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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칼럼] 이순신의 시를 가장 아름답게 국역한 홍기문
이순신 장군은 많은 한시를 남겼다. 한시는 한글로 번역하면 번역자에 따라 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로 번역한 사람은 홍기문이 아닌가 한다. 홍기문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야음 閑山島夜吟'&n...
[김태식 칼럼] 어찌 침을 뱉으랴!
김병연(김삿갓)은 향시鄕試에 당당히 장원급제를 하고 단숨에 집으로 달려와 어머니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어머니 이제 제가 과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향시에 합격을 했으니 저도 출세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그래. 시험문제가 무엇이더냐?”“...
[허석 칼럼] 미리 써본 유서
아버지 산소에 갔다. 증조부부터 모시는 선산이다. 망자의 정령이 모인 터에도 봄은 오는지 파릇한 생명이 생동 거리며 고개를 들고 있다. 멀리서 해토머리 봄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산 아래 산수유 무리부터 입덧을 시작하고 언덕배기 다랑이 밭들도 층...
[전명희의 인간로드] 많은 민족의 아버지 ‘아브라함’
나는 사천여 년 전 인간 ‘아브라함’이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합수 근처인 메소포타미아 남부 우르에서 아버지 데라가 70살이 되던 해 나를 낳으셨다. 나는 노아의 세 아들 중 하나인 셈의 9대손이다. 우리 조...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전통문화체험 테마파크 동화마을 조성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지방화시대가 열렸다. 민선에 의해 기초단체 자치단체장을 뽑고 지방의원을 뽑아 지방자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인구의 대도시 집중화 현상으로 농촌지방의 지방자치의 재정자립도는 매우 빈약하여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시군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태상 칼럼] 우리 모두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어느 것인가 : 신이 빚은 실수 중의 하나가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이 저지른 실수중의 하나가 신인가? Which is it: Is m...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패배를 인정하다
이런 상황이 너무 일찍 닥쳐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이를 예견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가 지나 온 날들은 믿기 힘들 정도로 극단적인 사건들과 감회로 가득했었다. 나는 그것들로부터 지워져 없어졌으며 더 이상 글을 쓸 수가 없었다. ...
[고석근 칼럼] 네가 그것이다
우리가 실재하는 사물과 공상의 사물에 대여했던 모든 아름다움 고상함을 나는 인간의 소유와 산물로서, 즉 인간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변명으로서 반환을 요구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힘에의 의지> 그...
[이순영의 낭만詩객] 어부의 노래
어느 해 보길도를 다녀왔다. 윤선도와 보길도는 동전의 앞과 뒤처럼 서로 붙어 있다. 보길도를 가면 윤선도의 정원 ‘세연정’ 일대를 둘러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그때 보길도 남원사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바다는 은빛 물결로 찰랑거...
[이봉수 칼럼] 한산대첩과 목동 김천손
제2차 출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은 1592년 6월 10일(이하 음력) 여수의 전라좌수영으로 귀환하여 머물고 있었다. 이때 경상도의 적세를 탐문하였더니, 가덕과 거제 등지에 왜선이 10척 내지 30척 규모로 출몰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이순신 장군은 7월 4일 전라우...
[민병식 칼럼]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희곡 '문밖에서' 전쟁을 고발하다
시인이며 극작가인 볼프강 보르헤르트(1921-1947)는 독일 함부르크 태생으로 서점 점원을 하며 연극 수업을 받다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중인 1941년에 징집되어 그해 12월 독소전쟁의 동부전선 칼리닌의 겨울 전투에 참전한다...
[민은숙 칼럼] 드라마로 홀리는 바둑
집을 짓는 행위를 고상하고 절제된 미학이라고 한다. 이는 가로와 세로가 만든 반듯한 선의 교차점에 돌을 놓아 공간을 채우는 보드게임 바둑이다. 화투나 카드와는 다른 더 많이 집을 짓는 쪽이 이긴다. 바둑이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된 것은 순전히 ...
[김태식 칼럼] 시골장날 스케치
도시에는 정기적인 장날이 없다. 특히 요즈음에는 대형마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언제든지 필요한 물건들은 그곳에 가면 쉽게 살 수가 있다. 참으로 편리하다. 물건의 종류가 많아 다양한 선택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카드 하나로 모든 것을...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신중현의 <봄비>
봄이 발랄한 바람과 꽃을 모시고 오셨다. 남녘 섬마을 산기슭마다 동백꽃이 붉다. 개나리도 샛노랗다. 벚꽃은 희다. 마른 땅 위에는 부슬비가 내린다. 땅속으로 물기가 스며들고, 그 속에서 뿌리들이 실룩거리면서 춤을 추...
[허석 칼럼] 미니멀 라이프
동창회에 다녀왔다. 늙은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편하게 살아가자는 이야기뿐이다. 재담 좋은 친구들이 “버려라!”,“비워라!”하며 홀가분한 살림살이를 조언한다. 집 평수도 줄이고, 불필요한 물건도 정리하고, 세상사에 너...
[홍영수 칼럼] 우리의 소리, 恨 속의 興
필자의 고향이 남도 지역이어서 판소리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어떤 공연이나 특히 회갑연 때는 남도 잡가나 판소리 단가 등을 많이 듣게 되는데, 옆지기 또한, 판소리를 취미 삼아 활동하기에 함께 공연 다니기도 한다. 판소리 기원에 대해...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특이한 작가가 있습니다. 소설 몇 권 안 썼는데, 그중 한 권이 흔히 말하는 ‘대박’을 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잡지와 언론 인터뷰에, 여러 원고 청탁이 줄을 잇겠지요. 이 작가는 대박을 터뜨...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독자 없는 문학잡지, 문학인의 넋두리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문학잡지가 무려 300여 개나 된다고 한다. 공식적인 집계이고 비공식적으로 발행되는 잡지 형태를 띤 문학지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문학지가 발행되고 있으며, 폐간되기도 하고 창간되기도 한다, 월간, ...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하늘의 변화
오늘 걷기는 아주 특별했다. 왜냐하면 온종일 어떤 순례자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직 만난 사람이라곤 출발 후 약 5분 뒤에 내가 추월한 하르트무트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어제저녁에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 사람이다.&nbs...
[곽흥렬 칼럼] 인문학적 글쓰기, 그 방법론을 모색하다
2000년, 새 밀레니엄 시대가 열린 뒤 초․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전에 없던 하나의 경향이 나타났다. 그때까지 줄곧 외면만 당해 왔던 인문학이 갑작스럽게 유행을 타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인문학 관련 서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