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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의 항간세설] 사랑하라, 작은 것들을
너무도 사랑스러운 세 살짜리 내 외손녀가 집에 왔다가 화장실에 걸려있는 그림에 적힌 ‘사랑하라 작은 것들을 Love the Little Things’라고 적힌 글을 보고 묻는다. “큰 것들은요? What about the Big Things?...
[조성연 칼럼] 침묵 속에서 이야기하는 법
[당선소감] 우선 큰 상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보름 정도 동안 생전 써보지도 않았던 인문 칼럼을 써보겠다고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던 것에 대한 보답이 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쓰면서도 이건 너무 교과서적인 작법이라는 둥...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되돌아봄과 알아차림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더블린을 경유하기로 되어 있었다. 내가 원래 생각했던 것처럼 그 스케줄은 일상으로 돌아와 적응하는데 시간을 벌게 해 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5개월 전에 예약을 할 때 보너스로 더블린에서 고든의 여동생과 가족들을 만날 ...
[임이로 칼럼] 잊는 게 힘이다
[당선 소감] 감사합니다. 우리는 과도하게 잊지 못해 괴롭고, 과도하게 태우느라 들끓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다들 머리 식히고 사는 일을 소중히 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변기가 고장 난 ...
[고석근 칼럼] 주인이 되어야 진리가 드러난다
그 어떤 진리도, 그 어떤 성실함도, 그 어떤 강인함도, 그 어떤 부드러움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는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상실의 시대 (원제:노르웨이의 숲)』에서 ...
[이순영의 낭만詩객] 귀거래사
그렇다, 나도 돌아가고 싶다. 고향으로 돌아가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똑같은 일상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가 하면서 평생 일해봐야 겨우 조그만 집 한 채 건질지 말지 모르는 인생 무슨 미련이 있겠는가. 나도 돌아가고 싶다. ...
[이영준 칼럼] 알렉산더, 한 인간의 야망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나
당선 소감 세상엔 가슴 따뜻한 일도 많고 웃을 일도 많지만, 막상 세상 속에 들어가서 살다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책을 통해, 글을 통해 한 발 떨어져서 세상을 넓게 보는 시선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사색을...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오동(梧桐)의 숨은 소리여'에서 보는 우리는 부모 세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이 작품은 부인이 죽고 혼자가 되어 큰아들 집에 얹혀사는 점잖은 노인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현대 사회의 노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지금도 대한민국의 어느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 직한 노인의 소외, 작가는 우리 모두가 작품을 읽으면서...
[이윤배 칼럼] 장마와 ‘지구 온난화’
[당선 소감] 반려견 봄이와 마을 뒷산 산책 중에 ‘은상’ 수상 소식을 접했습니다. 나는 봄이에게 말했습니다. “봄이야, ‘코스미안뉴스 칼럼 공모전’에서 아빠 은상 받는단다.”라고…. 봄은 말뜻을 알아듣기라도 한다...
[신기용 칼럼] 문장 부호의 시적 의미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그 유명한 물음표와 느낌표의 일화가 있다. 빅토르 위고가 『레미제라블』을 출판한 후, 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출판사에 ‘?’만 표기한 편지를 보냈다. 출판사 발행인은 ‘!’만 표기하여 답...
[김태식 칼럼] 선내 화재
해 질 녘의 바다는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멋들어진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구름 속으로 그 모습을 숨긴다. 파도는 잔잔하다. 육지가 가까이에 있어 바다는 마치 호수같이 조용했다. 하늘은 조각구름으로 ...
[이득영 칼럼] 차가운 비난보다는 따스한 관용을
[당선소감] 올해부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집에서 가치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나 자신이 평소에 하는 생각을 글로 써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글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글쓰기를 ...
[허석 칼럼] 참새에 대한 유감
삭발한 여승처럼 파르스름한 하늘이다. 들판을 가로질러 삽상한 바람이 흔연하고, 산언저리마다 노을빛 계절이 완연하다. 코스모스 꽃대가 흔들릴 때마다 고추잠자리는 덩달아 허공을 오르내린다. 지둥 치듯 울어대던 개구리 소리도 계절이 바뀌자 어느새 잠잠해졌다. 하나둘 꽃 진 ...
[전명희의 인간로드] 인문주의자로서 성인이 된 ‘공자’
나는 이천오백칠십사 년 전 인간 ‘공자’다. 뛰어난 예절이 있는 노나라 산둥성 창평향 추읍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숙량흘과 어머니 안징재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본처 사이에 아홉 명의 딸이 있었지만, 아들이 없었다. 첩을...
[유종인 칼럼] 구멍 난 보자기
[당선 소감] 가을볕이 들면서 매미 소리가 방울벌레 소리로 바통 터치를 했다. 바뀌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모종의 반가움이 갈마들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여름에 피어야 할 꽃들의 시듦과 가을에 새뜻하게 피는 국화를 보면서 우열을 가릴 수 ...
[김관식 칼럼] 평등을 실천하는 참다운 지도자
민주주의 국가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명제는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인간관계는 평등하지 않다. 인간관계는 나이, 학교, 직업, 학력, 경제력, 신분, 거주지 등의 차이에 의해 명시적이거나 심리적...
[이태상 칼럼] 우리 삶이 우화(宇話)이리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는 1942년에 발표한 그의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 신화(The Myth of Sisyphus)’에서 이렇게 말한다. 신(神)들은 시지프에게 쉴 사이 없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굴려 올리는 형벌을...
[김다희 칼럼] 종착역은 죽음입니다
[당선소감]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처음 도전한 공모전이 제1회 코스미안 공모전이었습니다. 그후 3년 동안 글을 써왔지만 이번 공모전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글쓰기 인생의 시작과 끝이 코스미안일줄 알았는데 코스미안상 수상...
[곽흥렬 칼럼]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씻으려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사연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이 땅의 자살률은 자그마치 십 년도 훨씬 넘게 OECD 국가들 가운데서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모진 핍박의 시기였던 일제 강점기를 거...
[김태선 칼럼] 공명, 동조화 현상에서 배우는 인생의 묘미
[당선소감] 공명, 동조화 현상을 늘 긍정의 눈으로만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편향된 사고, 집단 이기주의를 직면하면서 공명, 동조화 현상이 그런 문제의 늪에 빠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보였습니다. &n...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오후 11시 이후의 완전한 고독 당신을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살다 보면 가슴이 막혀 답답할 때 ...
오정희(1947~ )는 서울 출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1968...
노래를 잘 부르는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밤무대에서만노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