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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돌아오다(고향으로)
돌아오다 (고향으로) 한 시대를 밝게 비춰 줄 한 낮의 태양처럼 떠오른 알무스타파 바다물결 타고 가을철의 첫 달인 9월에 내 고향 섬으로 돌아왔다. 배가 섬에 가까이 가...
뒤바뀐 몸과 머리
제13장 이 두 연인의 꿈같은 행복도 하루밖에 가지 못했다. 그 날과 밤이 지나 그 다음 날이 새기도 전에 슈리다만이 나타난다. 돌아온 슈리다만이 집이 빈 것을 보고 그의 처가 어딜 갔는지 그는 대번 알아챘다. 그의 가족들은 큰일이라도 날 것으로 생...
뒤바뀐 몸과 머리
제12장 달이 차고 때가 되자 시타는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사마디라 지었는데 ‘수집해 모았다’는 뜻이다. 관습대로 악귀를 쫓는다고 어린애 머리에 소똥을 얹고 소꼬리를 머리위로 흔들었다. 어린애 부모(이 부모란 말이 이 경우에도 맞는다면)의 기쁨이 ...
뒤바뀐 몸과 머리
제11장 우공복지마을로 돌아온 시타와 슈리다만은 낮과 밤을 모르도록 관능적인 쾌락을 만끽하며 황홀경의 나날을 보낸다. 처음엔 이 두 사람 가정이 행복이 넘치는 지상천국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그 어떤 어두운 그림자 하나 없었다. 구름 ...
[화제의 책] 나도 멋지게 살고 싶다
애슐리 그레이엄, Photo = Wikimedia Commons, the free media repository "뚱뚱하다 생각되는 자신의 몸매를 사랑하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과감하...
뒤바뀐 몸과 머리
10장 길 떠난 지 사흘째가 되는 날 그들은 단카카 숲에 이르렀다. 무성한 숲속에 드문드문 성자들이 외따로 살고 있었다. 모든 인간의 욕망을 극복했다는 카마다마나 도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숲 속에서 도 닦는 은둔자들은 하나같이 다른 은둔자에...
뒤바뀐 몸과 머리
제9장 시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조차 할 틈 없이 신전 굴속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여신께서 일러주신 대로 작업을 한다. 그러자 정말 기적같이 두 남자 다 멀쩡하게 살아 일어나지 않는가! 시타의 눈앞에서. 목에는 상처가...
뒤바뀐 몸과 머리
제8장 바로 그 순간 한 목소리가 공중으로부터 들려왔다. 다름 아닌 만물의 어머니 모성의 여신 데이비의 음성이었다. 낮으면서도 엄한 목소리였다. “너 잠깐만 그대로 있거라. 어리석은 것 같으니라고. 내 아들 녀석 둘이 흘린 피...
An Open Letter to Ms. Liane Moriarty
Dear Ms. Liane Moriarty,Reading your interview article with Ms. Belinda Luscombe of TIME Nov. 26/ Dec. 3, 2018, I’m prompted to take the liberty of wr...
뒤바뀐 몸과 머리
제7장 한편 밭고랑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시타는 혼자 남아 덮개 있는 마차 뒷좌석에 앉아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더 길게만 느껴진다.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의 가슴 속 깊이 터무니없이 불길한 예감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괴이한 ...
[책] 출판계의 화두, '트렌드'
출판계에 '트렌드'라는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무슨 일이든 트렌드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일까. 『2019 한국인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와 『디지털 트렌드 2019』가 이를 보여준다. 『2019 한국인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뒤바뀐 몸과 머리
제6장 자, 이제 신전 동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에게로 돌아가 보자. 처음에는 아무 말 없이 잠자코 기다리다가 시간이 감에 따라 웬 일일까 하고 의아해하기 시작한다. 잠깐 신전에 들어가 기도하고 나오겠다는 슈리다만이 무슨 일로 이렇게 오래 ...
뒤바뀐 몸과 머리
제5장 자, 이쯤해서 이 이야기 듣는 사람들에게 착각하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켜 경고해 둘 일이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고그 침묵이 고개를 돌려되돌아보는 그 순간에는 그 얼굴이 무섭게 변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괴물 메두사가 되어있...
뒤바뀐 몸과 머리
제4장 이제 그들은 각자 제 볼 일 보러 제 갈 길을 갔다. 줌나 강가에 이르자 소달구지 우차와 마차들이 다니는 큰 행길로 해서 슈리다만은 쌀 찧는 절굿공이와 땔 나무 장작을 파는 사람을 찾아갔고 난다는 그의 아버지 대장간에서 쓸 철광석을 구하러 좁...
뒤바뀐 몸과 머리
제3장 한동안 둘은 말없이 잠자코 있었다. 슈리다만은 누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난다는 앉은 자세로 무릎을 세워 두 팔로 껴안고서 만물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여신 칼리에게 참배 목욕재계하는 멱감는 샘터를 ...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Q) 사람들이 왜 저자를 거지교수라고 하나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친하니까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노숙인이나 재소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고 그들과 친구가 되어 지내다 보니 이런 별명을 얻었습니다. 노숙인들에게 강의를 하게 된 것은 나의 성장 배경과 무관하지 않습...
뒤바뀐 몸과 머리
제2장 자, 그런데 때는 이제 한창 봄이라 새벽부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로 잠을 깨워주니 난다와 슈리다만도 늦잠을 못자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길을 떠났다. 제 각기 볼 일이 있어 이들은 하루 하고 반나절을 걸었다. 마을과 산골 숲과 황무지 벌판을 거쳐 둘 ...
뒤바뀐 몸과 머리
제1 장 무사계급의 목축업자 수만트라의 딸로 뒷모습 특히 엉덩이가 기막히게 아름다운 시타와 그녀의 두 남편 이야기는 어찌나 끔찍하고 그러면서도 감각적이고 자극적인지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초인적인 정신력을 갖고 있어야 할 정도이다. 저 별의 별 온갖 무상한...
[화제의 책] 사회상규
하태영 교수사회상규는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의 건전한 도덕감정 또는 공정하게 사유하는 윤리감정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 보통사람들이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옳다고 판단하는 행위규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술에 취한 B가 A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면...
Books
이스라엘의 공격이 레바논에서 격화됨에 따라, 공습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국경없는의사회는 2023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치료한 성폭력 피해자 및 생존자 수...
최근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Maiduguri)시 대부분 지역이 홍수에 휩쓸린 가...
9월 초 수단 보건 당국과 국경없는의사회가 북다르푸르(North Darfur)&...
국경없는의사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남다르푸르(South D...
97년 만에 발굴한 이원규의 ‘아동낙원’일제 강점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동시의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불망나니들 (88)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
광견병 미끼예방약 주요 살포지역(붉은색 선을 따라 살포)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대한민국에 독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