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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종이
종이는 기원전 50년경 중국에서 발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종이의 발명은 동서양 문화의 발달에 커다란 혁신을 불러온 사건이다. 현대 사회에서 종이는 자동화된 생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지만, 과거에는 많은 인력이 동원된 수공업을 통해...
[곽흥렬 칼럼] 유행가의 격
월요일 밤, 늦은 저녁을 끝내고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즐기고 있다. ‘가요 무대’ 프로에서 구수한 트로트가 흘러나온다. 추억의 옛 노래 몇 곡이 끝나고, 인기 남자가수 송 아무개의 <분위기 좋고>가 흥을 돋운다....
[고석근 칼럼] 운우지락(雲雨之樂)
비가 오면온몸을 흔드는 나무가 있고 - 이상희, <비가 오면> 부분 한 여성 화가가 말했다. “장대비가 내리는 날, 금강에 나체로 들어갔어요. 온몸으로 비를 흠뻑...
[정성수 칼럼] 제비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 소감] 수상은 격려의 메시지 제6회 코스미인상 인문 칼럼 공모전에서 ‘교권’과 ‘제비’라는 두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문제의식을 칼럼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교권’에서...
[가재산 칼럼] 묘비명(墓碑銘), 마지막 약속
한 사람의 인생을 한 줄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산 자들이 죽은 자에게 주는 인생 성적표 같은 묘비명(墓碑銘)에는 인생철학과 삶의 흔적이 응축돼 있다. 묘비명은 어쩌면 성불을 한 스님이 마지막 화장할 때 남기는 사리처럼 삶을 응...
[김관식의 대한민국 시골 풍속도] 빈집
빈집 시골 마을빈 집이 늘어났다. 모두들 도시로 떠나고폐가가 된 빈집들전설의 고향이 되었다. 마당에는개망초, 쑥부쟁이, 한삼덩굴 등 온갖 잡초들이어울렁더울렁뒤뜰 언덕바지대나무들이 빈 집을 에워...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에서 보는 이 시대의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이유
‘자전거 도둑’은 1979년에 펴낸 동화이기도 하고 1999년에 다시 펴낸 동화책 이름이기도 하며 1979년 어린이 권장도서이기도 하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 말은 한창 경제개발이 진행되어 산업화와 전통의 모습들이 ...
[전종호 칼럼] 기후위기와 전환의 삶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소감] 글쓰기라는 것이 나에게 무엇인가, 또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늘 진지한 의문 속에서 글을 씁니다. 자본의 시대에 글쓰기가 무슨 돈벌이 수단도 못되고, 옛날처럼 식자...
[신기용 칼럼] 배고픈 참새의 비상
“사람은 먹을 복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말을 어릴 적부터 자주 들었다. 누구나 열심히 살다 보면 적어도 먹을 것은 생긴다는 말이다. 파랑새를 찾고자 온 세상을 누비고 다녀 봐도 결국에는 내 마음속에 들어앉아 있다. 성실...
[민은숙의 시의 향기] 봄이 올라탔다
봄이 올라탔다 그가 달콤한 아침을 빗질하고 있다 빗이 지나간 곳마다 봄이 올라탔다 가슴에는 흐뭇한 풀물이이마에는 따뜻한 찻물이볼에는 꽃물이 꿈틀거리는 그녀의 입꼬리에서 그가 타들어간다 살랑이는 나비가 날...
[유차영의 아랑가] 북청 물장수
부모가 밥은 굶어도 자식들의 글눈은 반드시 띄워주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혼과 기와 얼로 응결되어 있는 DNA이다. 근사하고 세련된 어휘로, 부모들의 내리사랑 교육열~이고, 스스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게 하...
[이한 칼럼]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수상 소감] 어느 날 갑자기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넋두리가 아닌 남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일기 삼아 한 편 두 편 모아가던 중 우연히 코스미안뉴스를 접하게 되었고, 운 좋게...
[오유림 칼럼] 역사의 거울에 비춰본 팬데믹 - 인류에게 남겨진 지혜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 소감]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에서 두 편의 칼럼으로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깊은 감사와 함께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먼저, "역사의 ...
[이태상 칼럼] 두 번째 그녀, 아테나
그날, 나는 열다섯 살의 까까머리 소년이었다. 천진난만한 열다섯 살의 소년인 나는 즐거운 세상놀이에 빠져있었다. 까까머리 친구들과 뛰고 까불며 열다섯 살의 초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어른들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어...
[신영순 칼럼] 사향 노루발의 따뜻함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당선소감] 봉제공장에서 40년 가까이 재봉틀을 돌리며 살아온 제 인생에서 글은 버팀목이었습니다. 글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습니다. 저의 글을 눈여겨 봐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강화협상 사신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후 육전에서 일본군에게 연이은 패배를 겪은 조선 조정은 명에 원군을 요청하였다. 1593년 1월 초 명군의 지원으로 조선은 평양성을 탈환하였지만, 같은 달 27일 벽제관 전투에서 패배하여 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들...
[고석근 칼럼]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두 사람이 겪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혼자가 되라.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부분 공부 모임에서 한 회원이 말했...
[손성민 칼럼] 미디어 속 악인의 미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수상 소감] 저는 평소에 공상과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책을 자주 읽기도 하지만, 유튜브에서 슈카월드님의 다양한 사회 이슈를 분석하는 콘텐츠를 보면서 저만의 시각을 형성해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민병식 칼럼] 장류진 '연수'에서 보는 비혼(非婚)의 이유
장류진(1986 - ) 작가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문학을 수료했다. 7년간 IT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2018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수상...
[박성근 칼럼] 베이비박스, 그 사랑과 유기 사이
제6회 코스미안상 은상 수상 [당선 소감] 야만을 야성이라 우기는 시대, 지금 이 순간에도 영문을 모른 채 베이비박스에서 작은 쪽지를 배에 얹고 몸서리치게 울고 있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제 따뜻한 안...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