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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흥렬 칼럼] 존칭어 오남용, 그 ‘웃픈’ 현실에 대한 고언
사람이란 존재는 무엇이든 많으면 좋아하는 심리를 지녔다. 극히 예외가 없을 순 없겠지만, 절대다수의 경우 집도, 땅도, 돈도, 옷도, 먹거리도, 친구도, 재주도, 일거리도 많으면 많을수록 ...
[허정진 칼럼] 소리 풍경
깊은 산속 농막에서 몇 년간 지내본 적 있었다. 산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여 전망은 그지없이 좋았지만 이웃도, TV도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사계절 내내 오직 자연의 소리밖에 없었다. 숲속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 바람이 여울져 휘감는 ...
[김은영 칼럼] 베토벤의 생애
한 사람의 전기를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베토벤의 생애’와 함께 나는 베토벤의 고뇌의 삶을 따라갔다. 문장의 사이사이에서 그의 신음과 한숨과 절망의 절규를 들었다. 책의 첫 장을 열며 두 개의 강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김관식 칼럼] 당신의 재능은 무엇인가
누구에게나 타고난 재능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묻혀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재능이란 말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소질로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고나 감정, 행동이 ...
[임이로 칼럼] 반허공, 예술
얼마 전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우분께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그 고생이 즐거워서 하신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당황스러웠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만들지 않고선 도저히 괴로운 인...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담비가죽 이엄
임진왜란은 많은 장수들과 백성들이 전쟁에 동원되어 그들의 정신과 육체가 매우 고단한 시기였다. 조선 조정은 장수들과 백성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과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담비가죽으로 만든 이...
[고석근 칼럼] 타자는 지옥이다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1802~1885) 좁은 길을 가는 빨간 승용차를 천천히 뒤따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멈...
[유차영의 아랑가] 청포도 넝쿨아래 익어가는 사랑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에 청포도 사연을 머금은 유행가 아랑가를 펼친다. 우리의 고유한 유행가 아랑가는 한 곡조마다 7가지 요소를 품고 있다. 작사·작곡·가수·시대·사연·사람·모티브(탄생 배경지) 등이다. 그래서 한국 유행가&...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에서 보는 진정한 희생
1977년 문예중앙에 발표되었던 박완서(1931~2011)의 단편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전개되고 있는 작품으로 전쟁 중 여성의 삶, 특히 노년의 나이에 이른 여성의 삶을 관조하고 있다. ‘할미꽃’이 제목에서 들어가 있듯 소...
[신기용 칼럼] 작지만 나쁜 일은 오래도록 발목을 잡는다
“후보님, 박사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습니다. 인정하십니까?”“과거에는 관례였습니다.” 예리한 질의에 사과는커녕 온갖 핑계를 댄다. 뻔뻔함의 극치인 경우가 허다하다. 여의도에서는 노루 뼈를 고아 먹듯 심심하면 학위 논문 표절을 들고나...
[조윤지 칼럼] 먹어야 사는 존재라는 것
1.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어! 인간은 종속영양생명체다. 종속영양생명체로 태어난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먹어야 살 수 있다. 식물처럼 독립영양생명체가 아닌 이상 다른 개체를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 식물 또...
[허정진 칼럼] 금속활자, 어둠에서 깨어나다
“이건 조약돌이 아니라 금속활자입니다!” 유적발굴단이 흥분해서 외친 말이다. 서울 종로 피맛골 재개발 현장에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가 쏟아졌다. 땅속 깊이 묻혀서 구석진 곳, 깨진 항아리 속에서 오랜 시간여행을 마치고 어둠에서 깨어났다...
[홍영수 칼럼] 지하철에서 만난 도미에의 <삼등열차>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낯선 시선들, 그것은 일상의 마주침이다. 십수 년간,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느낀 단어가 바로 ‘낯선 시선’이다. 그 당시 지하철 풍경은 주로 집에서 가지고 나온 조간, 석간신문이나 가판대의...
[김관식 칼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배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의 인구 집중으로 인해 농어촌은 점점 낙후되고 있다. 도시와 농촌 간의 경제, 문화생활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농어촌은 빈집이 늘어나고 노인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농어촌에 사는 젊은 인구는 다문화가정...
[심선보 칼럼] 불황의 역설 부실채권 시장은 호황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미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장기화가 될 줄이야. 계절은 바뀌어도 봄은 오지 않는 기분이며, 기약 없는 짙은 안갯속을 계속해서 걷는 기분이다. 거리마다 늘어가는 임대·...
[윤헌식 칼럼] 조선 수군의 총통에 사용되던 화약의 원료
고려시대 최무선이 화약과 화포를 개발하여 왜구 토벌에 사용한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고려의 전통을 이어받은 조선은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의 화약 무기를 통해 일본군에게 그 위력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조선시대에 제조된 화약은 오늘날...
[고석근 칼럼] 가스라이팅 세상
사람은 삶을 창조하지 못하면 파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파괴적이고 가학적인 폭력에 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 에리히 프롬 (Erich Fromm, 1900~1980) 최근에 우리 사회에 유행...
[기고문] 묵논에서 람사르까지, 무등산 평두메습지
옛날부터 논은 식량을 공급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논으로서 역할을 다한 공간은, 습지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습지는 생물학적으로 일차생산성*이 가장 높은 생태계...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인류애가 바닥날 때 나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본다. 난해함도 없고 심오한 의도도 없고 반전도 없지만 애잔함이 있고 따뜻함이 있고 진정한 사랑이 있어 좋다. 세상을 어쩌면 저리도 잘 사셨는지 그냥 따뜻해지고 눈물이 난다. ...
[민병식 칼럼] 은모든의 ‘안락’에서 보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은모든(1981 ~ )작가의 본명은 김혜선으로 은모든은 필명이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고 2018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 '애주가의 결심'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 장편 '모두 너와 이야기 하고 싶어 해'&...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그것이 바로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지금 가진 것이 인...
만세, 만세 너는 나다. 우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검독수리(수컷 성조) 그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의 연장선에서 자생식물 주권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
오래전, 청량산 청량사에서 하는 ‘산사음악회’를 보러 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