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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칼럼] 무지보존의 법칙
“화요일, 사무실에서 무지의 무서움을 느꼈다. 오직 자기만의 생각과 의견이 옳다고 한다. 자기만의 틀 속에 가두고 극단적인 언어와 행동하는 그이, 그래서 무섭다. 그리고 그 틀에 갇혀 벗어나지 못함에 차라리 가련함을 느낀다....
[곽흥렬 칼럼] 나는 이래서 신문을 읽는다
신문은 우리에게 온갖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정보의 바다이자 지식의 곳간이다. 오늘날처럼 톱니바퀴 물린 듯 빡빡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그다지 큰 노고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 이런저런 다양한 삶의 양식을 가꿀 수 있는 수단으로 어디 신문만 한 것이 있을...
[김관식 칼럼] 맹인모상(盲人摸象)의 문인들
맹인모상(盲人摸象)은 ‘눈먼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란 뜻으로, 어떤 사물의 한 형상이나 한 단면만을 보고 사물 전체를 아는 듯이 떠들어대는 태도를 꼬집는 고사성어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은 경험한 것만큼만 안다는 말과 상통한다. ...
[이태상 칼럼] 어느 한 공주의 죽음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켰던 TV 드라마가 있었다. 영국에서 만든 ‘어느 한 공주의 죽음’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와 그의 애인이 간통죄로 사형당한 실화를 소재로 만든 이 ...
[심선보] 2025년 새출발을 꿈꾸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을사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다. '을사'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을사년은 1905년, 일본의 강압적인 조약 체결로 인해 우리나라가 외세의 지배...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진주강씨 은열공파 후손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길에 오른 충무공 이순신은 4월 5일 고향 아산에 이르렀다. 아산에 머물던 시기인 4월 13일 어머니 변씨 부인의 상을 당한 충무공은 같은 달 19일까지 장례를 치른 ...
[고석근 칼럼] 성과 폭력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들어왔을 때 이 고귀한 분들께서는 모두 안에 있었다 그들은 술을 퍼마시다가 그녀에게 침을 뱉기 시작했다 이제 막 강에서 올라온 그녀는 도대체 영문을 몰랐다&...
[이순영의 낭만詩객] 태만의 죄
맞다. 태만은 죄다. 원죄보다 더 악독한 죄다. 요즘 젊은이들은 ‘껄무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태만으로 지은 죄에 대한 자아 성찰한다. 껄무새는 반복해서 같은 말을 하는 ‘앵무새’와 ‘~할 걸’이라는 단어의...
[민병식 칼럼] 톨스토이 단편 '세 죽음'에서 보는 가치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톨스토이(1828~1910)는 두 살 때 어머니를,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27세에 셋째 형이, 31세 때는 맏형이 세상을 떠났다. 자신도 한때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나이 30세 무...
[신기용 칼럼] 자기반성과 성찰의 문학
문학의 구실은 ‘자아 성찰’, ‘자아 발견’, ‘자아실현’ 따위의 용어와 맞닿아 있다. 이를 자기반성과 성찰이라고 요약하여 말할 수 있다. 김춘수 시인을 비롯한 여러 문인은 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을 ‘인간 구원’이라고 한다.&...
[김태식 칼럼] 세상 떠난 할아버지
80세 가까운 연세의 A할머니는 폭력성이 심한 치매를 3년째 앓고 계셨다. 치료되지 않는 불치병으로 점점 굳어져 가는 치매는 모든 식구들을 힘든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사회복지사가 한 달에 한 번씩 가정방문을 하는 날이면 할머...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은하철도999
얼마 전에 타계한 일본 만화의 거장 마쓰모토 레이지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만화는 문화전성기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바이블이다. 마쓰모토 레이지가 그린 많은 만화 중에 으뜸은 은하철도999다. 세월이 흘러도...
[김용필의 인문학여행] 문학과 과학의 만남
과학과 문학의 만남은 아름다운 조화의 환상이다 과학의 합리성과 초월성은 논리와 직관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와 감동을 선사하는 문학이 된다.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상반될 것 같은 과학이 융합되어 신비주의적 창작을 구축할까? 과...
[김관식 칼럼] 효과적인 설득의 기술
오래전 제가 사는 거주지 지방자치단체와 호주 시드니 내의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 사업으로 나는 호주 중학생 홈스테이를 두 차례 한 적이 있었다. 청소년 상호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홈스테이를 한 가정의 자녀가 중학생에 해당하면, 자매결연 ...
[이진서 칼럼] 이순신을 말하는 사람들 (상편)
지난 12월 23일 한반도 남쪽 부산에서 조용히 치뤄졌던 출판기념회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이순신정신을 선양하는 단체인 여해재단을 만들기도 한 김종대 前 헌법재판관의 신작 『의역 난중일기』의 북콘서트를 겸한 자리였다. 난중일기 번역의 새 지평을 열었...
[이태상 칼럼] 예수를 위한 유언
몇 해 전 뉴욕 시내에는 곳곳에 아주 인상적인 포스터가 나붙었다. 에칭 식각법으로 부식한 동판화로 만든 예수 상반신 그림에 다음과 같은 광고 문안을 넣은 것이었다. “당신은 어떻게 일요일에는 ‘집 없는 자’에게 경배 또는 ...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작은 등불' 영화, <동주>
영화 동주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짧은 생애를 담은 잔잔한 영화다. 동주와 몽규는 소싯적부터 동고동락하며 공부하고 끝내 함께 별이 되어 버린. 기구하다면 기구하고 낭만적이라면 낭만적인 운명 공동체였다.&...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7년의 천안군수
충무공 이순신의 1597년 『난중일기』에는 그의 둘째 백의종군 시기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해 4월 1일 이순신은 옥문을 나와 백의종군 길에 올랐다. 4월 5일에는 고향 아산에 이르러 선...
[고석근 칼럼]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
어느 날, 세상 요리를 모두 맛본 301호의 외로움은 인육에게까지 미친다. 그래서 바싹 마른 302호를 잡아 스플레를 해먹는다. 물론 외로움에 지친 302호는 쾌히 301호의 재료가 된다. 그래서 ...
[유차영의 아랑가] 속담파티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다. 1894년 우리나라 최초의 창가(唱歌) <새야 새야 파랑새야>가 불린 지 131년, 1905년 을사늑약으로부터 120년, 1910년 경술국치 이후, 1945년 해방광복으로부터 80년의 세...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우리가 함께 열어갈 세상 우리가 부르면 비로소 열리는 세상,...
쏟아지는 햇볕이 오후의 대지를 펄펄 달군다.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
출처: 이운산 중령 유족 제공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동...
오늘(1일)부터 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nb...
일전에 "임치첨사 홍견의 『도장선생유사』의 사료적 가치"라는 제목으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