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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문학에서 ‘터널’의 상징과 우의
소설가는 ‘터널’과 같은 공간에 상징과 우의를 담아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인간 사회와 삶에 대한 비유이다. 이것은 인간이 진리를 보지 못하고 삶 속에 갇혀 있음의 상징이다. 단군 신화에...
[김태식 칼럼] ‘내가 왕년에’를 지우자
어린 시절에는 내가 늙으리라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질풍노도와 같은 청년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정년퇴직도 했다. 시간의 흐름은 그 누구도 온전하게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젊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박진감 넘...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반도깨미
어릴 때 소꿉놀이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여자애들이 주로 했지만 남자애들도 가끔 함께 하는 경우가 있었다. 소꿉장난 또는 소꼽장난이라고도 하는 소꿉놀이는 요즘처럼 장난감이나 게임기 등이 없었던 시절에 아이들이 했던 아날로그 놀이였다. 아이들은 담벼락 밑에...
[전명희의 인간로드] 신라의 첫 번째 왕 ‘박혁거세’
나는 이천구십삼년 전 인간 ‘박혁거세’다. 나는 알에서 태어났다. 진한 땅 여섯 부족의 지도자들이 나라를 세우기 위해 알천에 모였다. 고허촌장 소벌공이 언덕에서 양산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우물가에 번개가 치고 이상한 빛이 나더니 ...
[김관식 칼럼] 자녀에게 권하는 인생지침
사람은 실수투성이다. 자기가 걸어간 삶이 반드시 최선의 것이라고 자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자녀를 자기가 이루고 싶었으나 이루지 못한 것을 실현하려고 한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부모가 의도...
[이태상 칼럼] 가슴으로 철학하기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이 사회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당면한 실존적인 문제를 풀어보려고 애쓰는 가운데 혹자는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1813-1855)의 두 가지 사상 ‘개체성’과 ‘신...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넷플릭스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제임스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믿는 17살 소년이다. 제임스는 유아 시절 어머니의 자살을 목도한 후로 일상에 모든 일에 무감각해졌다. 감각을 깨우려 자극을 찾아 선택한 취미는 자기 학대와 동물 살해. ...
[곽흥렬 칼럼] 내 오지랖이 당신의 오지랖에게
자코메티의 조각 작품 <걸어가는 사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엑스선 사진에서와 같은 뼈대만 앙상한 몰골이, 회오리바람이라도 휘익 불면 앞으로 폭 고꾸라질 듯 위태위태하다. 생전의 자코메티 몸매 역시 바짝 마른 체구였다니,&...
[윤헌식의 역사칼럼] 남병사 이영의 신상과 억울한 죽음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는 여러 왕자들을 각 도에 나누어 보내어 군사를 모집하게 하였다. 그 뒤 1592년 7월경 선조의 두 왕자 임해군(臨海君)과 순화군(順和君)이 함경북도에서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휘하의 왜군...
[고석근 칼럼] 아내의 꽃
기미꽃, 죽은깨꽃, 주름꽃다양한 아내의 꽃밭에서 그래도 볼 위에살짝 얹어진 웃음꽃이 가끔씩 위안으로 피어난다 - 김경진, <아내의 꽃> 부분 ‘아내’에 대한 적당한 호칭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에게 아내를 소개할 때, ‘우리 마누라’ ...
[가재산 칼럼] 구룡마을 연탄배달
‘구룡마을’은 왠지 궁금한 게 많아 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차편으로 양재대로를 지나치거나 대모산을 끼고 지나는 서울 둘레길을 갈 때 먼발치에서 바라다본 것이 전부였다. 그때마다 온갖 구호가 난무한 현수막들이 을씨년스럽게 눈에 들어왔다.&n...
국립대학교 총장에게, 신규 채용 미화업무 공무직의 정년을 65세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표명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2024년 12월 10일 ○○대학교 총장(이하 ‘피진정인’)에게,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이후 신규 채용한 미화직 근로자의 정년을 정규직(직접고용) 전환 미화직 근로자의 정년과 동일하게 65세로 적용할 필요가...
[유차영의 아랑가] 이름이 기생이다
2024년 마지막 달, 12월 대한민국 정나니들의 놀음판이 난장판이다. 도둑놈들이 그를 뒤쫓아가는 경찰을 향하여 뒤돌아보면서, 손가락질을 하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는 꼬락서니의 현실이고, 현재진행형이다. 우습게 여기며 세상...
[민병식 칼럼] 손톤 와일더의 희곡 '기나긴 크리스마스 정찬'에서 배우는 현재의 소중함
손톤 와일더(1897-1975)는 소설가 겸 극작가다. 먼저 그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살아있는 동안 총 52권의 도서와 6개의 영화 각본을 썼다. 1927, 1938, 1942에 퓰리처상을 연달아 수상하였다. 1930년부터&nbs...
[신기용 칼럼] 시인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안겨 주는 사람
시인은 외부로부터 영감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내부에서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창작한 시를 매개로 타인에게 상상력을 안겨 주는 사람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분(詩神)이 오셨다. 그분이 내려 주신 영감을 그대로 받아 ...
[김태식 칼럼] 어느 이별 이야기(2)
우수에 젖은 남자는 눈물을 훔치며 얘기를 이어갔다. 동생은 누나의 식당에서 가까운 빵집으로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해가 뜨기도 전에 가게 문을 열고 밀가루 반죽을 도와야 하는 빵집의 일은 열 살의 어린이에게는 벅찬 나날이었다. 빵을 배달해야 ...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철비
"철비야 철비야 붙던 다리 붙어라. 멀리 가면 죽는다." 어릴 적 잠자리를 잡을 때 동무들과 함께 불렀던 동요다. 잠자리를 경상남도에서는 '철비'라고 하고 경북에서는 '촐베이'라고 부른다. 강원도와 함경도...
[홍영수 칼럼] 촛불의 미학
시골에서 소죽을 끓일 때 활활 타오르며 부넘기를 넘어 방고래의 구들장을 데우는 장작불이나 대학 MT 때 바닷가에서 밤새도록 피웠던 낭만적인 모닥불 등은 불 피우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러나 촛불은 손길 없이 그저 홀로 탄다. 그...
[김관식 칼럼] 유머 화술
우리는 주위 사람과 평생을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 합의점을 찾아간다. 어느 집단이든지 지도자는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져 의견이 분분한 것들을 서로의 입장과 ...
[전승선의 연작詩] 고물과 고독 사이 (79)
고물과 고독 사이 (79) 중고를 사서 오 년을 탄 애마 렉스턴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고 야단이네애마도 고물 나도 고물이 되어가지만아직 튼튼한 네 발은 못 갈 곳이 없다네북위 34도 동경 126도 땅끝마을도 가고바...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nbs...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