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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헌식의 역사칼럼] 조선 수군의 숨은 조력자 한효순
임진왜란 강화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596년 6월경 체찰사(體察使) 이원익의 업무를 보조할 목적으로 당시 병조참판이었던 한효순(韓孝純)이 체찰사의 부직(副職)인 부체찰사(副體察使: 부체찰사는 부찰사 또는 체찰부사로 부르기도 하였다...
[고석근 칼럼] 마른 물고기처럼
어둠 속에서 너는 잠시만 함께 있자 했다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네 몸이 손에 닿는 순간 그것이 두려움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너는 다 마른 샘 바닥에 누운 물고기처럼 힘겹게 파닥거리고 있었다,&nb...
[가재산 칼럼] 예쁜 거짓말
옛날에 박씨 성을 가진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푸줏간에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거친 말투로 말했다. "야,&nbs...
[민병식 칼럼]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에서 배우는 누구나의 삶에 대한 존중
현재의 시대를 조망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심지어는 기성세대의 진부함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즐겨 읽는다. 그들의 언어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으며 특히 청년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nbs...
[신기용 칼럼] 문학 정신을 회복하자
“한국 시인의 9할은 가짜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시인들끼리 ‘가짜 시’라는 말도 흔히 한다. 이 말은 제대로 시를 쓸 줄 모르는 시인이 대다수라는 의미이다. 가짜 시인의 대부분은 자기가 진짜 시인인 줄 착각한다.&nb...
[이윤배 칼럼] ‘유명무실’ 인사청문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란 말은 한마디로 훌륭한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대와 장소를 아우르는 진리로써 그 말속에는 실천 또한 그만큼 어렵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갯머위와 외머구
늦가을 무서리가 내릴 때쯤 피는 꽃 중에 국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국의 섬나라에 자생하는 갯머위도 초겨울까지 노란 꽃을 피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머위는 잎이 머위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 통영 오곡도의 무인등대 아래는 갯머위꽃이 지천으로...
[김태식 칼럼] 돌 덩거리 농장
몇 년 전 친구가 울산 덕하리에 조그마한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 찾았을 때 상상했던 작은 텃밭은 없었고 농장이라고 해야 어울릴 듯한 제법 큰 규모였다. 이 농장은 외손녀의 예쁜 이름을 따서 ‘라온다온농장’이라 부른다. ...
[유차영의 아랑가] 암행어사 Mr.박
암행어사가 그리운 시절이다. 난세를 헤쳐 나갈 중용의 깃발을 든 영웅(英雄)이 절실하고, 강국행민(强國幸民)을 주창하는 지조 고결한 호걸(豪傑) 기다림으로 목이 타들어 가는 듯하다. 왜 이리 소인배 졸뱅이들이 넘치는가. 이제는 이런 ...
[홍영수 칼럼] 여섯 박자의 비장미, 육자배기
겨울로 접어들었다. 이 무렵 예전 시골 사랑방은 더욱더 뜨거운 장작불로 아랫목의 구들장을 데우고 바쁜 농사일 끝마치면 요즘과는 다르게 사랑방에 모여서 흰 대접에 텁텁한 막걸리 한 잔씩 나눠마셨다. 곁들인 안주는 맨손으로 김치 한 쪼가리로 때우고 소매 끝자락으로 입술을 ...
[김관식 칼럼] 뇌를 깨우는 생활 방법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뇌이다. 그런데 뇌는 우리의 몸보다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몸이 쇠약해지는 징후가 보일 때 이미 뇌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런데 우리는 몸의 건강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만 뇌의 건강에...
[이태상 칼럼] 다섯 번째 그녀, 해심
코리아헤럴드에 사직서를 냈다. 그리고 코리아타임즈로 직장을 옮겼다. 정의를 실현할 것 같은 신문기자라는 직업은 나에게 매혹적이지 않았다. 사실을 캐서 진실을 쓰는 일이 권력이 된다는 사실도 불편했다. 뉴스 리포터보다 뉴스메이커가 되는...
[심선보 칼럼] 지금 우리는 강력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던 미국의 47대 대통령은 트럼프에게로 돌아갔다. 입만 열면 크고 작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던 그가 또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데에는 그만큼이나 미국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고 본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어떤 말을 할지 모르지만,...
[윤헌식 칼럼] 이원익과 이순신이 방문한 나주향교
임진왜란 강화협상 기간인 1596년 당시 체찰사 이원익과 통제사 이순신은 윤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전라도 일대를 순시하였다. 그들 일행이 순시한 경로는 『난중일기』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그들 일행은 순시 기간인&nb...
[고석근 칼럼] 취하라
취하라,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 항상 취해있어라. 술이건, 시(詩)건, 미덕이건 당신 뜻대로. - 사를 보들레르, <취하라> 부분 ...
[조윤지 칼럼] 기후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
코스미안 뉴스에서 진행하는 인문 칼럼 공모전의 제6회 당선작이 공개됐다. 작년 내가 참여했을 때와 달리, 당선작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었다. 불과 일 년만의 변화였다. 고무적이었다.  ...
[민병식 칼럼] 조기현 작가의‘새파란 돌봄’에서 만나는 돌봄의 주체와 책임에 대한 화두
조기현 작가는 돌봄 청년 커뮤니티 n인분 대표로 그가 20대 때 알코올성 치매로 쓰러진 아버지의 돌봄을 맞게 되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돌봄 노동을 제공해야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는 사실과 그러...
[신기용 칼럼] 문학 정신을 회복하자[1]
“문인은 많지만, 문학은 죽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와 더불어 ‘문학의 위기’, 즉 ‘인간 정신의 위기’라는 말도 흔히 듣는다. 이 말은 문인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제대로 작품을 쓸 줄 아는...
[김태식 칼럼] 겨울 단상
겨울은 나뭇가지를 거쳐서 온다. 소슬바람이 잎을 떨어뜨리고 외롭게 남은 가지를 건너서 너울너울 넘어온다. 귓가에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할 즈음에 겨울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의 입구에 와 있다. 자신의 옷을 훌훌 벗어 ...
[김용필 칼럼] “골프공을 허공에 날리다”
노년이여, 꿈을 가져라. 걷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다. 무슨 생뚱맞은 말인가.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늙음을 두려워하며 추억만 그리는 노인에겐 조롱과 조소 같지만 진정으로 노년에 필요한 것은 생동이다. 노력하고 꿈꾸는 자에게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nbs...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