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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담장 고치기
사진=신연강따스한 햇볕과 싱그런 바람이 겨우내 잠든 발길을 깨운다. 굳게 닫혔던 대문이 열리고 추위와 코로나로 묶였던 몸과 마음에 봄이 찾아온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사람뿐 아니라 이삿짐 트럭 또한 분주하다. 봄은 바야흐로 이사의 계절인가 보다. ...
[민병식 칼럼]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서 톨스토이는 무엇을 외치고 있나
톨스토이가 1885년 발표한 단편소설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다른 이야기들' 에 수록된 이야기 중 한 편으로 19세기&...
[문경구 칼럼] 마음의 깃 한단 접어 올리기
오늘 차량등록국에서 볼일을 보던 중 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불친절함이 종일 머리끝에 서 있었다. 해당 창구에 가서 불만 신고를 남겨놓고 싶을 만큼 불쾌감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나는 마음의 깃을 한 단 접어 올리면서 차분한 생각을 지어냈다. ...
[이태상 칼럼] 생의 찬가 讚歌 Ode to Life
죽음이 찾아오면 그대는 그에게 뭘 대접하겠는가? On the day when death will knock at thy door what wilt thou offer to him?” 아, 나는 내 손님 앞에 내 삶의 푸짐한 잔칫상을 차리리라....
[이봉수 칼럼] 아버지의 퇴직금
사진=코스미안뉴스 DB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전선으로 가는 국군나는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한국전쟁 때 우리 집은 거제도로 피난을 갔었다. 전선이 낙동강까지 밀릴 때 미군이 최후 방어선을 긋고 우리 마을을 불지른 후 소개 명령을 내렸다. 증조부님이 소 한 마리...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천혜의 요새 북한산성
북한산성은 전투와 피난 성곽으로 천혜의 요새이다. 세계 어딜 가도 이만한 전투 성각은 없을 것이다. 물론 도성이 함락되면 이동하는 행궁을 목적으로 지었으나 천혜의 지형에 완벽한 행궁과 전투를 양행하는 성곽은 없을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병자호란 때 북한산...
[문경구 칼럼] 매일 단테를 만나다
단테의 신곡 중에서 유일하게 기억되는 말은 아무런 탐욕에 빠지지 말고 어떤 탐욕도 지나칠 것을 권한다. 식탐이나 육욕의 탐함으로 희생되지 말 것을 일러준다. 매일 매일 그 어떤 탐함도 담지 않은 영혼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돌아와서는 탐함 ...
우린 모두 무지개가 되기 위한 물방울들이어라
우스갯소리 같은 만고(萬古/苦)의 진리가 있다. “괴물(怪物)이 언제 괴물이 아닌가? 아, 그야 물론 네가 그 괴물을 사랑할 때지. When is a monster not a monster? Oh, when you love it.” &nb...
[최용완 칼럼] 황하문명(黃河文明)은 한반도의 문화
5만 년 전부터 구석기 사람들이 한반도에 살기 시작하였다. 한반도 호남지역에서 3만 년 전쯤에 농사짓기 시작한 신석기 민족이 고인돌 세우기 시작하였다. 겨울을 극복하고 육로를 개척하여 북상하며 요하지역에 이르렀음은 2만 년 전쯤이었다. 2만 5천 년 전쯤에 농사짓는 한...
[김은영 칼럼]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이야기
독일 남부 시인의 고장 칼프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원래는 시인이었다. 그의 많은 시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詩)는 ‘책’이다.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하지만 남몰래 가만히 알려주지/그대 자신 속으로 ...
[민병식 칼럼] 빅토르 위고의 '가난한 사람들'에서 보는 실천 휴머니즘(Practical Humanism)과 인류애
빅토르 위고(1802~1885)는 19세기 프랑스의 낭만파의 기수로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로 활동했고 사회적 진보에 대한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조총련 모국방문과 맞물린 곡이다. 1974년 8월 15일 제29차 광복절 기념식 날, 북한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1951~1974. 일본 오사카 출생)은 장충동 국립해오름극장에 신분을 위장하고 ...
[문경구 칼럼] 길조는 정말 찾아올까
나의 공간에 찾아든 도브새 새끼 한 마리를 보면서 나는 그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낼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나와 도브새 새끼의 운명으로 깊은 고심을 했다. 어미 품에서 많은 시간을 더 보내야 하는 새끼새, 너무 어려 날지도 못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
[이봉수 칼럼] 102주년 삼일절의 역사적 의의
오늘은 102주년 삼일절이다. 일본이 조선을 병합한 후 무단통치를 하던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터졌다.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폭력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당황한 일...
[정홍택 칼럼] 생명 승계(承繼)의 원리
3월에는 로스엔젤스에 사는 둘째 딸 집에 가서 지내고 왔습니다. 두 살, 다섯 살의 손자 둘이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따라주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왔습니다. 둘째 놈에게는 새 장난감이 거의 없고 형이 쓰던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째보다 둘...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은 모두 시인(詩人)이자 철인(哲人)이다
언제나당신은 당신이었고,나는 나였었지;우리 때가 오기 전엔우린 둘이었었지. 나는 당신의 것이었어나도 모르게,그리고 당신 또한언제나 나의 것이었지. ALWAYS You were you,and I was I;we were twobefore our time. I ...
[민병식 칼럼] 레프 톨스토이의 '두 노인'이 보여준 휴머니즘(Humanism)의 실천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이자 위대한 사상가로&nb...
[문경구 칼럼] 우리 동네 복덕방
경제라고 하면 계란 값이 어떻게 되는지 죽이 끓는지 밥이 타는지 깜깜하고, 정치에 관하여 물으면 아는 것은 정치인,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경찰과 검찰이다. 그들은 할 일이 없어 낮잠만 퍼질러 잘 테고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면 자연히 밥그릇 잃을 판인데 검찰개...
[김희봉의 삶의 향기] 가속도의 힘
골프를 친지도 벌써 십수 년이 넘었다. 그런데 주말 골프 인지라 늘지가 않는다. 나이 들면서 오히려 비거리가 줄었다. 왜 그...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해저 열수 광산개발
미래의 부국은 녹색산림과 얕은 바다와 담수를 많이 가진 나라이다. 자원 고갈시대에 세계 각국은 새로운 에너지와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 에너지는 탄소배출과 미세먼지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동이 일어나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서재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을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해야겠다는 마음 먹고 책을 정리하는데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 이하 ‘인권위’)는 2025년 7월 23일, 해군...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건강하게 걸으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흉노는 아틸라의 훈제국을 끝으로 사라졌다 흉노는 어디에 있었으며 어떤 민족 국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