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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희의 인간로드] 법전의 아버지 ‘함무라비’
나는 삼천팔백삼십여년 전 인간 ‘함무라비’다. 아름다운 유프라테스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을 가진 도시국가 바빌론에서 태어났다. 바빌로니아의 5대 왕인 아버지 신무발리트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나는 궁중의 왕자로서 엄...
[김관식 칼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정몽주의 어머니 영천 이 씨가 아들에게 경계를 당부한 옛시조 “까마귀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야 가지 마라/성낸 까마귀 흰빛을 샘낼세라/ 맑은 물에 기껏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가 있다. 검은 깃털을 가진 까마귀를 나쁜 사람을 비유하고,&nb...
[이태상 칼럼] 이름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코스미안
미국 원주민인 아메리칸 인디언들에 대해 ‘구제할 길 없는 야만인들’이라고 하는 다른 백인들과 달리 인종청소 대량 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극소수 인디언 어린이들에 대한 자비심과 동정심에서 이들을 서구인화 하려고 애썼던 한 백인이 있었다.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제포만호 주의수와 조라포만호 정공청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 9월 16일 통제사 이순신 휘하 조선 수군은 울돌목에서 판옥선 13척으로 일본군 130여 척과 싸워 역사에 남을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군의 역습을 우려한 조선 수군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고석근 칼럼] 어머니의 일생
오븐의 채널이 정각에 멎는다 늦은 아침이 다 구워졌다 꽃나무 밑에서 놀던 적막은 바싹 익었다 - 조말선, <정오> 부분 얼마나 많은 딸이 친정아버지의 ...
[이순영의 낭만詩객] 그대 울었지
우는 사람 중에 악한 사람은 없다. 눈물에는 거짓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짓 없는 눈물에 진짜 거짓을 섞어 우는 사람도 있다. 이건 눈물 잘못이 아니다. 눈물은 죄가 없다. 우는 사람이 죄가 크다. 눈물은 우리 ...
[민병식 칼럼] 염상섭의 '임종'에서 보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야 할 이유
염상섭(1897 ~ 1963)은 서울 출생으로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하였고 1920년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고 활동하였다. 1921년 '개벽'에 발표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로 평가되며 '삼대',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숲과 기러기
장자의 우화에 나오는 나무숲 이야기를 되새겨 본다. 숲에서 나무의 쓰임, 친구의 집에서 기러기의 쓰임에 관해 사유를 이끌어 간다. 나무는 쓰임이 없어 살아남았지만, 울지 못하는 기러기는 쓰임이 없어 죽는다. 유용의 쓰임과 무...
[유차영의 아랑가] 4.19 행진곡
유행가와 역사 앙상블, 역사적 맥락에서 되짚어 보면, '독재자는 스스로 독재자'라고 말을 했는가? '부국안민(富國安民) 태평성세(太平成世)'를 외치던 그의 속내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는가. 역상적(易想的)으로 공산주의자는,&nb...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워낭소리
그곳에도 사람이 산다. 자연의 시계에 맞춰 느릿느릿 살아가는 곳, 깊고 깊은 소백산 골짜기 봉화에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과 동물이 하나의 풍경이 되어 단순하고 담백하게 살아가는 그곳의 삶이 다 닳아 바닥난 인류애를 다...
[홍영수 칼럼] 비우고 낮추자
몇 년 전 ‘자코메티’ 전시회를 둘러보고 난 뒤, 그의 작품에 대해 사유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우린, 비우면 채워진다는 단순한 진리를 흔히 잊고 사는 것 같다. 불교에서는 ‘자기 비움’을 강조했고,...
[곽흥렬 칼럼] 팔려나가지 못한 은행나무
어찌하다 보니 용지봉龍池峯 자락 아래다 나만의 공간을 하나 갖게 되었다. 그저 듣기 근사한 말로 ‘집필실’이라고 해 둘까. 집필실이래야 콧구멍만 한 게 그나마 낡아빠져 볼품이 없지만, 그래도 운동화 하나만 신고 나서면 가벼운...
[김관식 칼럼] 무궁화를 심자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다. 그래서 경찰의 직위를 무궁화 계급장 개수로 구분하고, 군인은 계급장 밑에 무궁화 받침으로 계급을 표시하고, 국기 봉에는 반드시 무궁화 꽃봉오리 모양이며, 국회의원의 금배지도 무궁화 문양...
[이태상 칼럼] 우리는 모두 무지개 타는 코스미안
사랑은 아프다고 한다. 사랑해 본 사람은 다 동의할 것이다. ‘아름다움은 슬픔이다’란 말과 같은 뜻이다. 더 사랑할 수 없기에 가슴 아프고, 사라질 수밖에 없기에 슬프지 않을 수 없다. KBS에서 2015년 방송된 인기 대하...
[시가 있는 하루] 손가락질
손가락질 맞은편에서 휠체어 탄 아저씨가 오고 있다. “엄마, 저 아저씨 좀 봐.” 엄마는 내 손을 얼른 잡더니“손가락질하면 못써!”눈을 흘긴다. “왜? 아저씨 두건이...
[심선보 칼럼] 5월 행복한 가정의 달
싱그러움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연둣빛 새싹이 짙푸른 녹음으로 물들어가는 이 시기에 우리는 유독 '가족'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리게 된다. 어린이날의 천진난만한 웃음, 어버이날의 깊은 감사, 그리...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지명 '구치(鳩峙)'의 위치
충무공 이순신은 1597년 4월 백의종군길에 오른 뒤 경상도 초계에 있는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백의종군하였다. 그러다가 같은 해 7월 칠천량해전이 발생하자 그 사후 수습을 위해 노량에 들렸다가 진주 정개산성 부근에...
[고석근 칼럼] 영원을 향하여
비바람 불고, 느티나무 아래 내 육체의 피뢰침이 운다 내 전 생애가 운다, 벼락이여 오라 한순간 그대가 보여주는 섬광의 길을 따라 나 또 한번, 내 몸과 대기와 대지의 주인이 되련다 &n...
[이순영의 낭만詩객] 처용가
재앙의 시대다. 정치도 재앙, 경제도 재앙이다. 코로나가 갔나 했더니 코로나만큼 강한 독감이 다시 바이러스 재앙을 몰고 왔다. 장티푸스나 콜레라, 이질, 천연두 같은 전염병들은 퇴치되었지만, 더 강력하고 막...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된 반려견 대상. ‘행동교정 지원’
입양동물의 가정 내 적응을 돕고, 유기동물 예방과 파양율 감소를 목표로 ‘2025년 경기도 입양동물 행동교정 지원’사업의 참여가구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로 독클래스(DOG CLASS)를 선정했으며,...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민자영입니다. 시는 마음속에 낀 먼지를 쓸어 내는...
장맛비 검은 양떼 구름 몰고서슬 퍼런 비를 내리다가잠시 쉬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청년 대상 특별 일정, 「2025 글로벌 통일체험」...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책...
안녕하세요. 오지혜입니다. 힘든 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에게 마음...