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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가구 부부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그저 아내는 방에 놓여 있고 나는 내 자리에서 내 그림자와 함께 육중하게 어두워지고 있을 뿐이다. - 도종환, <가구> 부분 8년...
[곽흥렬 칼럼] 세상이 어디까지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발칙한 제목을 단 영상물이 버젓이 극장가의 간판에 내걸려, 수백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시쳇말로 흥행에 대박을 터뜨렸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도저히 이성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집단적 광기가 아닐 ...
[조윤지 칼럼] 비만치료제가 우리를 고칠 수 있을까
다음 달이면 한국에도 비만 치료제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뉴스를 보는 내내 영상은 희망찬 분위기였다. 드디어 인류를 구원해 줄 최종병기가 나타났다고 여기는 듯 했다. 심지어 그 비만 치료제가 단순히 비만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대사 문제로...
[민병식 칼럼]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에서 보는 사랑에 빠지는 이유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막스 뮐러(1823 ~ 1900)는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학자이자 시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어학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 막스 뮐러는 1850년 영국으로 유학 후 아예 영국에 귀화하여 죽을 때까지 영국에서 살았다.&n...
[유차영의 아랑가] 아랑가의 모태, <아리랑>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이 내야 가슴에는 수심도~ 필자가 주창하는 ‘아랑가(我浪歌)의 모태’는 ‘아리랑’이다. 이‘아리랑’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과 정통을 버무린 절창이다. 이에 대해서는 1890년대 일본 책자에...
[신기용 칼럼] 동고동락하는 마음가짐
동고동락(同苦同樂)!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한다는 사자성어이다. 우리나라 군대에서 아주 흔하디흔하게 사용하는 말이다. 젊은 시절 전방 부대에서 근무할 때, 지휘관 지휘서신을 팩스로 접수했다. “사자성어 동거동락(同居同樂)의 말처럼…”...
[민은숙 칼럼] 공허가 떠난 베란다의 혁명
우주, 무한대를 더 이상 나눠지지 않을 때까지 쪼개면 남는 최소한의 입자 개념인 모나드를 떠올려 봅니다. 물리적인 쿼크나 원자 수준이 아닌, 그보다 더 쪼개어 버린 입자는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문화예술의 바람이 불던 날 범우주적인 어...
[김태식 칼럼] 비가 내리던 파당 항구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가 떠난다는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곳이 특별한 인연이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떠나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쓸쓸하다. 그것도 비가 내리는 날 떠나야 하고 보내야 한다는 것은 더욱 슬퍼지는 것이다. 한곳에 오래도록 머무를 수 ...
[허정진 칼럼] 옛길
거주하는 읍내에서 상자지향의 선산까지는 승용차로 20분 남짓 거리이다. 아버지가 그리울 때마다 종종 운전대를 잡는다. 아무 격식도, 차림도 없이 그냥 산소 제절에 앉아 멀리 강줄기를 바라보거나 산바람 소리를 들으며 마음에 평안을 찾는...
[기고문] “팔공산의 봄바람은 24번 분다”
지난해 12월 31일, 팔공산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지역사회와 함께 도약하는 팔공산국립공원”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보전과 상생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상의 기지개를 켰다. 국립공원 지정을 고대하던 각계의 ...
[홍영수 칼럼] 오컴의 면도날(Ockham's Razor), 단순함을 추구하자
한가위 명절을 맞아 지방을 쓰고 차례상을 차리면서 성인 된 두 딸에게 한자로 쓴 지방(紙榜)의 문자를 보여줬다. 그리고 성씨에 대한 본관과 몇 대 손,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던 선친들, 그리고 차례상을 차릴 때 올리는 음식의 순서와 지금은 간략...
[김관식 칼럼] 피로 회복법
많은 사무직 종사자들은 오랜 시간을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일을 한다. 의욕이 넘쳐 일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일이 지겹지만 하는 수 없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의욕적으로 일을 하면, 뇌가 활성화된다. &nb...
[심선보 칼럼] 갈수록 채무자에게 관대해지는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시행을 앞두다
오는 2024년 10월 17일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은 개인금융채무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이번 법의 시행은 채권금융회사와 개인금융채무자 간의 관계를...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유물(油物)의 의미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는 유물(油物)이라는 의미가 모호한 용어가 등장한다. 대부분의 『난중일기』 번역서가 이를 '기름' 또는 이와 비슷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유물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
[고석근 칼럼] 사랑은 야채 같은 것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씨앗을 품고 공들여 보살피면언젠가 싹이 돋는 사랑은 야채 같은 것 (…) 결국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그래 사랑은 그가 먹는 모든 것 - 성미정, <사랑은 야채 같은 것> 부분 &nb...
[유차영의 아랑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트로트라는 단어, 용어, 명칭을 ‘아랑가(我浪歌)로 개명하여, 감성과 감흥의 온도지수를 올리는 코스미안의 대중문화예술 길’을 열어가자. 이는 한국 노래 가창 전통과 우리민족의 고유한 감흥적 DNA라고 할 수 있는,&...
[민병식 칼럼]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보는 사랑에 불가능은 없다
프랑수아즈 사강(1935~2004) 프랑스 최고의 감성, 유럽 문단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리는 작가, 19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19...
[신기용 칼럼] 공무원은 어항 속 금붕어
“니그 꼰대(담임 선생님)는 돈만 밝힌다 카더라.”“니그 꼰대는 실력도 없는 놈이다 카더라.”“니그 꼰대는 진짜 깡패처럼 무섭게 때린다 카더라.”“진짜가? 경찰들이 잡아가면 좋겠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쫑알쫑알 하굣길에서 나누던 대화이다. 담임...
[곽흥렬 칼럼] 성공한 인생을 위하여
죽마고우 하나가 비명에 갔다. ‘장군’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다른 동기들보다 덩치도 월등히 컸던 데다 평소 누구보다 강건해 보였던 친구다. 그런 사람이 환갑도 채 넘기지 못한 나이로 창졸간에 이승을 떠나 버렸으니, 그의 죽음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김관식 칼럼] 만나면 편안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어쩐지 만나면 포근해지고 편안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면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이 있다.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올 거야 나는 살고 있었네, 사막에.풀 ...
어떤 글을 쓸 때, 어느 글은 거침없이 써 내려가기도 하고 어느 글은 단 한 줄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