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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H.G. 웰스의 '벽속의 문'이 말하는 세상을 밝히는 빛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 1866~1946)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1895년 '타임머신' 발표로 과학소설의 창시자라는 칭송을 받았고, 이후 '투명 인간', '우주 전쟁' 등으로...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내 가슴에 던진, <조약돌 사랑>
잔잔한 내 가슴에 조약돌은 왜 던져~. 세월 더할수록 또렷해지는 기억 속의 옛사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이다. 이런 사유(思惟)의 열매는 필시 유행가 노랫말이나 제목으로 영글어 익는다. 이런 유행가는 가수와 노래 간의 연분과 대중들의 가슴팍을...
[김태식 칼럼] 장맛비
우리나라는 지형적인 조건으로 인해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장마 기간이 찾아온다. 장마 기간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비를 몰고 온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라 나름대로 대비를 하긴 하지만 자연재해 앞에서...
[허석 칼럼] 냇내, 그리움을 품다
냄새는 그리움이다. 문득 아니면 울컥, 그때 그 어느 날의 흔적과 시간을 찾아 영혼의 빗장을 푸는 알레고리이다. 갓 볶아낸 커피 향기, 담장 너머 청국장 냄새, 새로 갈아입은 옷에서 나는 새물내, 그 목도리에서 그 ...
[홍영수 칼럼] 나혜석, 금지된 것을 금지하다
사실 예술의 역사는 남성 중심의 역사였다. 여성은 그림의 모델이나 문학작품 속 비련의 주인공 아님, 음악적 영감을 안겨주는 존재였기에 예술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없었다. 프로이트의 주장을 보면 남성보다 여성은 수동적이고 주변적인 위치에 있다고...
[김용필 칼럼] “학교가 망하고 있다”
1.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죽음에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젊은 여선생님이 교실에서 자결하였다. 선생님을 죽게 한 숨어 있는 갑질은 무엇인가?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가르치려는 폭력이다. 선생님...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나 홀로 테니스
얼마 전 텔레비전의 개그 프로그램에 “테니스”를 외치며, 테니스를 하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개그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읽으며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로버트 D.퍼트넘 교수의 저서 ...
[이태상 칼럼] 사랑해라, 전쟁 말고
‘사랑해라, 전쟁 말고 Make love, not war’는 존 레논과 그의 아내 요코 오너의 월남전에 반대하는 슬로건으로 유명해졌다. (John Lennon and his wife Yoko Ono took a stand against the Viet...
[신연강 칼럼] 여름을 살아가는 법
무더운 여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운 여름을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눈 깜짝할 새에 한 해의 반을 지나 초복과 중복을 보내고 말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 복...
[곽흥렬 칼럼] 가면놀이
덩실덩실, 신명난 춤사위가 허공을 가른다. ‘얼~쑤, 얼~쑤’, 연신 넣어대는 추임새로 애드벌룬 띄우듯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둘러선 구경꾼들의 눈과 눈이 일제히 춤판으로 모아진다. 등장인물과 관객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었다.&...
[고석근 칼럼] 인문학의 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 손자(孫子, 기원전 545년경-기원전 470년경. 중국 춘추시대의 전략가) 어제 공부모임에서 ...
[이순영의 낭만詩객] 나는 넓어지는 원 안에서 살아가네
여자 친구를 위해 장미꽃을 꺾다가 가시에 찔려 패혈증으로 죽은 남자,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라는 묘비명을 가진 남자, 일제 식민지의 백성인 백석과 김춘수와 윤...
[민병식 칼럼] J. M.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서 배우는 마음
이 작품은 브라질의 국민 작가 J. M. 바스콘셀로스(1920 ~ 1984)가 1968년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교재로 사용됐고 전 세계 32개국에서 번역된 작품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어린 소년 제제...
[김태식 칼럼] 동남아시아 신부新婦
우리 동네 재래시장의 조그마한 채소 가게에는 한국말이 서툰 새댁이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동그란 눈과 유난히 검은 눈동자. 겨우 하는 말이라고는?천 원’?이천 원?하는 정도이다. 많게 보아 나이는 20세 전후로 보인다. 요...
[허석 칼럼] 고향, 풍경으로 읽다
변했다. 그리고 사라졌다. 재 너머 옹기 가마터도, 학교 다니던 뒷골목도 감쪽같이 없어졌다. 큰길가 얼음과자 팔던 아주머니도, 부모 몰래 들락거리던 만화방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듬어 찾아낸 흔적마저 옛것이 ...
[전명희의 인간로드] 불가침의 존재 ‘진무 덴노’
나는 이천칠백여 년 전 인간 ‘진무 덴노’다. 나는 아버지 히코나기사타케우가야후키아에즈와 어머니 다마요리히메 사이에서 네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곳은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로 사람들은 순하고 먹을 것이 풍부한 곳이다. 자연...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과시적 유한과 과시적 소비
톨스타인 베블렌, 『유한계급론』에 의하면 과시적 유한, 과시적 소비라는 말이 있다. 과시적 유한이란 자신이 노동할 필요가 없는 노동과 무관한 존재임을 과시하는 스스로 유한계급임을 자처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 유한이란 말...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천재天才, 우재宇才 코스미안으로 살아야지
“정념은 지나치지 않으면아름답지 않다. 사람은 지나친 사랑을 하지 않을 때는 충분히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세상은 좁고 할 일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라는 것은 우리 가슴 뛰는 대로 (뛰는 만큼) 살(아보)자는 거지요. ...
[이봉수 칼럼] 전통 문화의 향기
각항저방심미기 角亢氐房心尾箕두우여허위실벽 斗牛女虛危室壁규루위묘필자삼 奎婁胃昴畢觜參정귀유성장익진 井鬼柳星張翼軫 어릴 때 식중독이나 토사곽란을 만나 열이 나고 혼수 상태에 빠지면 증조부 님이 이 진언을 외면서 악귀를 물...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당신은 호두
산 마르메드에서 우리와 숙소를 함께 쓴 키가 껑충하고 다정한 네덜란드 친구들은 알람이 꺼졌는데도 일어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맨 꼭대기 침대에서 그들은 마치 가젤처럼 힘차게 박차고 일어났다. 나는 아주 곤히 잤다. 그러나 앞으로&nb...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네게로 가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처럼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nb...
고마워 내 인생 사랑도, 꿈도, 내 맘대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025년 6월 18일(수)...
아버지는 사라졌다. 아빠만 남았다. 권위 있던 아버지는 사라지고 다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