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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영의 아랑가] 번지 없는 주막
2024년 12월이다. 해(年)와 연(年)의 경계시간대에 달력이 한 장 달랑거린다. 다가오는 2025년은, 을사늑약(乙巳勒約) 체결 120년, 을유해방광복(乙酉解放光復) 80년이 되는 해다.&nbs...
[이윤배 칼럼] ‘배 아픈 사람’이 많은 나라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각계각층에서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당연한 일로서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 작가 개인의 영광임은 물론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경사(慶事)다. 그런데 한강의 노벨 문학상...
[홍영수 칼럼] 짧은 생각, 왜 문학, 예술은 고독할까
지금은 집을 이사하는 풍경도 이삿짐 전용차의 사다리를 이용해 아파트 몇십 층까지 오르내리며 옮긴다. 예전엔 이삿짐 나르는 풍경은 오픈된 일반 트럭에 세간살이를 싣고 옮겼다. 그때 피아노, 커다란 냉장고, TV, 골프채 등과 읽어보지 ...
[김은영 칼럼] 윤동주의 거울
윤동주의 이름은 참 오래간다. 그런데 지금까지보다 앞으로는 더 오래 갈 것 같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27년의 짧은 그의 생애는 맑은 유리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 같다. 그 상자를 들여다보면 내 마음이 거기에 투영되는 거울이 된다. “그의 삶...
[김관식 칼럼] 동서양 시학의 근본적인 배경
동양의 시학은 동양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동양 문화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중국의 공자의 『중용』, 『시경』, 유불선의 전통이 시학의 근본적인 뿌리가 형성되어 있다. 서양의 시학은 그리스의 플라톤의 시학을 기점으로 기독교적...
[이태상 칼럼] 일곱 번째 그녀, 세 개의 별
어린아이는 하늘님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어린아이는 참도 거짓도 없고 선도 악도 없다.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없으며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다. 어린아이가 종교의 조상이다. 모두 어린아이처럼 산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심선보 칼럼] 겨울왕국이 된 대한민국
가을이 가면 당연히 겨울이 올 줄은 알았지만, 이리도 강렬하게 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 첫눈은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펑펑 내려, 어느새 대한민국을 겨울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오랜만에 보는 첫눈다운 눈이어서 너무나도 아름다웠지...
[윤헌식 역사칼럼] 충무공 이순신의 과거급제 문과 동기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 급제한 사람은 그 시대 합격자 명단인 방목(榜目)에 그 이름이 오른다. 방목에 함께 이름이 오른 사람들은 '동방(同榜)'으로 불렸는데, 오늘날의 '동기생'과 그 의미가 거의 일치한다. 조선시대 동방들 사...
[시가 있는 하루] 서울의 길 이름
서울의 길 이름 &nbs...
[고석근 칼럼] 책과 창녀
천사이며 창녀인 그래, 한 입으로 두말하게 만드는 너, 정말 누구니? - 강기원, <저녁 어스름처럼 스며든> 부분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말한다.&n...
[이순영의 낭만詩객] 나의 기도
그녀는 성녀다. 그녀는 지구에서 가장 고귀한 여인이다. 그녀는 평화의 대명사이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어머니다. 그녀는 사랑 그 자체다. 우린 그녀가 이 지구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벅찬 기쁨을 누리지 않을 수 없다. ...
[신기용 칼럼] 표절, 죽어도 덮어질 수 없는 일
표절은 윤리 문제이다. 윤리라는 잣대는 고무줄일 수 없다. 세상이 아무리 요지경이라 할지라도 비윤리적인 표절 행위는 죽은 뒤에도 덮어지지 않는다. 덮을 수도 없고, 덮어질 수도 없다. 2015년 신경숙의 표절 논란...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고인돌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하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산야로 가더라도 눈여겨보면 고인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무꾼들이 산에서 나무를 해서 내려오다가 지게작대기로 지게를 받쳐 놓고 잠시 쉬어 가던 반석 중에 고인돌이 많았다. 장돌뱅이...
[곽흥렬 칼럼] 행복한 삶을 가꾸는 지름길
텔레비전 화면에 오래 눈길이 머문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어린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전하는 다큐멘터리 프로다. 꾀죄죄한 얼굴에 피골이 상접한 팔다리, 땟국이 질질 흐르는 행색이 검은 대륙의 당면한 실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 광경을...
[전명희의 인간로드] 내가 한(韓)이다 ‘준왕’
나는 이천이백 육십여 년 전 인간 ‘준’이다. 나는 내 이름처럼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 뛰어난 리더십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했다. 아버지 부왕이 다스렸던 나라를 물려받아 자연과 사람을 경영하는데 어긋남이 없이 평등하고 평화로운 아사달 문화를 열...
[김관식 칼럼] 하루하루를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
오늘날 경제적인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 잘살게 되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게 되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옛날에 비해 현저하게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건강관리만 잘하면 백세까지 능히 살 수 있는 백세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고...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모든 어른은 한때 아이였다 ‘소년 시절의 너’
영화 <소년시절의 너>는 길거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양아치 소년 샤오베이와, 학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범생 소녀 첸니엔의 고된 사랑 이야기다. 이 둘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사실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외롭...
[이순영의 낭만詩객] 전라도 가시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존재는 말을 통해 실존한다. 그러나 말의 절반은 지식 쓰레기다. 완벽한 은유로 존재를 설명해도 언어는 존재 안에서 사육당하거나 사멸하고 만다. 우리는 종종 욕인지 말인지 모를 언어를 들었을 때 뭔지 모를 정겨움...
[윤헌식의 역사칼럼] 조선 수군의 숨은 조력자 한효순
임진왜란 강화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596년 6월경 체찰사(體察使) 이원익의 업무를 보조할 목적으로 당시 병조참판이었던 한효순(韓孝純)이 체찰사의 부직(副職)인 부체찰사(副體察使: 부체찰사는 부찰사 또는 체찰부사로 부르기도 하였다...
[고석근 칼럼] 마른 물고기처럼
어둠 속에서 너는 잠시만 함께 있자 했다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네 몸이 손에 닿는 순간 그것이 두려움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너는 다 마른 샘 바닥에 누운 물고기처럼 힘겹게 파닥거리고 있었다,&nb...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올 거야 나는 살고 있었네, 사막에.풀 ...
어떤 글을 쓸 때, 어느 글은 거침없이 써 내려가기도 하고 어느 글은 단 한 줄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