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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이 찾은 진짜 사랑
포우,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작가 중 하나로 불리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잇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단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억새를 일렁이던 바람가슴에 스며들고구름은 술래잡기를 하는 곳, 황금 주단을 펼쳐가며 홍엽(紅葉)을 흩날리던 바람이어깨 넘어 구름을 쫓으면따라가던 뭉게구름도숨 가쁘게 산을 넘는다.  ...
[민병식 칼럼] 모파상의 '진주목걸이'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
주인공 마틸드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용모를 가졌지만 운명의 실수로 가난한 집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처녀였다. 그녀는 지참금도 없고&nbs...
[이태상 칼럼] 나의 유산은 무엇이어야 할까
“그 사람이 남기는 것이 그 사람이다. (What a man leaves behind is what a man is.)”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1931-2019)이 남긴 말이다. 한...
[김희봉의 삶의 향기] 광화문 연가
새벽바람이 차다. 여느 때처럼 아내와 가볍게 포옹하고 출근길에 오른다. 머릿속엔 치러내야 할 일들이 타래처럼 얽혀있다. 이십 년도 넘게 다닌 직장이지만 한 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업무들을 말과 정서가 다른 이방인들과 해결해 나가는 게 여전히 수월치 않다.  ...
[이경수 칼럼] 자동차 한 대 때문에 입주민은 괴롭다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장애인 주차 구역에 세워진 자동차 때문에 입주민은 괴롭다. 이 운전자는 장애인 주차구역 중간에 남들처럼 반듯하게 자동차를 세워 두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스토퍼 한쪽 끝부분에 뒷바퀴가 닿도록 주차해 놓는다. 그곳 바로 옆 공간은 입주민...
[문용대 칼럼] 어릴 적 한겨울의 추억
추위가 매서운 어느 겨울날 가까운 아차산 산행에 나섰다. 기온이 며칠 째 영하 17도를 오르내린다. 역대 가장 길고 강한 추위로 수도계량기가 얼어 터지는 사고가 심각하다. 그런 탓에 여러 날 전 양지에 내린 눈도 녹지 않고 쌓여 있다. 한참을 가도 산에 ...
[문경구 칼럼] 천국 그리고 지옥
"미세스 윌슨, 나는 오늘 참으로 우울하다"라고 풀기 없는 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더니 유심히 내 얼굴을 바라본다. 더 듣고 싶어 하는 줄 알고 나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먼저 살았던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적지 않은 예치한 돈...
[민병식 칼럼] 프랑켄슈타인의 '그놈'과 현대과학 발달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이 작품의 저자 메리 셸리(Mary Shelley)는1816년 연인이었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바이런, 바이런의 주치의인 존 폴리도리와&nbs...
[이태상 칼럼] 고향고곡 코스모스 코스미안 시대가 밝아오고 있어라
“(미국)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그가 (지난 첫 번 토론 때처럼 짐승이나 야만인같이 먹지 않고 식사용) 포크와 칼을 사용한 것에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으나 그가 먹은 것은 여전히 똑같은 음식이었다.” Republicans were rel...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노량해전이 아니고 묘도해전이 맞다”
1. 노량해전은 잘못된 명칭이다. 정유재란의 종결이 순천 왜성에서 시작하여 광양만 전투(묘도 전투)에서 종결되었다. 그런데 임진왜란 종결 전을 노량해전이라고 역사는 말한다. 누가 붙인 이름인가? 분명한 것은 전투는 노량해전은 없었고 광양만...
[민병식 칼럼]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와 자연의 위대함
스위스의 여성아동문학가 요한나 슈피리( 1827-1901)의 1880, 1881년에 각각 발표한 2부작 소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우리에게&...
[문용대 칼럼] 호박은 못나지 않았다
옥상 화분에 심은 단 호박나무가 자라 꽃이 피더니 호박이 열렸다. 작년에 단 호박을 사서 죽을 끓이려고 긁어낸 속을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묻었더니 호박 못자리가 되었다. 모종 몇 포기를 옥상 화단에 심은 덕에 돈 주고 호박을 사 먹지 않았으니 재미를 톡톡히...
[김건휘 기자 칼럼] 농교육을 생각하고 말하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자신의 성대를 통한 발성으로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목소리를 내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러한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는 농학생들이나 청각장애 학생들의 경우는 어떨까? 농학생들이나 청각장...
[문경구 칼럼] 3김 전성시대
1960년, 70년대쯤 어린 나는 언덕에 걸터앉은 학교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미아리 산동네 사진을 잊지 못한다. 누더기 천으로 덕지덕지 지은 집들이 이테리의 그 아름다운 밀라노 풍경 속 집들과 명작을 비교해 내는 데 만만치 않다. 한 시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를 보고 콩...
[민병식 칼럼] 기 드 모파상의 '비곗덩어리'와 위선의 세상
모파상의 '비곗덩어리'는 ‘보불전쟁’이라고 하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71)을 그린 작품들을 모은 단편집 '메당의 밤(1880)'에 수록되어 있다. 식욕과 성욕을 바탕으로 당시 프랑스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인물들의 심리변화와 상황 전개의 객관적인 묘...
[문용대 칼럼] 고구마
몇 해 전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으로 이사 간 친구가 고구마를 보내 왔다. 그걸 오늘 마지막 삶았다. 시중에서 사온 것은 쉽게 상하기도 하고 새 싹이 나 맛이 떨어진다. 친구네 것은 길이가 20~30㎝ 정도로 길다. 생긴 건 볼품이 없지만 상하지 않고 맛도 좋...
[홍용석의 인생 이모작] 가을걷이
황금물결을 이루던 가을 들녘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주가 지나면 이 지역 벼 수확은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가족이 먹을 수 있도록 조금 재배한 들깨를 수확하였습니다.가을걷이는 농부들에게는 1년 동안 지은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으로 가장&nbs...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본 근현대사] 사랑의 거리
여기저기 붉고 노오란 단풍이파리가 갈바람에 팔락거리는 계절이 왔다. 인생이라는 붓을 들고 붉음과 노오람이 겹쳐지는 가슴팍에 마음그림을 그려야할 시절이다. 요즈음은 TV를 켜면 온통 대중가요, 유행가 트로트 물결이다. 유행가가 오선지 박으로 튀어나와 울긋불긋한...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미션 파서블(Mission possible)
미소년 같은 배우가 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온갖 험난한 미션을 거침없이 해내는 탐 크루즈(Tom Cruise). 그의 활약엔 한계가 없다. 그의 미션엔 제한이 없다. 그를 보며 자라난 한 사람. 얼추 나이가 비슷하나 그의 활약엔 한계가 많다. 그의 미션엔 제약이...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
선재길을 걸으며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국립조...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새 신발 새로 산 운동화가 훌쩍이고 있어요.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