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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흥렬 칼럼] 인문학적 글쓰기, 그 방법론을 모색하다
2000년, 새 밀레니엄 시대가 열린 뒤 초․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전에 없던 하나의 경향이 나타났다. 그때까지 줄곧 외면만 당해 왔던 인문학이 갑작스럽게 유행을 타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인문학 관련 서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
[고석근 칼럼] 길들인다는 것
당신의 진정한 본질은 내면 깊이 당신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초월한 아득히 높은 곳에 혹은 적어도 보통 당신이 당신의 ‘자아’로 보고 있는 것 위에 있다. - 니체, <반시대적 고찰> &...
[이순영의 낭만詩객] 청산리 벽계수야
여자의 세상은 고달프고 힘들다. 천 년 전에도 오백 년 전에도 그리고 일 년 전에도 여자의 삶은 행복보다 고통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똑똑하고 재능있고 미모까지 두루 갖춘 여자라고 해도 관습의 벽에 부딪히고 도덕적 제도의 노예가 되어야 하고 관계의...
[사설] 국회의원 수를 350명으로 늘린다고
현재 300명 정원인 국회의원 수를 350명으로 늘리려는 추악하고 염치없는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구가 1억 명이 안되는 작은 나라에서 국회의원 300명도 사실 많은 것이다. 이들에게 온갖 명목의 수당과...
[민병식 칼럼] 존 치버 '기괴한 라디오'가 말하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20세기 영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존 치버(1912~1982)는 18세 때 세이어 아카데미에서 제적당한 경험을 소재로 한 단편 ‘추방’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뉴요커’를 비롯한 다양한 잡지에 글을 썼으며, 주요 작품에는 단편집 ‘...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숨겨진 문명 찾아 트라쉬양트세로 가다
1. 행복지수 최고의 부탄인의 삶 어느 날 사후세계를 예언한 파드마삼바바의 ‘死者의 書’를 읽었다. 불교의 경전이다. 이집트의 석비에 남긴 사후세계의 관구문과 티베트 불교의 사자의 서는 사후세계를 예언한 ...
[김태식] 입사 시험
요즈음 경기가 아주 어려운 탓으로 회사에 취업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한다. 특히 청년실업문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젊은이들에게 좌절의 쓴맛을 보인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우리나라가 예나 지금이나 취직이 쉽게 이루어지고 그야말로 잘...
[허석 칼럼] 마당, 그 평화롭던 날들
푸르스름한 동살이 담장을 넘어서나 보다. 아랫목 군불 열기가 아직 후끈거리는데도 창호지 너머로 벌써 마당 쓰는 소리 들려온다. “싸르륵 싸르륵” 새벽 강가에 사공이 노를 젓는 소리, 햇살 알갱이거나 싸락눈 굴러가는 댓바람 소리 같기도 하다.&...
[전명희의 인간로드] 하늘과 땅과 사람이 기뻐하는 사상의 아버지 ‘단군’
나는 사천삼백오십육 년 전 인간 ‘단군’이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세상의 새벽이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어리석고 문명하지 않은 시절이었다. 크고 흰 산은 아름답다 못해 찬란하여 동물도 사람도 살아가기 좋은 곳이다. 그...
[곽흥렬 칼럼] 과유불급
“풍속에 노래하고 춤추며 술 마시기를 즐긴다.” 중국 고대의 역사서인 『삼국지』의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專에는 우리 민족의 성향에 대한 기록을 이렇게 남겨 놓았다. 중학 시절 한국사 시간에 배운 이 구절이, 사십여 년의 세월이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일방통행, 소통부재
일방통행로는 한쪽 방향으로만 차가 통과하는 도로이다. 좁은 도로 사정을 감안하여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규정한 도로를 의미하지만,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일방통행의 현상을 볼 수 있다. 일방통행은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태상 칼럼] 어느 한 공주의 죽음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켰던 TV 드라마가 있었다. 영국에서 만든 <어느 한 공주의 죽음>이었다. 사우디 아라비아 공주와 그녀의 애인이 간통죄로 사형당한 실화를 소재로 만든 이 TV 극영화가1980년 영국에서 처음 ...
[이봉수 칼럼] 율포해전의 경과와 승리 요인
1592년 6월 6일(이하 음력) 당항포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연합함대는 이날 낮 날씨가 불순하고 안개가 끼어 항행하기 어렵게 되자 당항포 앞바다에 진을 치고 군사들을 쉬게 했다. 저녁 무렵에 고성땅 마을간장(亇乙干場, 차자표기의 지명으로 '맛슬간장' 또는 '말간장'으...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이른 아침 습관 만들기
나만의 ‘걷는 우주’를 보호하는 것과 성찰의 자유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한 후 오늘은 온종일 제이드, 그리고 죠지와 함께 걷기만 했다. 나는 이들과 함께 걷는 것이 참 좋았다. 겨우 두 시간 반을 자고 나서 새벽 5...
[고석근 칼럼] 만들어진 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악의를 품고 있는 자를 향해서 말로도 마음으로도 저항하지 않는 것, 이방인과 이웃사람, 유태인과 비유태인을 조금도 차별하지 않는 일. 누구에 대해서도 성내지 않고 누구도 경멸하지 않는 일. 구세주(예수)의 삶은 이...
[이봉수 칼럼] 봄나물의 제왕 머위
요즘 텔레비전과 유튜브에 요리 프로가 뜨면서 많은 요리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고 어떤 음식은 건강에 나쁘다고 백가쟁명식으로 떠들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헷갈릴 것이다. 의사 면허도 없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가지고 온갖 ...
[이순영의 낭만詩객] 첫사랑
‘첫’은 인간에게 영원한 테마다. 누군가는 ‘첫’에 목숨 걸고 누군가는 ‘첫’에 미친다. ‘첫’은 무엇이 되든 간에 마약처럼 묘한 감정을 준다. 이 세상에 나올 때 우는 첫울음, 첫돌, 첫입학, 첫사랑 등&...
[민병식 칼럼] 톨스토이 단편 '달걀만 한 낟알'에서 보는 만족과 감사의 삶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1828~1910)는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이자 위대한 사상가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안톤 체호프는 "톨스토이는 모든 이를 대변한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이...
[이봉수 칼럼] 당항포해전의 경과와 승리 요인
사천해전과 당포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함대는 1592년 6월 4일(이하 음력) 아침 당포(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앞바다에서 전라우수사 이억기가 이끌고 온 판옥선 25척과 합세했다. 아침 안개가 걷히자 거제도 쪽으로 도망간 적을 추격해 나서려는데, 거제에 사는 귀화인 김모...
[김태식 칼럼] 제격格
모든 사물에는 그것에 맞는 격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이 가지는 격을 인격人格 또는 품격品格이라하는데 행동에 따라 격이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낮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격이라는 것이 꼭 높고 낮음의 정도...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