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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책과 창녀
천사이며 창녀인 그래, 한 입으로 두말하게 만드는 너, 정말 누구니? - 강기원, <저녁 어스름처럼 스며든> 부분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말한다.&n...
[이순영의 낭만詩객] 나의 기도
그녀는 성녀다. 그녀는 지구에서 가장 고귀한 여인이다. 그녀는 평화의 대명사이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어머니다. 그녀는 사랑 그 자체다. 우린 그녀가 이 지구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벅찬 기쁨을 누리지 않을 수 없다. ...
[사설] 인공지능 법관을 고대한다
정치인 관련 형사재판의 선고가 있는 날이면 서초동 법원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좌우로 진영을 나누어 대치하면서 각각 무죄와 구속을 외치며 시위를 벌인다. 판결이 나오면 한쪽은 장탄식을 하고 상대 쪽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이어서 판...
[신기용 칼럼] 표절, 죽어도 덮어질 수 없는 일
표절은 윤리 문제이다. 윤리라는 잣대는 고무줄일 수 없다. 세상이 아무리 요지경이라 할지라도 비윤리적인 표절 행위는 죽은 뒤에도 덮어지지 않는다. 덮을 수도 없고, 덮어질 수도 없다. 2015년 신경숙의 표절 논란...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고인돌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하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산야로 가더라도 눈여겨보면 고인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무꾼들이 산에서 나무를 해서 내려오다가 지게작대기로 지게를 받쳐 놓고 잠시 쉬어 가던 반석 중에 고인돌이 많았다. 장돌뱅이...
[곽흥렬 칼럼] 행복한 삶을 가꾸는 지름길
텔레비전 화면에 오래 눈길이 머문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어린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전하는 다큐멘터리 프로다. 꾀죄죄한 얼굴에 피골이 상접한 팔다리, 땟국이 질질 흐르는 행색이 검은 대륙의 당면한 실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 광경을...
[전명희의 인간로드] 내가 한(韓)이다 ‘준왕’
나는 이천이백 육십여 년 전 인간 ‘준’이다. 나는 내 이름처럼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 뛰어난 리더십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했다. 아버지 부왕이 다스렸던 나라를 물려받아 자연과 사람을 경영하는데 어긋남이 없이 평등하고 평화로운 아사달 문화를 열...
[김관식 칼럼] 하루하루를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
오늘날 경제적인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 잘살게 되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게 되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옛날에 비해 현저하게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건강관리만 잘하면 백세까지 능히 살 수 있는 백세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고...
[이태상 칼럼] 여섯 번째 그녀, 유나이티드 킹덤
그녀가 나를 불렀다. 수줍은 처녀처럼 내게 어서 오라고 속삭였다. 영국으로 가는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나는 미국출판사 프렌티스 홀의 한국 대표로 일하게 되었는데 워낙 열심히 일하다 보니 능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출판사 일...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모든 어른은 한때 아이였다 ‘소년 시절의 너’
영화 <소년시절의 너>는 길거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양아치 소년 샤오베이와, 학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범생 소녀 첸니엔의 고된 사랑 이야기다. 이 둘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사실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외롭...
[이순영의 낭만詩객] 전라도 가시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존재는 말을 통해 실존한다. 그러나 말의 절반은 지식 쓰레기다. 완벽한 은유로 존재를 설명해도 언어는 존재 안에서 사육당하거나 사멸하고 만다. 우리는 종종 욕인지 말인지 모를 언어를 들었을 때 뭔지 모를 정겨움...
[윤헌식의 역사칼럼] 조선 수군의 숨은 조력자 한효순
임진왜란 강화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596년 6월경 체찰사(體察使) 이원익의 업무를 보조할 목적으로 당시 병조참판이었던 한효순(韓孝純)이 체찰사의 부직(副職)인 부체찰사(副體察使: 부체찰사는 부찰사 또는 체찰부사로 부르기도 하였다...
[고석근 칼럼] 마른 물고기처럼
어둠 속에서 너는 잠시만 함께 있자 했다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네 몸이 손에 닿는 순간 그것이 두려움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너는 다 마른 샘 바닥에 누운 물고기처럼 힘겹게 파닥거리고 있었다,&nb...
[가재산 칼럼] 예쁜 거짓말
옛날에 박씨 성을 가진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푸줏간에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거친 말투로 말했다. "야,&nbs...
[민병식 칼럼]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에서 배우는 누구나의 삶에 대한 존중
현재의 시대를 조망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심지어는 기성세대의 진부함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즐겨 읽는다. 그들의 언어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으며 특히 청년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nbs...
[신기용 칼럼] 문학 정신을 회복하자
“한국 시인의 9할은 가짜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시인들끼리 ‘가짜 시’라는 말도 흔히 한다. 이 말은 제대로 시를 쓸 줄 모르는 시인이 대다수라는 의미이다. 가짜 시인의 대부분은 자기가 진짜 시인인 줄 착각한다.&nb...
[이윤배 칼럼] ‘유명무실’ 인사청문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란 말은 한마디로 훌륭한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대와 장소를 아우르는 진리로써 그 말속에는 실천 또한 그만큼 어렵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갯머위와 외머구
늦가을 무서리가 내릴 때쯤 피는 꽃 중에 국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국의 섬나라에 자생하는 갯머위도 초겨울까지 노란 꽃을 피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머위는 잎이 머위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 통영 오곡도의 무인등대 아래는 갯머위꽃이 지천으로...
[김태식 칼럼] 돌 덩거리 농장
몇 년 전 친구가 울산 덕하리에 조그마한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 찾았을 때 상상했던 작은 텃밭은 없었고 농장이라고 해야 어울릴 듯한 제법 큰 규모였다. 이 농장은 외손녀의 예쁜 이름을 따서 ‘라온다온농장’이라 부른다. ...
[유차영의 아랑가] 암행어사 Mr.박
암행어사가 그리운 시절이다. 난세를 헤쳐 나갈 중용의 깃발을 든 영웅(英雄)이 절실하고, 강국행민(强國幸民)을 주창하는 지조 고결한 호걸(豪傑) 기다림으로 목이 타들어 가는 듯하다. 왜 이리 소인배 졸뱅이들이 넘치는가. 이제는 이런 ...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