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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참는 자
참는 자는 복이 있다. 참음의 정도가 인격의 척도일까? 지인이 오래전(1999) 가시오가피 묘목을 심었다. 얼마 뒤, 묘목 장사꾼한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때는 이미 늦어 사기꾼의 흔적을 찾을 ...
[유차영의 아랑가] 징기스칸
몽골국, 전 국토를 일주(일주라고 할 만한)하는 드라이빙 유목 투어를 다녀왔다. 66세에 서하 정벌 도중, 낙마로 인하여 발병한 열병 후유증으로 유목 정벌의 일생을 마감한, 징기스칸이 질주하던 그 평원, 초원, 사막을 종횡했...
[김태식 칼럼] 동기의 어머니
10년 전 그곳에 도착했을 때 해는 서산으로 지는 것이 아쉬워 뙤약볕을 막 쏟아내고 있었다. 풀들도 더위에 지쳐 축 처진 모습으로 보아 8월 한 낮의 더위는 수월하지 않았다. 인기척이 없는 집을 향해 “실례합니다”를 반복해...
[허정진 칼럼] 그해 겨울은 추웠다
몇 년 전 겨울은 몹시 추웠다. 북극 한파 때문인지 눈도 많이 오고 체감온도도 낮았다. 삼한사온도 없는 이상기온이라고들 했다. 자연과 가까운 시골은 더 추운 듯했다. 저 멀리 산이며 논밭, 텅 빈 벌판을 하얀 눈으로 뒤덮은 ...
[전명희의 인간로드] 세계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나는 이천 이천삼백오십오 년 전 인간 ‘알렉산더’다. 끝없이 펼쳐진 너른 들판과 저 멀리 푸른 봉우리를 이고 앉은 산들이 위용을 품어내는 그리스 북쪽 펠라에서 마케도니아 왕국의 열여덟 번째 왕인 아버지 필리포스와 에피로스의 네오프톨레모스 1세...
[김관식 칼럼] 자기 효능감 키우기
자기 효능감이란 특정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실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개인의 믿음을 말한다.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개인이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성과, 노력, 몰입 정도가 높아져서 좋은 성과와 향상을 가져올 수 있고...
[이태상 칼럼] 청춘별곡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까지 살아있는 신화가 된 예를 하나 들어보리라. 현대 무용의 어머니로 불린 마사 그레이엄(1894-1991)은 1990년 191번째 창작무용 ‘단풍나무잎 랙 리듬’을 발표, 1991년 순회공연을 다녀오다...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타이타닉
“약속해 줘요. 꼭 살아남겠다고” 비극은 사랑을 완성한다. 사랑은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대서사다. 사랑은 순수도 있지만 욕망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천국에 한발 걸치고 또 한발은 지옥에 걸치는 아슬아슬한 곡예다.&...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난 소금가마
소금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품이다. 몸 안의 소금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기능장애를 초래한다고 한다. 물자가 풍부하지 못했던 고대 사회에서 소금이 값비싼 물품이었음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조선...
[고석근 칼럼] 임금님은 벌거숭이
생각하지 말고 보라.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덴마크의 작가 한스 안데르센이 지은 ‘벌거숭이 임금님’은 우리에게 커다란 지혜를 보여준다. 어느 날 벌거숭이 임금님이 행진하고 있었다. 한 아이가 ...
[이순영의 낭만詩객] 승무
춤 중의 춤은 승무다. 승무는 불교의 정통 춤은 아니다. 흰 장삼을 입은 어깨에 붉은 가사를 두르고 머리에는 흰 고깔을 쓰고 추는 민속춤이다. 춤사위가 다양하고 춤의 기법도 독특한 우리 조상들이 즐겨 추었던 춤이다. 6박자인 염불을 이용한 불...
[민병식 칼럼] 김혜진 '경청'에서 보는 듣지 않으려는 사회
김혜진(1983 ~ ) 작가는 대구 출생으로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치킨런'으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으로 ‘어비’, ‘너라는 생’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중앙역’...
[신기용 칼럼] 천 년을 살 것처럼
우리는 기대 수명이 100세인 시대에 몸을 실었다. 구약 성서에는 100살을 넘긴 사람이 꽤 등장한다. 노아가 950살, 라멕이 777살을 살았다. 가장 오래 장수한 사람은 ‘므...
[김태식 칼럼] 나이롱 극장
어느 축제장을 지나니 품바타령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누더기 옷차림을 한 출연자가 목청 높여 노래하고 만담도 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느라 신명이 났다. 나도 잠시 구경을 하니 공연은 노래 몇 곡 부르고 물건을 사라는 얘기...
[허정진 칼럼] 그리움이 머무는 곳
지난가을, 깃털 달린 새처럼 제절 아래 삐비꽃을 신나게 가꾸더니 어느새 마른 잔디를 외투 삼아 겨울을 나는 무덤이다. 본때 없는 세월 따뜻한 봄날을 꿈꾸듯 산소 하나 지난한 계절을 여닫는다. 일찌감치 시골로 귀향한 덕분에 선산에 자주...
[홍영수 칼럼] 나는 나의 선택에 의해 정의된다
우린 그 어떤 이름도, 역할도 없이 태어난다. 또한 그 어떤 창조주가 있어서 미리 정해준 법칙과 규범도 없고 사상이나 이념을 갖지 않고 존재한다. 한마디로 객관적인 규칙이나 규정, 의무감도 없기에 어떤 역할에 대한 부담 없다.&nbs...
[곽흥렬 칼럼] 결혼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연전에 가수 태 아무개 씨가 불러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인기 가요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노랫말에서는 의문형 종결어미를 써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사...
[김관식 칼럼] 풍요와 행복의 상관관계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요하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난했을 때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부자가 행복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에게 지금 ...
[사설] 유엔군 참전의 날로 둔갑한 한국전쟁 휴전일
7월 27일은 한국전쟁 휴전일이다.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기습 남침을 했다. 유엔군의 참전과 중국공산당(중공) 인민지원군의 참전으로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최대의 국제전이...
[이태상 칼럼] 인곡(人曲) ‘아리랑’부터 불러보리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 우주는 어떻게 생겼는가. 우주 속에 내가 존재하는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내 몸이 소멸되면 내 마음과 정신도 없어지는가. 육체와 영혼이 별개의 것으로 분리될 수 있겠는가. 이 같은 거창한 문...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 요즘 이런 장독간을 보기 힘들다...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의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사진에서의 손기정 선수(손기정기념재단)1936년 베...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이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