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30개 (177 페이지)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폭력에 의존하는 권력
앨빈 토플러는 권력은 돈, 폭력, 지식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하여 오늘의 문명사회를 이루기까지 자연에 가한 폭력의 역사로 보았다. 생존을 위해 돌도끼, 돌창, 뼈낚시 등을 이용하여 수렵...
[이태상 칼럼] 어린애가 종교가 필요한가
‘어린애가 종교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책이 1994년 미국에서 나왔다. 현재 미국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관심사가 아닌 그야말로 하릴없는 문제를 당시 47세의 전 카톨릭 신자 마타 페이( Martha Fay)가 열 살짜리 딸 안나를 위해 다루어 본 것이다. 이 저자의 ...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그레이엄 바 씨의 보석 통로
우리는 최종 100km 남은 지점에 접근해 감에 따라 당연히 숙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순례길의 마지막 출발점인 복잡한 사리아에서 묵어야 하는지 아니면 혼잡을 피하기 위해 그보다 4km 전이나 3.5km를 지나서 ...
[고석근 칼럼] 우리는 죽으면 어떻게 될까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불생불멸(不生不滅). -『반야심경(般若心經)』에서 호사카 가즈시의 그림책 ‘춤추는 고양이 차짱’을 읽는다. ‘나는 고양이 차짱.’, ‘나는 죽었습니다.’...
[이순영의 낭만詩객] 청포도
두려움 없는 삶이란 존재할까. 그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사는 것일까.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배신하고 두려움 때문에 자살하고 두려움 때문에 마음을 문을 걸어 잠근다. 두려움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근원적인 정신의 적이다....
[민병식 칼럼] 양귀자의 '모순'에서 보는 모순덩어리 세상과 인간
양귀자(1955~ ) 작가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했고 1978년 ‘문학사상’에 단편 ‘다시 시작하는 아침’, ‘이미 닫힌 문’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 주로 일상적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소시민들의 생활을 ...
[김태식 칼럼] 이름 바꾸기
얼마 전에 자신의 이름을 정당한 이유 없이 반복해서 바꾸면 법원이 기각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것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고 행정력의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마음대로 바꾸는 사람도 있는가 하는 의구...
[허석 칼럼] 창(窓), 빛 들다
한 평 남짓 서재에 손바닥만 한 들창이 하나 있다. 그 옛날, 창호지 문에 댄 유리 조각을 통해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것처럼 비밀스러운 눈길로 다가간다. 담장 너머 나뭇가지에 감꽃이 열리고, 옆집 마당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n...
[홍영수 칼럼] 몸은 진실하다
어느 날 지인과의 만남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몸은 진실하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하! 체험’을 했다.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체험적 요소에서 우러나온 글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는 얘기 중에 나온 말이었던 것 같다. 특히 필자는 책을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화무는 십일홍, 양지은 <노랫가락 차차차>
무리를 지었던 봄꽃들이 지고, 푸르른 잎들이 산 능선에 물결처럼 일렁거리는 7월이다. 이런 세월에 부르고 들을 노래가 화무(花舞)는 십일홍(十日紅)을 읊조린 <노랫가락 차차차>이다. 1965년 황정자의 목청을 타고 세상에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노래를 잃은 시대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이후 세상은 신 중심의 시대에서 인간 중심의 시대, 관념의 시대에서 실념의 시대로 바뀌었다. 오랫동안 신 중심의 관념의 철학에서 깨어나 모든 것을 경험적인 현상학적인 실물에서 찾고자 하는 시대 조류는 예술 전반...
[이태상 칼럼] 코스모스같은 아이들아
‘푸른 하늘’ 하면 대번 동요 ‘반달’이 떠오른다. ‘반달’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오 세브레이로 그 너머
나는 밤에 몇 번을 깨었지만 내 침낭의 안온함을 즐겼다. 방에서 신선함이 느껴진다 했더니 우리가 밤새 창문을 열어놓고 놓고 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어제 저녁을 먹고 나서 우리는 아침 기상전화 벨을 울리는 시간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
[곽흥렬의 인문학적 글쓰기] 잘 먹고 잘 산다는 것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이 높은 J아무개 씨의 소식이 전파를 탔다. 이탈리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그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덤프트럭에 들이받혀 크게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다행히 튼튼하기로 소문난 독일의 최고급 차였던 덕분에 많이 ...
[고석근 칼럼] 광자(狂者)를 위하여
꿈꾸는 자와 꿈꾸지 않는 자, 도대체 누가 미친 거요? 장차 이룰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 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 거요? - 미겔 데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에서 &...
[이순영의 낭만詩객] 나라의 운명은 민심에 달렸다
우리는 늘 주류에 들기 위해 온갖 힘을 다 쓰며 산다. 주류가 프로리그라면 비주류는 마이너리그다. 이왕이면 주류에 드는 것이 보통 인간의 욕망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비주류에 들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
[민병식 칼럼]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에서 배우는 곁에 있을 때의 소중함
'그리움을 위하여'라는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인 단편이다. 박완서 작가(1931~2011)가 2000년대에 쓴 작품으로 노년이 된 작가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나 있고 화자의 여덟 살 아래 사촌 동생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며 화자가 사촌 ...
[김태식 칼럼] 서툰 목수 연장 탓
영국의 수도 런던 템스강 변에서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이배고픈 바이올린 연주하고 있었건만노인 앞에 놓인 낡은 모자 속에는동전 한 푼 지폐 한 장 없었고낡은 바이올린은 소리도제대로 내지 못하고연주 솜씨도 서툴렀다 그때 어느 중년 신사 한 분이 다...
[허석 칼럼] 잠시, 멀리서 보기
한때 미국에서 윈도 패션 디자이너(Window Fashions Designer)란 직업으로 살아본 적이 있었다. 창문 장식, 즉 커튼(드라페리)과 블라인드를 디자인하는 일이었다. 미국에서는 실내 분위기를 위해 커튼과 조명을 가장 중요시하고 만...
[전명희의 인간로드] 고독한 혁명가 ‘강태공’
나는 삼천여 년 전 인간 ‘강상’이다.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임금이 독살스럽고 음란 무도한 애첩 달기에 빠져 있던 시절에 태어났다. 주임금은 술로 연못을 만들어 고기를 매달아 놓고 남녀가 숨바꼭질하며 노는 걸 보며 즐겼다고 한다. ...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