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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의 낭만詩객] 잘생긴 그 남자
잘생기면 다 용서된다. 잘생기면 이유 불문하고, 장땡이다. 잘생기면 여자가 꼬이고 잘생기면 돈이 생긴다. 그렇다. 잘생기면 다다. 어른들은 얼굴 뜯어먹고 살 거냐고 나무라지만 얼굴이라도 뜯어먹고 살고 싶은 것이 솔직...
[민병식 칼럼] 시몬 드 보부아르의 '위기의 여자'에서 보는 나 자신 사랑하기
시몬 드 보부아르(1908 ~ 1986)는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사회 운동가, 작가로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1943년 '초대받은 여자'로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해 지식인의 문제를 다룬 '...
[신기용 칼럼] 시적 진술의 개념 이해
시집을 읽을 때, 전 분량이 비시적 표현으로 일관한 사례를 종종 본다. 이는 묘사 시도 진술 시도 아닌, 넋두리 늘어놓기, 피상적 주장, 자기중심적 설명으로 일관한다는 의미이다. 진술이란 《표준국어대사전》에...
[김태식 칼럼] 어느 지인의 1980년대의 회상 – 사하라 사막의 감옥
감방의 전면은 철조망으로 겹겹이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고 가운데에는 제법 널찍한 마당이 있으며 한쪽에는 간수들의 방과 아프리카 지역의 온갖 잡범들을 가둬 놓은 꽤 큰 방이 있었다. ㄷ자 형식으로 지어진 감방 가운데에 화장실이 있고 다른 한쪽에도 여러 개의 수용시...
[허정진 칼럼] 마음의 나침반을 따라가다
혼술·혼밥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한다기보다 그리 불편해하지 않는다. 어떻게 혼자서 술 마시고, 혼자서 밥 먹느냐고 친구가 의아해한다. 자기는 집은 물론 술집에서도 절대 혼자서 술 마시는 법이 없고, 밥도 식당은 물...
[홍영수 칼럼] 독서 예찬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덕무는 책을 읽다가 눈병을 얻고서도 수많은 독서를 했기에 그를 일러 책만 읽는 바보라는 의미의 ‘간서치看書痴’라 했다. 또한, 나비 그림을 많이 그렸던 화가 남계우는 지극한 나비 사랑으로 그를 ‘남나비’,&nbs...
[김관식 칼럼] 황금비율과 피보나치수열
우리가 눈으로 보았을 때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물들의 비율을 황금비율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시대 사람들의 미의식은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 곧 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했고, 신상을 조각할 때 인간의 신체로 신의 형상을 조각했다. 수학자로 알려...
[사설] 선거철에 바라보는 인간 본성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후보자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민망한 잡음이 들리고 있다. 총선이 임박한 지금은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회의원은 과연 국민을 위한 봉사자일까. 아니면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속물일 뿐일까. 공...
[여계봉의 시평] 의료대란 유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반대하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등으로 집단행동을 단행하면서 대규모 병원 이탈과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 의료계가 전면적인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은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의...
[이태상 칼럼] 동심에 청산이 있다
새들이 뭐라고 하는지 묻는 거니?참새, 비둘기, 홍방울새 그리고 개똥지빠귀는 말하지.“사랑해 또 사랑해”라고겨울엔 새들이 조용해, 왜냐하면 바람이 너무 세거든바람이 뭐라 하는지 나는 몰라그러나 바람은 큰 소리로 노래 부르지그래도 겨울...
[심선보 칼럼] 희망 고문은 이제 지겹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역시나 이번에도 동결하였다. 3.5% 9연속 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된 결과라고 보인다. 여전히 불안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또한 중동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도 치솟고 ...
[윤헌식의 역사 칼럼] 임진왜란 시기 권관(權管)의 위상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나 『임진장초』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권관(權管)'이라는 무관 벼슬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권관을 검색해 보면 '조선시대 변경지방 진관(鎭管)의 최하단위인 진보...
[고석근] 동정을 넘어서
용모는 그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 모든 여자의 뒷면에는 신성하고 신비스러운 아프로디테의 얼굴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마냥 귀엽던 아이가 사춘기가 ...
[곽흥렬 칼럼] 그 말 한마디가
고작 밥 한 번 사 준 선배에겐 진심 어린 표정으로 “형 고마워”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매일같이 따뜻한 밥 해 주시는 엄마에겐 귀찮다는 듯이 “물이나 줘”라며 무뚝뚝하게 내뱉고, 여자 친구 생일엔 장미꽃 다발에다 선물까지 안기며 최대...
[민병식 칼럼] 아베 프레보의 '마농 레스코'에서 보는 사랑은 그 자체로 고귀하다.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레보(1697∼1763)의 대표작이자 반자전적 소설로 1731년 간행되었다. 원제는 '슈발리에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슈발리에 데 그리외’는 명문 집안 출신의 젊은이...
[신기용 칼럼] 디카시야, 현실 설명에서 벗어나자
1. 들어가기최근 우리나라 인터넷 공간에서 ‘사진시(寫眞詩)’, ‘시사진(詩寫眞)’ ‘디카시(digital camera詩)’, ‘디지털시(digital詩)’, ‘포토 포엠(photo poem)’ 따위의 꼬리표를 단 시의 소비가 늘어 가는 추세...
[촌철만평] 야바위판으로 변한 비례대표제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나 정강 정책이 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자들이 숟가락 하나씩 들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밥상 머리로 몰려들고 있다. 이건 누가 봐도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는 짬뽕 잡탕밥이다. 비례대표제가 야바위판으로 변했다.
[김태식 칼럼] 어느 지인의 1980년대의 회상–아랍법원의 재판
본선 나포 후 1개월이 지나자 모리타니의 법원에서 나포 사건을 심사하는 재판이 진행된다고 전 선원들을 데리고 갔다. 재판정에 들어서자, 이곳이 적법 절차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생겼다. 판사 1...
[이봉수 칼럼] 이순신 장군의 제2차당항포해전 당시 소소포는 어디일까
제2차 당항포해전(1594년 3월 3~7일)이 벌어지기 직전인 1594년 2월경 일본군은 지금의 진해만을 중심으로 수상한 움직임을 보...
[허정진 칼럼] 마음 귀(耳)
탁자에 남녀가 마주 앉았다. 연인이거나 부부 사이처럼 겉으로는 다정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서둘러 음식을 주문하더니 각자의 휴대폰을 꺼내 손에서 놓지 않는다. 아무 말도 없고, 아무런 눈맞춤도 없다. 만남이...
Opinion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
2024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 ‘코스미안뉴스’는 인문 중심의...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nb...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