거웠는지 차가웠는지도 모른 채 지나친다.), 과녁에 꽂힌 화살처럼 가슴에 선명한 멍자욱을 남기는 것...
[69프로젝트] 나이 듦의 여유
어찌 생각하면 나는 젊은 시절 참 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돌했다. 아직은 결혼 전인 스물 셋인 나이에 추석을 맞이하려고 고향에 내려갔는데 친구가 나를 껴 안으며 시집을 간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렇지 않아도 어둠이 내리고 있는 느티나무 밑이 캄캄해 보였다....
[69프로젝트] 베풀면 꼭 돌려받습니다
뉴턴의 운동법칙 중에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작용에 대하여 항상 방향이 반대이고 크기가 같은 반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이지요. 모든 물체가 잡아당기는 작용을 가하면 되돌아가려는 반작용이 생겨난다는 이론입니다.‘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자연의 운동법...
[69프로젝트]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근간 ‘공존지수’ 혹은 네트워크 지수(NQ/Network Quotient)라는 개념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요즘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대라서 그런지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와는 별도로 생겨난 일종의 신종지수인데, 뜻인즉 “함께 사는 사람들과 인...
[69프로젝트] 기자들에게 부족한 역량
기자들의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언론은 시민의 눈과 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 그중에서도 신문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기자들이 정말로 시민들의 편에서 ‘자유롭게’기사를 쓰고 있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
[69프로젝트] 평화를 위해 던지는 낯선 시선
기술이 발전하고 세월이 빠르게 변해가도 인간이라는 존재를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적 가치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들은 말과 글로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아로새겨져 전달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인류애를 잃지 않고 지구 공동체를 유지 발전 할 수 있게 하도록 하는 정신은...
내 행복은 내가 결정할 권리
행복에는 비법이 따로 없다. 행복의 비법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사람들에게 백전노장 이태상 작가가 어디에도 없는 지름길을 안내하고 있다. 노력하는 즐거움, 예측불허의 미지수, 가능성에 도전하는 스릴과 흥분의 쾌감이야말로 삶의 기쁨이며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69프로젝트] 평화를 위해 던지는 낯선 시선 <1>
동네에 설치된 벤치는 코 간지러운 봄에도, 살이 축축하게 녹아내리는 여름에도, 손마디가 저리는 겨울에도 그리고 그냥저냥 앉아있을 만한 짤막한 가을까지 동네 어르신들 차지다. 오래된 동네의 익숙한 풍경. 그들은 이름이 없고, 어르신이거나, 할배거나 할매다. 시청에서 심어...
[69프로젝트] 눈빛
한번이라도 그녀와 눈을 맞춰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다림을 가슴에 품게 된다. 그녀의 눈은 투명한 물속 같기도 하고 가을 하늘같기도 한데, 지순하면서도 애절한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어 금시 무어라 말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뒤이어 눈물방울이라도 뚝 떨어뜨릴 것만 같은 눈...
[69프로젝트] 꽃나무도 함부로 심는 게 아니지
작년에는 산책길이건 공원길이건 여기저기에 보이는 꽃씨들을 제법 많이 모았다. 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눠주고도 꽃밭 가득 꽃씨들이 싹을 돋우었다. 접시꽃과 과꽃은 새순일 때 그만 고라니의 밥이 되어 꽃은커녕 죽을둥살둥 겨우 목숨 줄을 연명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나팔꽃은...
[69프로젝트] 아시나요? 대도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경상남도 하동군에 섬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경상도에서 나고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도(우리 일행 거의) 그럴진대 대개의 사람들은‘하동’하면 화개장터나 지리산 아래 산동네정도로만 생각한다. 더러는 매실마을과 섬진...
[69프로젝트] 아직은 덜 펼쳐진 날개를 위하여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지요.” 미국의 국민화가인 모지스 할머니가 한 말이다. 모지스 할머니는 75세에 그림을 시작하여 101세까지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나는, 작년에 귀가 순해...
[69프로젝트] 아버지의 서재
“우리 집은 박물관 같아!”경이 건조한 톤으로 내뱉는다. 모처럼 한가한 일요일 오후. 소파에 온 몸을 풀어헤치고 드러누운 열여섯 살 경이. 허공을 떠돌던 시선이 거실 한 켠 벽면을 차지한 책장에 머물렀던 가 보았다. 경이 외할아버지 책들. 서재 전체에서 그 책들이 차지...
한려수도 외딴 섬 토담집 별장
사진 = 코스미안뉴스 / 오곡도이 책은 아마추어가 우리에게 아련한 섬의 감성을 가슴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다. 지은이는 전문 작가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시간을 내어 우리의 바다 한려수도를 짬짬이 여행하고 그 기록을 형식에 구애됨 없이 진솔하게 사진과 함께 책으로 ...
[68프로젝트] 여행
글을 쓰다보면 가끔씩 예전에 썼던 글과 주제나 내용이 비슷하게 겹쳐지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껏 썼던 많은 글 중 ‘여행’을 제외하고 똑같은 제목으로 썼던 글은 없었던 것 같다.지금 쓰고 있는 글을 포함하여 벌써 3번째, 여행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조금 ...
Books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
2024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 ‘코스미안뉴스’는 인문 중심의...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nb...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