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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일반의지(장 자크 루소)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사랑을 발견하겠다 - 김수영, <사랑의 변주곡(變奏曲)> 부분 인간은 오랫동안 욕망의 입을 닫고 살았다. 먹을 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제 먹을 ...
[이순영의 낭만詩객] 가시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다반사인 요즘, 이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또 만남이 있는 법이라고 쿨하게 뒤돌아서서 간다. 부럽다. 이별도 참 깨끗하고 만남도 쉽다. 정보가 ...
[민병식 칼럼]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보는 나는 무슨 나무를 심을까
프랑스의 소설가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는 프랑스 남부 마노스크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하여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은행원이 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지오노는 20년 후에도 "...
[기고문] 외래생물, 우리의 생태계와 삶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의 증가로 국경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외래생물의 유입도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외래생물의 생존과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아열대 지역의 생물들이 우리나라에서...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개구리와 바다
우리는 흔히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좁은 시야의 사람, 무지(無知)한 사람, 고집쟁이 등 자아도취에 빠져 사는 사람을 일컫는 비유로 사용한다. 『장자』에 대해 장자는 스스로 ...
[김태식] 아름다운 여인의 몸매
몇 년 전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고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이즈의 환상적인 몸매를 갖췄다고 칭찬을 한다. 세련된 메이크업과 수영복 차림이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도 예쁘고 환상적인...
[이윤배 칼럼] 사람 잡는 ‘악성 댓글’
‘악성 댓글’은 단순한 온라인상의 건전한 논쟁을 넘어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목숨마저 빼앗는 흉기로 변해 버렸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들의 수익 논리와 익명성을 악용한 마녀사냥이 더욱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여기에 AI 기술과 자동화된...
[홍영수 칼럼] 정오의 사상
카뮈의 정신적 원형은‘정오의 사상’이다. 이는 절도와 중용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글들은 철학적이면서 역사적이고 정치적이다. 그는 공동체와 유대 관계를 맺고, 역사와 함께 살면서도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봉사하...
[김관식 칼럼] 노래방 문학은 종식되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문학은 노래방 문학으로 전락했다. 다시 말해서 문학이 취미나 레저 활동의 놀이문화로 변질되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문인들의 단체는 본격적으로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문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문학을 놀이 활동으로 하는 동호인들의 모임으로 변질되었다....
[이태상 칼럼] 회자정리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있다는 회자정리가 세상의 이치라면 우리는 어찌 살아야 할까. 생과 사, 좋은 일과 궂은일이, 영속되지 않고 다 지나가는 찰나라면 우리가 그 무엇 또는 누구에게 연연할 수 있겠는가. 우리...
[심선보 칼럼] 자영업자의 비명, ‘무정부 상태’는 아닌가
혹독한 경제 한파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신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소비 침체라는 삼중고는 이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으며, 매일 수많은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상...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유재란 시기 조선에 파병된 계금 휘하 명 수군의 행적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해인 1593년 명과 일본 사이에 강화 교섭이 시작되었다. 강화 교섭은 몇 가지 교섭 조건에 관한 문제가 서로 의견이 갈리면서 시간을 끌다가 1596년에 이르러 결렬되었다. 그 결과 명의 조정에서는 강화를 주장하던 병부상서(兵部尙書) 석성(石星)...
[고석근 칼럼] 가구 부부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저 아내는 방에 놓여 있고 나는 내 자리에서 내 그림자와 함께 육중하게 어두워지고 있을 뿐이다. - 도종환, <가구> ...
[김용필 칼럼] 아동학대의 교육을 고발한다
1. 하늘 같은 스승의 은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교육의 현장이 밝지 못함에 숙연해진다. 교육의 敎는 가르침의 령이고 育은 배움이란 존경이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사랑하며 존경하는 신뢰의...
산불진화차량 ‘길 터주기’ 법제화가 필요하다
지난 3월 영남권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6만ha)의 1.7배에 이르는 약 10만4천ha의 산림피해와,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 이상...
[민병식 칼럼] 윤성희의 '어느 밤'에서 만나는 삶의 고통과 희망
윤성희(1973~ ) 작가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1999년 동아일보에 레고로 만든 집으로 당선되어 등단했고 이후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등 다수를 수상한 작가다. 이 작품은 ...
[조윤지 칼럼] 1%를 위한 99%의 가축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루한 매일을 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평범한 직장 생활만큼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내가 얼마 전 직장인 체험을 할 기회를 얻었다. 사무보조직 일자리를 구하게 된 것이다. 하는 일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밤나무 숲
장자의 우화에 나오는 나무숲 이야기 가운데 약육강식에 관한 밤나무 숲 우화 한 편을 더 읽어 본다. 매미를 노리는 사마귀, 사마귀를 노리는 까치, 까치를 노리는 장자, 장자를 노리는 숲지기라는 이야기 구조와 상상력이 매우 돋보인다.&...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집지킴이 '구렁이'
기다리던 봄비가 대지를 흠뻑 적시고 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지킴이' 생각이 난다. 지킴이는 시골에 있는 우리 집을 지키던 큰 구렁이였다. 녀석은 오늘처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가 ...
[기고문] 탄소중립의 해결사, 버드나무 군락
하천은 물, 토지, 그리고 대기라는 세 개의 서로 다른 세계가 접하는 장소로서 생물군집이 매우 다양한 추이대(ecotone)를 형성하고 있다. 하천은 수로와 수변 구역이 조합된 복합생태계, 즉 경관(landscape)이다. 하천의 토양은 주변의 산지나 들과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민자영입니다. 시는 마음속에 낀 먼지를 쓸어 내는...
장맛비 검은 양떼 구름 몰고서슬 퍼런 비를 내리다가잠시 쉬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청년 대상 특별 일정, 「2025 글로벌 통일체험」...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책...
안녕하세요. 오지혜입니다. 힘든 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에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