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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예술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게 아니라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뱀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보아뱀의 속을 그렸다.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어린 왕자』에서 17세기에 ...
[이순영의 낭만詩객] 청초 우거진 골에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암컷 운운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미쳐서 날뛰는 수컷들은 자신들의 세상이 영원할 것처럼 입을 열고 뛰쳐나오는 언어조차 단속하지 ...
[김용필의 역사기행] “삼봉의 결의”
나는 다시 또 북한산을 오른다. 100번은 될 것이다. 북한산성에 묻힌 신비로운 이야길 발굴하여 세상에 내놓기 위한 걸음이었다. 삼각산은 난공불락의 요새 삼각산 중흥사는 백제의 첫 도읍지였다. 고구려 소서노 왕비가 두 왕자를 데리고 ...
[신기용 칼럼] 등단 시인은 문학 전문가
등단 시인(문인)은 전문가다. 전문가 반열에 오르기 위해 등단 절차를 밟는 것이다. 등단 시인의 작품이 아마추어 수준이라면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런 경우 등단 이후에도 부단히 작품을 갈고 닦아야 함에도 게으름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nb...
[허석 칼럼] 안개에 대한 기억
멀리서 본 안개는 아름답다.허공에 또 하나의 허공이 부유한다. 무명 치마폭처럼 대지를 감싸 안고 꿈속의 꿈을 꾸는 듯 너울너울 춤춘다. 어쩌면, 하얀 드레스의 여인이 무도회에서 벌이는 한바탕 관능적인 유혹일지도 모른다. 오묘하고 몽환...
[홍영수 칼럼] 연기법–생각하라 그리고 깨달아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며 가족, 회사 그리고 다양한 성격의 집단 속에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그러면서 인맥, 학맥, 혈맥 등의 차이와 갈등에서 오는 불평과 불만을 맞게 되기도 한다.&...
[김관식 칼럼]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를 과학적 관점에서 개념을 최초로 정리한 사람은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Has seyie)다. 1958년 노벨의학상을 받기도 했는데, 그는 일주일 동안 쥐들이 살고있는 곳에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고양이가 지나가도록 했다. 그런 뒤에 쥐들...
[김태선 칼럼] 긍정의 힘
무생물도 사람의 말속에 담긴 감정을 과연 느낄 수 있는 걸까? 우리가 매일 주고받는 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물이 사람의 말에 영향을 받는다고 여겨지는 실험 결과들을 접할 때면, 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에...
[고석근 칼럼] 마음의 눈을 떠라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어린 왕자는 기억해 두려고 되풀이했다.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어린 왕자』에서 조선의 진정한 선비 남명 조식은 허리에 경의검(敬義劍)이라는 칼과 성성자(惺惺子)라는 방...
[이순영의 낭만詩객] 세월이 가면
늦가을이면 잊혀진 사랑이 떠오른다. 유행가 가사 같은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낙엽 지는 늦가을에 떠오르며 사람들의 폐부에 달라붙는다. 당장 살기도 힘든데 얼어 죽을 사랑은 무슨 사랑이냐고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일수록 저 가슴 깊은 곳에 푹 묻어둔 사랑이 ...
[신기용 칼럼] 작품의 결점을 성찰하자
늘 작품의 결점을 성찰해야 성공적인 작품을 남길 수 있다. 작가라면 명작 한 편쯤은 남기고 싶어 한다. 명작은 아니더라도 독자들이 인정해 주는 성공적인 작품 한 편쯤을 남기려고 애를 쓴다. 작가라고 해서 누구나 성공적인 작품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니...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대사] 고려 조선의 선비정신 반추, <정동대감> OST
고려 조선으로 이어진 우리의 선비정신을 무슨 색깔로 묵시하면 좋을까. 이 선비정신은 유학과 경학을 아우른 실학이요, 실사구시와 무실역행을 응결시킨 정신응어리이며, 이 철학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었다. 이는 단순히 ...
[김태식 칼럼] 내장산 단풍
내장산은 한 잔의 ‘단풍미인 쌀 막걸리’에 단풍이 내려앉고 온갖 천연염색의 빛깔을 연출해내고 있다. 이토록 기쁜 입맞춤을 그냥 보낼 수 없는 날에 낙엽은 안주가 되고 볼펜을 젓가락으로 삼으니 수첩은 밥상이 된다. &...
[허석 칼럼] 시간 밖의 시간으로
승용차를 주차하고 아파트 출입구로 다가갔다. 두꺼운 유리문 너머 한 아이가 계단을 내려와 신나게 뛰어온다. 현관 자동유리문 앞에서 멈칫하는가 싶더니 “쿵”하고 이마를 찧고는 뒤로 벌렁 넘어져 서럽게도 운다. 유리문을 못 본 것이 아니...
[전명희의 인간로드] 세상은 원자와 빈 공간뿐, 나머지는 의견이다 ‘데모크리토스’
나는 이천사백팔십여 년 전 인간 ‘데모크리토스’다. 그리스 북동부 끝자락에 있는 아름다운 트라케 연안의 압데라에서 태어났다. 압데라의 기름진 땅과 온화한 날씨는 순하고 착한 사람들이 살기에 알맞은 곳이다. 잔잔하고 평화롭게 일렁이는 ...
[김관식 칼럼] 오용하고 있는 우리말
문인이나 방송인, 또는 각종 간판, 각 기관 등에서 우리말의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오용한다면, 그것이 굳어서 결국 우리말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의사소통하는데 혼란이 야기된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들이 그들끼리만 서로 소통...
[곽흥렬 칼럼] 돈의 가치
고려청자 한 점이 고미술품 경매를 통해 엄청난 고가高價에 낙찰되었다는 보도를 본다, 자그마치 십억 하고도 몇억의 우수까지 붙어서. 도자기가 그 정도로까지 값나가는 골동품인 줄은 미처 몰랐다. 아무리 희귀한 물건이라고 한다지만, 우리 ...
[임이로 칼럼] 요람에서 무덤까지, 무사히 살아서
며칠 전 코스미안상에 입상해 시상식에 다녀오던 저녁이었다. 배울 게 참 많은 자리였다. 모든 일정이 끝나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들어선 광화문 광장엔, 가을에서 겨울로 향하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불었다. 횡단...
[고석근 칼럼] 지금 여기에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난 더 행복해지겠지. 4시가 되면 벌써 난 설레고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러면서 행복의 가치를 알게 되는 거지 - 앙투안...
[이순영의 낭만詩객]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누구나 이상향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산다. 상처받고 고통받고 절망에 빠질 때 우리는 마음속 이상향으로 도망간다. 천국처럼 많은 사람이 가는 그런 곳이 아닌 나 하나만을 위한 이상향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오로지 나의 천국이다. 생각해보라,...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오직 지금뿐이야!’‘물의 문’은 운명과 대면한 불완전한 나에게 우주 여행자가 된 아버지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 이하 ‘실록박물관’)은 관람객을 위한 전시 ...
차트에 낀 먹구름 파웰의 입술 움직임에 윈드서핑 타는 캔들&...
금천구 호압사 일대 전통 사찰 소유의 산림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위험 상황에 처한 야생동물 구조건수가 584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