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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칼럼] 야만의 도시를 떠날 수 있을까
1. 삶은 생존 이상이어야 한다. 내가 언제나 하는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생을 생존으로 일축시킨다. 생존의 필수 요소를 생산할 수단을 잃어버린 도시인은 주체적으로 살아갈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이제 우...
[심선보 칼럼] 2025년 부동산 투자, 기회와 도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 기반도 없이 투자를 시작해 세계 2위의 갑부가 되었다. 워런 버핏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고, 2022년 그와 함께하는 점심 경매가 1,90...
[유차영의 아랑가 고장 난 벽시계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을 실감하는 때다. 하지만, 단군(檀君)의 시간으로, 4357년에서 4358년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한 해, 끝자락과 새 밑이 황량(荒凉)하다. 송구와 영신이 쉽지 않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최경루
충무공 이순신은 1596년 윤8월~9월경 전라도 일대를 순시하다가 9월 21일 능성(綾城) 고을에 들렸다. 조선시대의 능성은 지금의 전남 화순군 능주면, 도곡면, 도암면, 이양면, 청풍면, 춘양면, 한천면 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능주(綾州)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
[고석근 칼럼] 실용적인 마술
배추로 김치 만들기 오천 원으로 푸짐한 밥상 차리기 실용적인 마술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눈속임이 아니라 사랑의 힘 - 성미정, <실용적인 마술> 부분 ...
[이순영의 낭만詩객] 시인이 된다는 것
시인에게 철학의 옷을 입혀놓으면 시는 실체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밀란 쿤데라의 시가 그렇다. 저기 유럽 구석에 있는 체코에 실체적인 시인 밀란 쿤데라는 철학의 옷을 입은 시인으로 각인되어 있다. 체코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우리는 밀란 쿤데라는...
[민병식 칼럼] 안데르센 동화 '작은 전나무'가 말하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 ~ 1875)는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로 동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세계 각국을 여행한 그는 아동문학의 최고봉으로 불리며 '벌거벗은 임금님',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
[신기용 칼럼] 문학에서 ‘터널’의 상징과 우의
소설가는 ‘터널’과 같은 공간에 상징과 우의를 담아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인간 사회와 삶에 대한 비유이다. 이것은 인간이 진리를 보지 못하고 삶 속에 갇혀 있음의 상징이다. 단군 신화에...
[김태식 칼럼] ‘내가 왕년에’를 지우자
어린 시절에는 내가 늙으리라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질풍노도와 같은 청년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정년퇴직도 했다. 시간의 흐름은 그 누구도 온전하게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젊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박진감 넘...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반도깨미
어릴 때 소꿉놀이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여자애들이 주로 했지만 남자애들도 가끔 함께 하는 경우가 있었다. 소꿉장난 또는 소꼽장난이라고도 하는 소꿉놀이는 요즘처럼 장난감이나 게임기 등이 없었던 시절에 아이들이 했던 아날로그 놀이였다. 아이들은 담벼락 밑에...
[전명희의 인간로드] 신라의 첫 번째 왕 ‘박혁거세’
나는 이천구십삼년 전 인간 ‘박혁거세’다. 나는 알에서 태어났다. 진한 땅 여섯 부족의 지도자들이 나라를 세우기 위해 알천에 모였다. 고허촌장 소벌공이 언덕에서 양산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우물가에 번개가 치고 이상한 빛이 나더니 ...
[김관식 칼럼] 자녀에게 권하는 인생지침
사람은 실수투성이다. 자기가 걸어간 삶이 반드시 최선의 것이라고 자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자녀를 자기가 이루고 싶었으나 이루지 못한 것을 실현하려고 한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부모가 의도...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넷플릭스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제임스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믿는 17살 소년이다. 제임스는 유아 시절 어머니의 자살을 목도한 후로 일상에 모든 일에 무감각해졌다. 감각을 깨우려 자극을 찾아 선택한 취미는 자기 학대와 동물 살해. ...
[곽흥렬 칼럼] 내 오지랖이 당신의 오지랖에게
자코메티의 조각 작품 <걸어가는 사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엑스선 사진에서와 같은 뼈대만 앙상한 몰골이, 회오리바람이라도 휘익 불면 앞으로 폭 고꾸라질 듯 위태위태하다. 생전의 자코메티 몸매 역시 바짝 마른 체구였다니,&...
[윤헌식의 역사칼럼] 남병사 이영의 신상과 억울한 죽음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는 여러 왕자들을 각 도에 나누어 보내어 군사를 모집하게 하였다. 그 뒤 1592년 7월경 선조의 두 왕자 임해군(臨海君)과 순화군(順和君)이 함경북도에서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휘하의 왜군...
[고석근 칼럼] 아내의 꽃
기미꽃, 죽은깨꽃, 주름꽃다양한 아내의 꽃밭에서 그래도 볼 위에살짝 얹어진 웃음꽃이 가끔씩 위안으로 피어난다 - 김경진, <아내의 꽃> 부분 ‘아내’에 대한 적당한 호칭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에게 아내를 소개할 때, ‘우리 마누라’ ...
[가재산 칼럼] 구룡마을 연탄배달
‘구룡마을’은 왠지 궁금한 게 많아 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차편으로 양재대로를 지나치거나 대모산을 끼고 지나는 서울 둘레길을 갈 때 먼발치에서 바라다본 것이 전부였다. 그때마다 온갖 구호가 난무한 현수막들이 을씨년스럽게 눈에 들어왔다.&n...
국립대학교 총장에게, 신규 채용 미화업무 공무직의 정년을 65세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표명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2024년 12월 10일 ○○대학교 총장(이하 ‘피진정인’)에게,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이후 신규 채용한 미화직 근로자의 정년을 정규직(직접고용) 전환 미화직 근로자의 정년과 동일하게 65세로 적용할 필요가...
[유차영의 아랑가] 이름이 기생이다
2024년 마지막 달, 12월 대한민국 정나니들의 놀음판이 난장판이다. 도둑놈들이 그를 뒤쫓아가는 경찰을 향하여 뒤돌아보면서, 손가락질을 하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는 꼬락서니의 현실이고, 현재진행형이다. 우습게 여기며 세상...
[민병식 칼럼] 손톤 와일더의 희곡 '기나긴 크리스마스 정찬'에서 배우는 현재의 소중함
손톤 와일더(1897-1975)는 소설가 겸 극작가다. 먼저 그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살아있는 동안 총 52권의 도서와 6개의 영화 각본을 썼다. 1927, 1938, 1942에 퓰리처상을 연달아 수상하였다. 1930년부터&nbs...
Opinion
2024년 12월 국경없는의사회가 남다르푸르에서 운영하는 보건소를 찾은 2개월 아기와 그 ...
최근 북키부 마시시(Masisi) 지역에서 무장단체 M23/콩고강연합(AFC: ...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 레지나 니콜라스를 기리기 위한 벽화 앞을...
[사진=박영진 특파원 제공] 2019년 4월 15일 화재로 큰 ...
아직 서명이 되지 않아 이행되기 전이지만, 휴전 가능성 발표는 엄청난 고통과 수...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에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많은 장수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새롭게 단장한 선사고대관을 2월 15일(토)부터 ...
마음으로 떠나고 심장으로 돌아오다짧다. 강렬하다. 그래서 따뜻하다. 가장 독한 언어를 찾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NCB, Nati...
로봇 내가 만든 로봇부지런한 가사 로봇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